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인 36년 전 오늘 메이저리그에서 있었던 일[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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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쿠로 댓글 0건 조회 79회 작성일 24-03-03 03: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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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age.png 36년 전 오늘 메이저리그에서 있었던 일

디트로이트에서 뛰었던 강타자 커크 깁슨은

카리스마 있고 야구에 진심인 걸로 유명했다

불 같은 성격으로 클럽하우스 리더 역할을 했는데

















image.png 36년 전 오늘 메이저리그에서 있었던 일

1987년 시즌이 끝나고 FA가 된 깁슨은 다저스로 이적했다

당시 다저스 단장은 깁슨의 카리스마가 선수단에 도움이 될 것이라 생각했는데





















image.png 36년 전 오늘 메이저리그에서 있었던 일

1981년 월드 시리즈 우승을 차지했던 다저스는

이후에도 대부분 좋은 성적을 냈지만

월드 시리즈 진출에는 실패했고


직전 두 시즌이었던 86, 87년엔

똑같이 73승 89패로 중하위권에 머물렀다


전력이 충분히 좋았기 때문에 더 아쉬웠던 성적이었기 때문에

다저스는 강타자에다가 팀 케미스트리까지 잘 잡아줄 적임자로

깁슨을 선택한 것


















image.png 36년 전 오늘 메이저리그에서 있었던 일

깁슨은 계약 전 단장과의 식사 자리에서

나는 굉장히 진지하고 열정적으로 임할 것이다. 내가 어느 누군가의 엉덩이를 걷어차도 놀라지 마라.

나는 한번의 월드 시리즈 우승을 차지했었고 다시 한번 우승하고 싶다.

헐리우드 구경이나 하려고 캘리포니아로 온 것이 아니다.

라고 할 정도였다













image.png 36년 전 오늘 메이저리그에서 있었던 일

1988년 3월 3일


다저스의 스프링 캠프 첫 연습 경기가 있던 날


깁슨과 다저스 선수들은 경기 전 훈련에 나섰는데


















image.png 36년 전 오늘 메이저리그에서 있었던 일

깁슨은 훈련이 시작되고 얼마 안돼서 바로 팀 분위기를 파악할 수 있었다





















image.png 36년 전 오늘 메이저리그에서 있었던 일


3루 수비 연습을 하던 페드로 게레로가

번트 타구 수비를 하던 중 크게 벗어나는 악송구를 하자



















image.png 36년 전 오늘 메이저리그에서 있었던 일

ㅋㅋㅋㄱㅋㅋㅋㅋㅋ


훈련에 참가하던 선수들이 웃고 신났던 것

깁슨은 이해할 수 없었다

훈련에서 실수 한 것도 빡칠 일인데 그걸 보고 웃는다고?


이외에도 훈련에서 웃고 떠들고 장난치던 선수들을 본 깁슨은

슬슬 빡침이 올라왔다



















image.png 36년 전 오늘 메이저리그에서 있었던 일

아무튼 훈련 전 워밍업 중이었던 깁슨

존나 야구에 진심이었기 때문에 워밍업도 진심으로 한 깁슨은

달리던 중 모자가 벗겨졌는데























image.png 36년 전 오늘 메이저리그에서 있었던 일

훌러덩


모자가 벗겨지고 말았다

그리고 모자를 주우면서 땀을 닦았던 깁슨은

뭔가 이상함을 느꼈는데




















image.png 36년 전 오늘 메이저리그에서 있었던 일

손에 시꺼먼게 묻어나길래 확인해보니

얼굴이 까만 이물질로 가득한 것이었다















image.png 36년 전 오늘 메이저리그에서 있었던 일

누군가가 깁슨의 모자에

야구선수들이 눈 밑에 바르는 아이블랙을

몰래 바르는 장난을 쳐놓은 것인데






















image.png 36년 전 오늘 메이저리그에서 있었던 일

엌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런 깁슨의 모습을 본 다저스 선수들은 또 빵터졌다

자기들 딴엔 진지충 재밌게 해줬다고 생각했을듯


그런데 곧 다저스 선수들은 당황할 수 밖에 없었는데






















image.png 36년 전 오늘 메이저리그에서 있었던 일

개빡친 깁슨이 훈련을 거부하고 그라운드를 떠나 클럽하우스로 가는 것이었다

















image.png 36년 전 오늘 메이저리그에서 있었던 일

당시 다저스 감독이었던 라소다 감독은

깁슨에게 돌아오라며 소리쳤지만

















image.png 36년 전 오늘 메이저리그에서 있었던 일

조까


성질이 뻗친 깁슨은 그 말을 무시하고 클럽하우스로 돌아갔다


그리고 클럽하우스에 있던 물건들을 집어던지고 유니폼을 벗어던지면서

극대노했다고.
































image.png 36년 전 오늘 메이저리그에서 있었던 일

눈이 돌아간 깁슨은 라소다 감독한테

이따위 장난 친 새끼 잡아오세요

라고 했는데















image.png 36년 전 오늘 메이저리그에서 있었던 일

우웅 깁슨군.. 그래도 내가 감독인데..

