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인 "이탈리아의 로마군은 보통 군대가 아니다. 하지만 그 군대는 감옥에서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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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고기먹는스님 댓글 0건 조회 59회 작성일 24-03-23 09: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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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jpg "이탈리아의 로마군은 보통 군대가 아니다. 하지만 그 군대는 감옥에서 징병한 특수부대로 피에 굶주린 정신병자들이다"





카푸아 공방전이 로마의 승리로 끝난 직후, 카푸아의 처분을 두고 로마군의 두 지휘관, 퀸투스 풀비우스 플라쿠스아피우스 클라우디우스 풀케르의 입장은 달랐다.


풀케르는 상대적으로 온건한 입장으로, 카푸아인들의 운명을 원로원에 맡기길 원했다.

비록 동맹국 로마를 통수치고 로마군 수비대를 잔혹하게 죽인 업보가 있으나 적어도 이들이 자신들을 변호할 기회라도 가지는게 맞다고 봤기 때문이었다.

아울러 카푸아가 전쟁 기간 동안 다른 로마 동맹국들과 내통했거나 도움을 받은 적이 있는지도 알아봐야한다고 덧붙였다.


반면 플라쿠스는 근 100여년간 세 번이나 로마를 배신한 여포 카푸아를 용서하면 안된다고 주장했다. 이런 배신자들을 살려줘서 충실한 동맹국들에게 박탈감을 줄 필요가 없다는 것이었다.

또한 이 신뢰할 수 없는 배신자들의 말만 믿고 다른 충실한 동맹국들을 의심하는건 더더욱 말이 안된다고 반박했다.



그러나 풀케르는 카푸아 공방전 도중 치료할 수 없는 중상을 입어 죽어가는 몸이었기에 카푸아 주둔 군단의 임페리움은 플라쿠스가 행사하고 있었기에 이후의 전개는 플라쿠스의 생각대로 전개되었다.





2.png "이탈리아의 로마군은 보통 군대가 아니다. 하지만 그 군대는 감옥에서 징병한 특수부대로 피에 굶주린 정신병자들이다"




풀케르와의 협의가 끝난 후, 풀케르가 "아 아무리 그래도 그렇지 원로원에서의 훈령이 곧 내려올 텐데 그거 보고서 뭘하겠지?" 하고 방심하는 사이, 플라쿠스는 구금 중인 카푸아 원로원 의원 53명을 모조리 끌어내었다.


그러다가 원로원에서의 서신이 도착하자 서신을 개봉하지 않은 채로 카푸아 의원둘을 전부 채찍질 후 참수형에 처해버렸고, 모든 카푸아 의원들을 죽여버린 다음에야 원로원의 서신을 개봉했다.


그러나 서신의 내용도 풀비우스의 가혹하고 독단적인 결정과 별 다를 바가 없었기 때문에, 카푸아 및 카푸아에 협조한 70여명의 정치 지도자들이 처형되었고, 300여 명 정도의 귀족들이 투옥되었으며, 투옥되지 않은 귀족들은 전부 살해당했다.

그리고 살아남은 나머지 시민들은 소수의 친로마파 시민, 카푸아 국적이 없는 외국인, 소수의 상인과 장인들을 제외하고는 전부 노예시장의 춘식이 신세가 되었다.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노예가 되었는지 전후 로마는 카푸아의 인구를 벌충하기 위해 로마인 및 다른 자유민들을 카푸아에 채워넣어야 했다.

마지막으로 카푸아의 토지나 건물 등 부동산들은 로마 시민과 원로원 의원들에게 균등하게 분배되었고, 모든 정치기구의 설립이 금지되고 로마에서 총독이 내려와 다스리는 직할령이 되었다.




3.jpg "이탈리아의 로마군은 보통 군대가 아니다. 하지만 그 군대는 감옥에서 징병한 특수부대로 피에 굶주린 정신병자들이다"



그리고 2년 후.


로마 원로원은 전직 집정관 마르켈루스가 한니발의 어그로를 끄는 사이에 집정관 파비우스는 타렌툼, 집정관 플라쿠스는 루카니아, 히르피니, 볼케이 등을 탈환하는 계획을 짰다.


아울러 파비우스는 브루티움 인근의 도시 레기움에 미리 배치해둔 8천 명의 병사들을 브루티움 지역으로 침투시켜서 쑥대밭으로 만들라고 했는데, 이 병사들은 정규 군단병이 아니라 시칠리아에서 넘어온 산적과 강도, 브루티움인 탈영병으로 구성한 부대로 군대다운 군대는 아니었으나 이런 임무에는 제격이었다.



이런 계획을 짜고 마르켈루스가 성공적으로 한니발의 어그로를 끌고 산적 병사들이 분탕질을 치는 사이, 바로 카푸아의 그 플라쿠스가 히스파니아로 파견되고 남은 카푸아 잔류 주둔군과 새로 편성된 군단들을 이끌고 루카니아로 칼끝을 향하며 남하한 것이다.





4.png "이탈리아의 로마군은 보통 군대가 아니다. 하지만 그 군대는 감옥에서 징병한 특수부대로 피에 굶주린 정신병자들이다"





옆동네 브루티움에서는 쑥이 재배되는 사이에 왕년에 켈트족좀 담그고 얼마 전에는 이탈리아 반도에서 로마 다음가는 도시였던 카푸아까지 담가버렸던 공포의 장군과 그의 군대가 남하하자 루카니아인들은 전의를 완전히 상실했다.


루카니아인들은 물론이고 주변의 히르피니족, 볼케이족도 싸우지도 않고 한니발이 남긴 주둔군을 모두 플라쿠스에게 포로로 넘겨주고 항복했다.


이에 플라쿠스도 평소 그답지 않게 항복한 부족과 도시에 아무런 책임도 묻지 않고 그저 한니발과 결탁했던 이들의 잘못을 말로 꾸짖는 걸로 그쳤다.


이에 소수의 브루티움 부족들도 대표자를 보내 루카니아와 같은 조건으로 항복하게 해달라고 했고, 이 역시 수용되었으나

이들은 한니발이 위에 언급한 8천 명의 분견대를 털어버리는 와중에 진압당하여 브루티움 지방만은 한니발의 수중에 남게 되었다.





a.jpeg "이탈리아의 로마군은 보통 군대가 아니다. 하지만 그 군대는 감옥에서 징병한 특수부대로 피에 굶주린 정신병자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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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peg "이탈리아의 로마군은 보통 군대가 아니다. 하지만 그 군대는 감옥에서 징병한 특수부대로 피에 굶주린 정신병자들이다"
d.jpeg "이탈리아의 로마군은 보통 군대가 아니다. 하지만 그 군대는 감옥에서 징병한 특수부대로 피에 굶주린 정신병자들이다"




참조 사료


리비우스 로마사 (티투스 리비우스 파타비누스 저/이종인 역)


The Fall of Carthage: The Punic Wars 265-146BC (에이드리언 골즈워스 저)


일부 짤방 출처: 김치랜드에영광을 님의 글https://www.fmkorea.com/67580073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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