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인 리뷰) NBA에서 주목 받지 못한 언드래프티 선수들의 눈부신 활약[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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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쿠로 댓글 0건 조회 65회 작성일 24-03-14 07:35본문
NBA는 세계 최고의 농구재능이 모이는 최고의 농구리그로 불린다. 세계 최고의 선수들이 모이는 무대지만 그 안에서도 주목받는 사람들과 주목받지 못한 사람들은 철저하게 구분된다. 드래프트 로터리 지명자로 뽑혀 모두의 기대를 한 몸에 받는 신예들, 경기를 지배하며 팬들의 찬사를 받는 스타 플레이어들. 하지만 이 빛나는 별들의 그림자 속, 조명 아래로 한 발짝도 내디디지 못한 채 숨어 있는 이들 역시 존재한다. 바로, 드래프트에서 지명되지 않은 '언드래프티(undrafted)'들이다.
NBA무대에서 언드래프티의 경우 대학이나 해외 리그에서 뛰어난 실력을 보였음에도 불구하고, 다양한 이유로 NBA 드래프트에서 소외된 선수들을 말한다. 그러나 포기하지 않고 끊임없는 노력과 투지로 자신의 길을 개척해 나간 이들 중 일부는 리그에 발을 들여놓았고, 무명의 신세에서 벗어나 스타 선수로 거듭나며 팬들을 열광시키는 스타 선수로 발돋움 했다.
이번 칼럼에선 리그가 주목하지 않았던 언드래프티(Undrafted)출신으로 NBA에 입성해 성공한 선수들의 이야기를 다뤄보려 한다.
벤 월러스(Ben Wallace)
벤 월러스(Ben Wallace)는 1996년 리그에 언드래프티로 입성해 디트로이트에서 1번의 우승과 4번의 디포이 수상, 6번의 디펜시브 팀을 수상한 2000년대 초 리그를 대표하는 수비형 빅맨 자원이었다.
1974년 9월 10일 앨라배마주 화이트홀에서 태어난 벤 월러스는 버지니아 유니온 대학에서 농구를 했는데, 이곳은 NCAA의 Division II에 속하는 학교였다. 대학에서 뛰어난 성적을 거두었음에도 불구하고, 그는 1996년 NBA 드래프트에서 어떤 팀에도 지명받지 못했다. (이유는 빅맨으로써 턱없이 작은 신장이 문제)
NBA진출 실패 이후 이탈리아 리그 진출을 알아보던 상황에서 당시 워싱턴 불리츠(현 워싱턴 위저즈) 단장 웨스 언셀드의 눈에 들어 투웨이 계약을통해 언드래프티 신분으로 NBA세계에 발을 들인 월러스는 한 시즌만에 처키 앳킨슨과 함께 올랜도로 트레이드 되면서, 올랜도 매직과의 짧은 시간을 보낸 후 2000년 디트로이트 피스톤스로 이적하게 된다.
디트로이트에서 월러스의 커리어는 확실히 꽃을 피웠다. 피스톤스에서 리그 최고의 수비수 중 하나로 자리매김하며, 팀의 "베드보이즈 2기"(천시 빌럽스, 리처드 해밀턴, 테이선 프린스, 라쉬드 월러스, 벤 월러스)로 불리는 강력한 수비 중심 팀의 핵심 선수로 거듭났다.
2004년에는 당시 압도적인 우승후보로 평가받던 전당포 레이커스를 만나 괴력의 수비 퍼포먼스를 보이면서 팀을 NBA 우승으로 이끌었고, 피스톤스에서 커리어를 이어가는 동안 그는 4번의 디포이 수상, 4번의 올스타, 3번의 올 NBA 팀과 5번의 디펜시브 팀에 드는 리그 최고의 수비형 센터로 거듭나는 활약을 선보였다.
우승 이후, 월러스는 시카고 불스와 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에서 짧은 커리어를 보내며 경력을 이어갔다. 전성기 대부분을 피스톤스에서 보냈던 월러스는 2011-2012 시즌을 마지막으로 피스톤스에서 보낸 후 은퇴했다. (은퇴 이후 네이스미스 농구 명예의 전당에도 헌액되는 영예를 누렸다.)
던컨 로빈슨(Duncan Robinson)
과거 2000년대 초 벤 월러스가 수비로 언드래프티의 존재를 알렸다면 2010년대 등장한 던컨 로빈슨은 NBA에서 공격으로 인정받은 언드래프티다. 로빈슨의 경우 뛰어난 3점 슈팅 능력으로 현재까지 마이애미에서 중요한 벤치 자원으로 활약하고 있다.