아 아무튼 쟤들은 너랑 친해지려구... 환영하려구... 그런건뎅...

이라며 달랬지만






















image.png 36년 전 오늘 메이저리그에서 있었던 일
(세수 후)

나는 저 새끼들한테 환영 받고 싶은 생각 없습니다

나는 친구를 찾으러 온게 아니라 승리하러 온 겁니다

나랑 같이 승리할 사람들을 찾으러 온 겁니다

장난 친 새끼 안 데려올거면 난 갑니다 ㅂㅂ

라며 경기장을 떠났다





















image.png 36년 전 오늘 메이저리그에서 있었던 일

당연히 연습 경기에 깁슨은 나오지 않았다

그리고 다음 날



















image.png 36년 전 오늘 메이저리그에서 있었던 일image.png 36년 전 오늘 메이저리그에서 있었던 일


다음 날 아침

라소다 감독, 단장과 만난 깁슨

감독과 단장은 깁슨한테 제발 진정하라며 부탁했지만






















image.png 36년 전 오늘 메이저리그에서 있었던 일

조까


깁슨은 아침 조회 전까지 장난 친 사람 안 잡아오면 자기는 팀을 나가겠다고 선언했는데


























image.png 36년 전 오늘 메이저리그에서 있었던 일

사태가 심각한 걸 깨달은 다저스 선수단

불펜 투수였던 제시 오로스코가 자기가 했다며 사과했고


















image.png 36년 전 오늘 메이저리그에서 있었던 일

깁슨은

한번만 더 나한테 장난치면 니 인생에 다음 이닝은 없다

며 용서?했다





















image.png 36년 전 오늘 메이저리그에서 있었던 일

그리고 선수단이 다 모인 김에 한마디 하는 깁슨


너희들은 패배자 새끼들이다

니들이 몇 년이나 패배한 시즌을 보냈는지 아냐?

왜 그랬는지 이유를 아는 건 어렵지 않다

나에겐 승리하는 것이 가장 재밌는 것이다

너네들이 나를 어떻게 받아들여야 할지 모른다는 건 너네들 표정만 봐도 알 수 있다

하지만 나는 여기 있는 너희 모두를 위해 희생하겠다


라며 선수단 앞에서 연설을 했고





















image.png 36년 전 오늘 메이저리그에서 있었던 일

다저스 선수단은 깁슨의 연설에 감동하며 존경심을 표했고

타팀에서 온지 두 달도 안된 깁슨을 리더로 받아들였다


이후 깁슨과 기존 다저스 선수였던 오럴 허샤이저의 강력한 카리스마로 뭉친 다저스 선수단은

지난 두 시즌의 부진을 딛고 NL 서부 지구 1위에 올랐다





















image.png 36년 전 오늘 메이저리그에서 있었던 일

깁슨은 매 경기마다 가장 앞에서 가장 크게 소리치며 선수들을 독려했고

150경기에서 0.290 / 0.377 / 0.483, 25홈런 76타점으로 준수한 성적을 올린 깁슨은

자신의 처음이자 마지막인 정규 시즌 MVP를 차지했다



























image.png 36년 전 오늘 메이저리그에서 있었던 일

정규시즌이 끝나고 열린 내셔널리그 챔피언십 시리즈에서

깁슨은 제대로 걷지도 못할 정도의 부상을 당했는데

다저스는 시리즈 스코어 4:3으로 월드시리즈에 진출했지만

중심 타자였던 깁슨을 기용할 수 없는 큰 위기에 빠지고 말았다





















image.png 36년 전 오늘 메이저리그에서 있었던 일


그리고 오클랜드와의 월드 시리즈 1차전 3:4로 지고 있던 다저스는 9회말 2아웃에서

동점 주자가 출루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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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저스는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쏟아붓는다는 심정으로 깁슨을 대타로 투입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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