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인 들어본 적 없는 사람도 한번쯤 가본 당인리선의 발자취[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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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쿠로 댓글 0건 조회 121회 작성일 24-02-13 12:12본문
당인리발전소, 마포구에 있는 우리나라 최초의 화력발전소이다.
1930년대, 즉 일제시기에 처음 만들어졌으며
현재에는 석탄이 아닌 LNG 가스를 이용해 전력을 생산한다
발전소를 처음 보는 사람들은
뭔 서울 마포 한복판에 발전소가 있나 싶지만
이름에도 알 수 있다시피
당시에는 서울 외곽의 교외였기 때문에
발전소가 위치하게 되었다.
초창기 당인리 발전소와 한강변의 모습
현재 발전소는 네이버와 카카오맵에선 가려져 있다.
궁금한 펨붕이들은 구글맵을 이용하길 바란다.
당연히 석탄 발전을 위해서는 석탄이 필요했고,
강원도 탄광에서 발전소까지 수송할 철로가 필요했으니
이것이 바로 당인리선의 시작이다
용산선 (현재 경의선의 일부) 의 서강역에서 출발하여
세교리역, 방송소전역, 당인리역으로 이어진다.
처음에는 당인리발전소로 무연탄을 공급하는게 주목적이었으나
서울의 경계가 점차 확장하면서
여객의 수송도 겸하며 중간역들이 신설되었다.
그러나 석탄발전이 하향세로 접어들면서
당인리 발전소도 석유발전으로 바뀌고, 여객열차 역시
수요가 지속적으로 감소하게 된다.
(폐선된 당인리선 철로들)
용산-서강 라인은 이후에도 경의선 철로로 사용되었으나
빨갛게 표시된 당인리선과 신촌연희 연결지선은 폐선되었다.
다만, 현재에도 이 흔적들을 찾아볼 수 있는데
곡선을 그리는 도로를 볼 수가 있다.
이것이 예전 당인리선 철로가 놓여져 있던 도로이다.
신촌역으로 이어지는 지선은
현재 신촌로 9길, 신촌로 10길로
주택가 사이의 작은 골목길이 되었고
홍대쪽을 지나는 당인리선의 흔적은
홍대 앞 바로 그 번화가가 되었다.
가만 생각해보면 이 골목엔 좀 특이한 건물들이 많은데
번화가 도로임에도 건물 외벽만 드러나 있는데
예전엔 이 위치로 철로가 있었기 때문이다
도대체 이도로가 이딴식으로 생겼나 궁금할텐데
좁은 길은 철길 옆길로,
서교시장길에 지어졌던 상가들은
반대쪽 철길은 통로를 낼 필요가 없어서 만들지 않았고
폐선후 반대편이 번화가가 되면서 뒤늦게
그쪽으로도 상가를 만들면서 지금의 형태가 되었다
그러다보니, 마치 건물의 뒷편같은
특이한 형태의 상가건물들이 이곳에 위치한다
예전에는 별볼일 없어 보였을지 모르는
기차길 옆 땅이 번화가가 되는 걸 보면서
어릴적 기차길 옆 오막살이 주인공은
끝까지 존버했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존버했다면 상가 건물주 되었을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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