레진코믹스

오늘은 부산 통닭집 몇군데 알려드릴까 합니다.

프랜차이즈가 난무하는 가운데 굿굿히 살아남은 업력 좀 되는 집들입니다 노포라고 할 수 있는 집들이죠.

뭐 그렇다고 엄청나게 맛있거나 그렇진 않습니다 그저 이런집도 있구나 하고 가볍게 보시면됩니다

다들 유명한 집이라 조금만 검색해도 나옵니다 사진 더 궁금하신분은 한번 찾아보시길

굳이 일부러 찾아가진 마세요 근처 지나가다 혹시 갓튀긴 통닭에 시원한 맥주 생각나시면 그때 한번쯤 들러보시길

1. 신라대 남영통닭

카레가루를 넣은 반죽도 독특하지만 거기다 빵가루를 입혀 바싹바싹합니다

지금은 카레후라이드라 부르는데 예전엔 요놈은 켄터키, 일반은 후라이드라고 불렀습니다

주문하면 기본으로 닭똥집 나오는데 한잔하며 기다리기 좋죠 옛날집답게 양배추사라다 기본제공되는데 케찹, 마요네즈 뿌려 쓰까무면 됩니다 여기도 어느덧 40년정도 되어갈듯 여기 이모딸 꼬맹이시절에 봤는데 이제 결혼해서 애가 있다더군요

2. 부산대 뉴숯불통닭

부대 뉴숯불이라 불리던.. 부산대에 전설로 통하던 통닭집입니다 왜전설이냐면 한때 포장해서 먹으려면 2시간전에 주문해야했음 같이 튀겨나오는 감자도 맛있고 1인1통닭무 제공.

포장하고 홀장사만 하다가 요즘은 배달도 하는거 같네요

기름에 튀기면서 숯불이라 부르는 희한한 집입니다

3. 부평시장 거인통닭

아마 13호인가 젤 큰닭을 쓸겁니다 닭도큰데 매매 익히려고 닭을 잘게 쪼사기 때문에 더 양이 많게 느껴집니다

한때 부산3대통닭으로 오복통닭, 국제통닭과 함께 유명세를 탔었지요 지금도 웨이팅 장난아닌걸로..

아마 전국적으로 봐선 부산에서 젤 유명한 닭집이 아닐지

바싹하고 양많고 카레맛도 좀 납니다

웨이팅 심하면 옆에 오복통닭으로 가셔도...근데 오복통닭도 웨이팅이 ㅠㅜ

4. 동래 희망통닭

소개할까 고민 했는데(요즘 평이 좀 별로네요) 나름 40년 넘었고 닭튀겨 건물세운집이라...조만간 직접가보고 후기한번 올려보겠습니다 저도 간지가 좀 된지라..여긴 바싹보단 부드러운 스타일입니다

5. 덕포시장 김해통닭

여긴 일단 가성비로 먹고들어갑니다 기본으로 똥집이나오고 만오천원!!!

몇년전엔 만원이였음 똥집도 주는데 ㅋ

김해에 있는거도 아닌데 왜 김해통닭인지는 모름

원래 덕포시장에 통닭골목이라고 닭집이 4군데 정도 있었는데 이 집이 천하통일 했습니다 옆가게 앞가게 모조리 인수했더군요

강한자가 살아남는게 아니라 살아남은자가 강한거라는.

고등학생때 이집 다락방에서 친구들과 몰래 소주마신 기억이 솔솔 나네요

뭐 튀김이 사실 다 거기서 거기지요 요즘은 프랜차이즈 치킨이 워낙 맛있어서 이런집 소개하거나 가자고 하면 틀딱소리나 듣겠죠 실제로 틀딱이라 불릴 나이이기도하구

홀에서 갓튀겨 김이 모락모락나는 통닭 생각날때 한번은 가볼만한 집들입니다 요즘 홀있는 통닭집이 잘없어서..

비도 추적추적오고 어느덧 연휴도 막바지입니다

내일도 푹쉬시고 모레부터 또 일상으로 돌아가 열심히 현생삽시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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