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인 리뷰) 골스의 스몰 라인업 이게 맞나?[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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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고기먹는스님 댓글 0건 조회 212회 작성일 24-02-27 02:11본문
2024년 2월 26일 덴버와 골스의 경기가 골스의 홈인 체이스 센터에서 열렸다. 최근 5경기 4승 1패, 올스타 브레이크 이후 괜찮은 활약으로 연승 행진을 이어오는 골스와 최근 연패로 잠시 주춤한 덴버의 만남은 양 팀 모두 올라가야 하는 목표가 있는 중요한 상황에서 굉장히 중요한 게임으로 양 팀 모두 풀 전력 라인업으로 경기를 준비하며 팬들의 기대를 모았다.
맞대결 전적에서 이미 0승 3패를 기록한 골스였지만, 홈에서 치르는 경기인 만큼 한 번은 반드시 덴버를 잡을 필요가 있었고, 머레이와 KCP가 부상에서 완전히 회복하지 못했다는 점, 덴버가 최근 4일 동안 3경기를 치렀다는 것을 생각하면 최근 상승세가 좋은 골스가 충분히 홈에서 연승을 이어갈 수 있는 분위기 자체는 만들 수 있는 상황이었다고 생각한다.
아쉬운? 패배
경기 양상 자체는 4쿼터 후반까지 알 수 없을 정도로 굉장히 치열한 양상으로 흘러갔지만, 결국 119 대 103으로 덴버가 귀중한 원정 승리를 따내면서 소중한 1승을 챙기고, 골스는 안방에서 뼈아픈 패배를 맞아야 했다.
2쿼터 한때 15점 차 이상을 벌리는 리드를 가져갔던 골스지만 끝내 리드를 지키지 못했다. 특히 4쿼터 후반에 보여준 골스의 집중력은 너무나도 실망스러운 경기력이었다고 생각한다. (4쿼터 후반에 경기력이 결국 승부를 좌우했다고 생각한다.)
표면적인 스텟으로만 보면 덴버와의 승패를 나눈 요인은 야투율과 턴오버를 뽑고 싶다. 야투율이 결국 득점과 밀접한 상관이 있는 지표라면 턴오버는 결국 슛도 못해보고 공격권을 상대에게 내준 것을 의미하기 때문에 경기에서 치명적일 수밖에 없다. 사실, 골든스테이트의 경우 유기적인 볼 무브와 패스가 많은 팀이기 때문에 턴오버가 많을 수밖에 없다는 것을 감안해도 18개의 팀 턴오버는 너무 많은 실책이었다고 생각한다.
왜 졌을까?
오늘 경기에서 골든스테이트가 진 이유는 분명하다. 바로 주전에서 확실한 차이가 드러나면서 경기를 승리로 이끌 수 없었다. 오늘 주전들의 마진을 보면 주전 전원이 음수의 마진을 기록한 것을 볼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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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커리의 부진이 매우 심각했는데, 32분을 뛴 커리는 오늘 20득점 1리바운드 4어시스트를 기록했다. 평소보다 조금 못 미치는 스텟 라인이라 생각할 수 있지만 야투율 31.6%, 3점 성공률 10%를 기록하면서 경기 내내 부진의 늪에서 나오지 못하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농구는 주전과 벤치 선수 간 조화가 굉장히 중요하고 리그에서 준수한 벤치를 갖고 있는 골스가 벤치 득점을 훨씬 앞섰음에도, 주전 경쟁에서 밀리면서 결국 경기를 내줬다고 말할 수 있는데, 경기 내 적으로 커리의 부진도 부진이지만 경기를 라이브로 보면서 느낀 골스의 한계는 스몰 라인업에서 왔다고 생각한다.
오늘 리뷰에선 경기를 보고, 골스의 스몰라인업이 덴버를 상대로 느낀 한계에 대해 리뷰해 보려 한다. (분석에 대한 초점보단 작성자 주관의 사견을 담은 리뷰라고 생각하고 읽어주길 바람)
극복하지 못한 높이
골스의 오늘 경기 주전 선발 라인업은 커리-포지엠스키-위긴스-쿠밍가-디그린의 라인업으로 덴버를 상대했다. 높이에서 우위가 있는 덴버의 요키치를 상대하는 부분에서 매우 불리하다고 느낄 수 있지만 최근 스페이싱과 스몰볼 농구를 통한 전략으로 상승세를 이어온 골스의 앞선 경기들을 살펴보면 굳이 장점을 포기하고, 루니를 선발로 쓸 이유는 없다고 생각했다.
물론, 높이를 포기한 골스는 혹독한 대가를 치뤄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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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경기는 요키치로 시작해서 요키치로 끝난 경기였다. 스몰볼 센터인 디그린은 요키치를 전혀 제어하지 못했다. 첫 매치업 부터 말론 감독의 공격 스탠스는 확고했다. 바로 골스와 신장의 우위를 통해 공격을 하는 것, 실제로 디그린은 사이즈 대비 버티는 수비를 굉장히 잘하는 빅맨이다. 하지만 상대가 요키치라면 그러한 전제는 통하지 않는다.
덴버는 쿼터 초반부터 요키치를 위한 공격 세팅을 적극적으로 마련했다. 요키치가 하이-미드 포스트 지역에서 볼을 캐치하게 하고 클리어 사이드(위크 사이드를 비워놓는 전술)를 만들어 철저하게 요키치가 그린을 상대로 1 대 1로 막게 하는 아이솔레이션을 의도했다.
클리어 사이드가 막는 입장에서 뭣 같은 이유는 우선 백다운 오펜스로 쭉쭉 밀고 갈 경우, 아무리 버티는 수비가 좋은 그린이라 해도 밀릴 수밖에 없다. (공격할 공간이 넓은 것은 곧 수비할 공간도 넓기 때문에 그린 입장에서 매우 고전할 수밖에 없다.)
혼자 요키치를 막아야 하는 디그린의 고전을 동료들이 도울 수 없는 이유는 반대편 위크 사이드를 보면 모두 3점을 던질 수 있는 선수들로 퍼리미터 밖에 위치한 모습을 볼 수 있다. 따라서 위크 사이드 슈터들과 요키치 사이에 다른 골스 수비자들은 그저 밀리는 디그린을 지켜볼 수밖에 없다. (사실상 도움수비를 올 수 없게 강제하는 공격 전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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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아까와 똑같은 복사 붙여넣기 실점을 먹히는 골스 (같은 장면 아님 주의)
그렇다면 키가 크고 몸집이 좋은 선수가 막으면 막아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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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과는 똑같긴 하다 ㅇㅇ (이건 막는다고 막아지는게 아니긴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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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트 수비를 못한다면 앞선에선 막아질까? 라고 생각할 수 있지만 어림도 없다. 2점 딸깍할지 3점 딸깍할지 고르는데로 처맞는 골스를 보면 사실 저 요키치가 미친건가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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