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인 안압지의 딜도는 어떻게 사용되었을까[6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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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푸히헤헤햏ㅎ 댓글 0건 조회 332회 작성일 24-02-24 00:36본문
이게 뭔지 혹시 알고 계시나요?
1975년 5월 29일, 안압지(월지)의 발굴 현장에서,
한 여성 조사원이 기다란 무언가를 들고 와 물었다.
어... (어떡하지)
윤근일 팀장은 한눈에 그 정체를 알아보았지만
곧바로 대답을 하지 못하고 망설였다.
왜냐하면 그녀가 들고 온 것은...
크기가 17.5cm에 달하는
거대한 목제 남근이었기 때문이다.
(잘 안 보이지만 분명 글씨가 써 있는 목간이겠지?)
지금도 사람에 따라 부끄러울 수 있는데
하물며 아직 보수적인 70년대.
'어... 남근을 본딴 옛 선조들의 물건을 들고 오셨네요'라고
누가 이성에게 자신있고 정확하게 말할 수 있겠는가.
기록이 두 개로 나뉘는데,
여성 조사원이 수치스러워할까 봐
일부러 앞에서는 말하지 않고 현장으로 돌려보냈다는 것과
모양이 딱 그건데... 어떻게 설명해야 할지 모르겠네요...
라고 했다는 설이다.
다만 가장 최근 인터뷰에서 후자를 직접 말씀하셨으니
아마 후자가 진실에 가깝지 않았을까.
윤근일(전 국립경주문화재연구소장)
당시 저명인사들이 다 와 가지고는
한 번씩 만져보고 가고 그랬어.
국무총리도 와서 만지고 가고 그랬다니까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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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데 심의 때문에 그런진 몰라도,
현장에선 인기만점이었는데
언론엔 한 줄도 안 실리더라고...
아예 당시 최태환 작업반장이 거기 끈을 매달아 놨어.
유물이 너무 많아서 찾기 힘드니까
끈 매달아서 찾고 보여주려고...
어쨌든, 왜 안압지에서 남근이 나왔는지에 대해
학자들은 두 갈래로 나뉘어 토론했다.
성기를 숭배하는 것은 모든 문화권에서 보이는
기본적인 숭배사상의 모습이다.
그리고 특히 안압지(월지)는 그 규모가 매우 커
국가적으로도 나름 대형공사였을 것으로 보이므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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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와 왕실의 번영, 또는 주술적인 의미를 가지고
의도적으로 물 속에 넣어두었을 수 있다.
이런 남근이 나온 바가 없는데요...
만약 유흥시설인 안압지(월지)까지
이런 물건을 의도해서 넣었다면
다른 곳에도 분명 출토되었어야...
그리고 애초에 안압지는 제사를 지내는 곳이 아니라
그냥 귀족들끼리 노는 곳이잖아요...
지금(1996년 이전)은 궁궐 시설뿐만 아니라
그 어디에서도 남근을 본딴 물건이 나오지 않잖아요...
어... 어쩌면 '놀이기구'로 썼을지도 모르죠!
안압지가 원래 술 먹고 노는 곳이니.
실제로 '그런 의미로' 여성이 사용했다기보단...
누군가 성욕을 해소할 목적으로
목제 남근을 실제로 사용하다가
어떤 이유에서건 안압지에 버리고 갔다는 것이다.
너무 자극적으로 가려는 거 아님? 소신발언~
...이라고 하기엔 귀두 부분의 혹이
너무 의도적으로 질내의 자극을 위해
만들어진 것으로 보여,
후자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ㅅㅂ 그냥 제례도구라고 해 달라고...)
당시의 사회분위기를 고려해 보았을 때,
대놓고 여성의 자위기구라는 말을 하기 꺼렸던 연구진들이
딜도의 목적을 포장하려 했던 것 아닌가 하는 추측이 있다.
그 사소한(?) 사용자까지는 알 도리가 없어
여전히 미스테리로 남아 있다.
이것이 중요한 이유는, 자위기구의 사용층을 통해
당시의 성문화가 어떠했는지를 알 수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지금 그걸 무슨 수로 알겠는가.
시간은 흘러 1996년...
와 좆같다 (진짜임)
이번에도 정교하게 남근을 묘사한 물건이 출토되었다.
그것도 불교사찰인 황룡사에서.
'아들을 낳게 해 달라고 부처님께 소망하는 물건 아닐까?'
하는 추측이 있었지만...
어... 근처에서 기둥 부분이 추가로 발견되었는데요...
사용을 많이 해서 반질반질하고
손으로 잡았던 곳과 안 잡았던 곳의 색 차이가
너무나 확연하게 드러납니다...
게다가 이리 봐서는 잘 안 보이지만
귀두 부분에 혹도 양쪽에 달려 있습니다...
그러니까 누군가 실제로 사용하다가
부러지니까 몰래 버린 것으로 추정합니다...
이번에도 후손들의 제례도구 포장을
조상님들은 철저히 거부하시고
딜도의 흔적을 세심하게 남겨 놓으셨다.
존나 너무해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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