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인 몽골의 헝가리 철수에 대한 연구[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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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푸히헤헤햏ㅎ 댓글 0건 조회 187회 작성일 24-02-29 08:02본문
1242년 3월 말, 바투는 헝가리에서 철수하기 시작했다. 그리고 철수의 이유로 가장 많이 알려진 것이 오고데이의 죽음 때문에 바투가 쿠릴타이에 참석해야 해서 철수해야 했다는 것이다. 이것은 과거에 많은 학자들의 지지를 받았지만 이미 수십년 전부터 쿠릴타이 철수 가설에 많은 모순점들이 발견되면서 과연 바투가 오고데이의 죽음 때문에 철수했는지는 점점 더 의문스러워지고 있다.
그렇다면 쿠릴타이 철수 가설은 왜 문제가 있을까?
우선 헝가리에서 철수한 바투는 쿠릴타이에 참석하기는커녕 볼가강에 남아 있었다. 그렇다면 구유크와 바투의 사이가 좋지 않았기 때문에 자신의 기반을 다지고자 철수한게 아니냐는 말이 나올 수 있지만 이렇게 되면 중대한 문제가 생긴다.
1241년 12월 11일 오고데이가 죽었고 스팔라토의 토마스가 바투가 1242년 3월 말에 철수했다고 기록했으므로 4달 만에 전령이 몽골에서 헝가리까지 도착해야 한다.
문제는 이 당시로서는 절대로 4달만에 몽골에서 헝가리까지 도달할 수 없다는 것이다.
카르피니는 키예프에서 몽골까지 말을 갈아타는 강행군을 했음에도 불구하고 5달이 걸려서야 몽골에 도착했다. 루브룩은 볼가 강에서 몽골까지 4달이 걸렸다. 즉, 마르코 폴로가 여행다니던 시기와는 달리 이때는 역참제도의 부실함과 주변 민족들의 습격을 감안해야 해서 말을 계속 갈아타며 달려도 헝가리에서 몽골까지 절대로 4달 안에 도달할 수 없었다. 특히 오고데이의 사망 같은 중대사실을 전하려면 호위병과 수행원들도 따라붙어야 하는데 이러면 더더욱 느려진다.
여기에 칸이 죽으면 새로 뽑힐 때까지 전쟁이 중단된다는 말과는 다르게 오고데이 사망 이후 칸위 공백기인 4년동안 몽골은 잘만 원정다니고 전투했다.
그래서 대안으로 나온 것이 헝가리의 기후변화로 인한 기근으로 보급이 부족해져서 철수했다는 설이다. 이는 유목민사를 연구하는 저명한 학자 디코스모가 주장했다. 그러나 헝가리를 연구하는 학자들은 이 주장에 반대한다. 왜냐하면 몽골이 철수한 해는 딱히 목초지가 감소하지 않았고 오히려 강물이 얼어 원정이 더 편해졌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바투가 철수한 이유는 무엇일까? 일단 확실한 것은 이유가 하나가 아니라 복합적인 일이라는 것이다. 그리고 헝가리의 요새망을 집중적으로 연구하며 몽골의 유럽 침공을 분석한 학자 스티븐 포는 이미 유럽은 몽골을 막을 충분한 힘을 지니고 있었다고 보고 있고 이것은 적어도 유럽이 몽골을 막을 힘이 없었고 오고데이의 사망에 따라 기적적으로 살아났다는 주장에 의문을 제기한다.
1차 출처 : The Mongol World(2022) [Stephen Pow. The Mongol invasions of Europ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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