던컨 로빈슨은 1994년 4월 22일 뉴욕에서 태어났다. 그의 대학 농구 커리어는 전형적인 이야기와는 거리가 멀다할 수 있는데 로빈슨은 대학 농구를 시작하기 전에 디비전 III의 윌리엄스 칼리지에서 뛰었는데 여기서 뛰어난 실력을 보여준 후, 미시간 대학으로 편입학하면서 더 높은 수준의 대학 무대 경쟁을 통해 자신을 증명했다. (물론 이래도 드래프트는 못감)
던컨 로빈슨은 2018년 NBA 드래프트에서 어느 팀에도 지명받지 못했다. 하지만 마이애미 히트의 에릭 스포엘스트라 감독의 눈에 띈 로빈슨은 서머 리그를 통해 자신의 가치를 증명했으며, 결국 히트와 투웨이 계약을 체결하게 된다. 이후 뛰어난 3점 슛 활약을 바탕으로 연장 계약에 성공하고, NBA에서 자신의 가치를 제대로 입증했다.
마이애미 히트에서 던컨 로빈슨은 스팟업 슈터 역할을 통해 자신의 가치를 증명했다. 그는 NBA 역사상 가장 빠르게 3점 슛 500개를 성공시킨 선수 중 한 명이 되는 등, 3점 슛 관련 놀라운 기록들을 세웠다. 로빈슨은 특히 버블 시즌(2019-2020) 시즌과 2022-23시즌에 빛났으며, 팀이 2번의 NBA 파이널에 진출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했다.
게이브 빈센트(Gabe Vincent)
게이브 빈센트는 NBA에서 주목할만한 언드래프티 성공 사례 중 하나로, 탁월한 앞선 수비 능력과 3점 슈팅으로 이름을 알린 선수다. 그는 끈덕한 앞선 수비력과 공격에선 스팟업 기반 공격능력과 툴을 극대화 시켜줄 수 있는 지도자 스포엘스트라 감독을 만나면서, NBA에서 자신의 자리를 확실히 매김하며 많은 언드래프티들에게 영감을 주었다.
1996년 6월 14일 미국 캘리포니아에서 태어난 게이브 빈센트는 UC 샌타바버라 대학에서 대학 농구를 했으며, 이곳에서 뛰어난 슈팅 능력과 리더십을 인정받아. 대학에서의 마지막 시즌에는 경기당 평균 14점 이상을 기록하며 자신의 잠재력을 입증했다.
던컨 로빈슨과 마찬가지로 2018년 NBA 드래프트에서 어느 팀에도 지명받지 못한 후, 빈센트는 NBA에서의 기회를 찾기 위해 G리그에서 경기력을 갈고닦으며 자신의 가치를 증명했고, 에릭 스포엘스트라에 눈에 들어온 게이브 빈센트는 마이애미 히트와 계약을 체결하게 된다. (던컨 로빈슨과 언드랩 동기)
던컨 로빈슨이 벤치에서 등장하는 오프볼 슈터였다면 게이브 빈센트의 경우 주전으로 카일 라우리와 함께 마이애미의 끈덕진 수비 농구와 특유의 좀비 같은 수비력을 통해 버블 시즌과 2022-23년 컨퍼런스 파이널에서 보스턴을 꺾고 파이널에 진출하는데 성공했다.
비록 파이널에선 레이커스와 보스턴에게 밀리면서 우승엔 실패했지만 특유의 수비능력과 3점 슛을 인정받아 2023-24 오프 시즌엔 FA를 통해 LA 레이커스와 3년 33M 장기계약을 맺는데 성공했다.
2023-24시즌 레이커스로 팀을 옮기고 나선 5경기만을 뛰었는데 5경기 동안 5.4득점, 1.0리바, 3어시스트를 기록했다. 야투율 37.5%, 3점 성공률은 11.8%으로 매우 아름다운 수치를 보여주고 있다. (레이커스는 현재 66경기를 치뤘지만 빈센트 없이 61경기를 치뤘다.)
부상으로 팀에서 이탈한 이후 비수술적으로 치료 받겠다고 했던 선수가 시즌 중반이 되서야 수술을 해야 한다고 고작 5경기 뛰는 동안 아름다운 경기력을 선보이고 요양을 하면서 연봉은 따박따박 받으면서 경기도 안뛰고 매년 코트 사이드 직관까지 하면서 행복한 LA 라이프를 즐기고 있다.
매년 10M이 넘는 연봉을 받으면서 이번 시즌 기준 138억 2850만원을 받으면서 경기는 고작 5경기 뛰고, 매 경기 코트 사이드에 나와서 레이커스 경기를 직관한다. 1년 기준 결근을 80%가까이 하면서 연봉은 다받고 동네 좋은 LA에서 치료도 구단이 다 해주고, 심지어 랄 경기까지 매 경기 코트 사이드에서 직관한다.
오늘의 결론
인생은 빈센트 처럼 ㅇ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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