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인 박시백의 고려사 5권 감상[15]

페이지 정보

작성자 푸히헤헤햏ㅎ 댓글 0건 조회 191회 작성일 24-03-27 03:51

본문

1. 드디어 대단원의 막이 내렸습니다

수고하셨습니다


2. 고려사 시리즈가 전반적으로

사료에 충실하다는 느낌 ....


3. 그래서 조선왕조실록보다는 솔직히 재미가 덜 합니다

조선왕조편은 팩트나 학계 통설과 다르더라도 작가가 보여주는 해석

특히 정치적 유머가 꽤 많고 여러 패러디도 재미었죠

그게 이 시리즈가 장수하게 되는 점이었는데 ....

고려편은 그런 건 많이 없습니다

작가가 컨셉을 역사 입문용 정도로 잡은 듯 합니다


4. 일단 앞에서 말했지만 고려사 전체가

작가의 사적 의문을 줄이고 기존의 설을 따라간다 보시면 됩니다

논의가 많은 동북9성 위치도 사료를 존중하여 실학자들의 설을 따르고 있고요 - 9성 맨 끝 성이 길주성이다 하는


5. 표지 인물은 정몽주입니다

아마 고려 말의 거목이자 조선에서도 인정받았던 상징적 인물이어서 넣은 것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조선은 종묘제례악에서 태종의 공 중 하나로 몽주 척살을 대놓고 내세워서

조용히 엿을 먹였다는 ....


6. 박시백의 고려사가 3권부터 고구가 전개가 시작되는데 여기서도 연속입니다

개혁은 늘 실패하고 ...... 왜 이렇게 안 될까만 연속적으로 나옵니다

박시백 본인이 역사학을 전공한 것이 아니어서 그런지 그에 대한 설명은 미흡합니다


7. 스토리는 조선편 개국을 기반으로 하고 그 앞에 충자 시호 쓰는 왕들 시기 후반부를 다룹니다

충숙왕은 의도는 좋았을지 몰라도 정치적 격변 속에서 당하고 의욕을 잃은 왕으로

충혜왕은 막장으로

충목왕은 나름 괜찮았는데 요절한 것으로

충정왕은 별 논평은 없지만 막장짓 한 것들 적어서 작가가 이 사람 부정적으로 보는 구나 정도는 알게 했습니다


8. 공민왕 이후는 개국 내용에서 크게 변화가 없습니다

그래서 개국 편에서 지적되었던 문제도 그대로 나옵니다

공민왕 때에 일어난 각종 옥사들이 과연 공민왕이 가만 있다 당한 것인가? 아니면 공민왕의 수 낮은 책략이었나?

자제위와 했던 향락이 과연 진짜였나?

같은 의문점들을 그대로 가져오게 합니다

요런 장면은 작가가 지나가는 조로 이상한데요 님들 생각은? 정도로라도 달았으면 했다 봅니다


9. 우왕은 개국 편에서는 막장 짓을 했어도 과거사를 보면 이해는 간다 논조였다면

여기서는 이해는 가지만 막장짓은 막장짓 정도로 적었습니다

그래서 요동 정벌 역시 이 인간이 생각은 제대로 하나 싶은 ...


10. 최영은 정치가보다는 군인으로서의 면이 강조됩니다


11. 정몽주는 학자이면서 정치가적인 면이 두드러지고 어땠든 고려 왕조를 지키려하는 모습이 잘 그려집니다


12. 이성계와 정도전 등은 야심+개혁가로 그려지는데

개국편에서는 개혁가에 방점이 찍힌다면

여기서는 야심에 방점이 찍힙니다

그래서 위화도 회군에서도

니들도 비와서 강 못 건너갔다라고 하는 것 좀 찔리지? 투의 댓글을 답니다


13. 공양왕은 개국 편대로

유약한 척 하면서 나름 개겼다 논조지만 유약함이 좀 더 강조된 느낌

그래서 고려를 살릴 마지막 기회를 놓쳤다 식으로 말합니다

그런데 사실 좀 더 제대로 살리려면

정몽주 저 새 끼를 내가 어떻게 믿어? 이런 표현도 나왔으면 어떨까 합니다


14. 작가가 평한 고려의 마지막은

그래도 문화적으로 찬란했다 인데

이게 칭찬인지 고도의 엿 먹이는 건지는 각자가 알아서 ....


15. 전반적으로 작가의 생활이 좀 윤택해졌다는 느낌이 듭니다

조선왕조편 특히 초반부에 날 서 있는 재미보다는 둥글둥글하게 전하는 느낌 ....

이랄까 ...

대학교 사학과 수업 들을 때 들은 교수 말이 생각납니다

학계의 통설에 이런 저런 면에서 봤을 때는 지금의 통설은 문제가 있다는 건 학문 물 좀 먹었다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해야 하는 의무인데

무조건 학계는 틀렸어

학자들 엉터리야

다 었어!

이런 말을 하는 사람

특히 민족주의적 성향이 강한 발언을 하면

알바비 좀 헐어서 무한리필 고기 뷔페라도 데려가라고 ....

현실의 힘듬을 민족주의 사학에 기대어 희망을 찾는 것이라 하죠

우리가 역사를 배우는 것이 국뽕은 아니잖아요

고거전에서 정말 우리가 배워야 하는 것은 고러가 어떤 대비를 했냐이지 전쟁에서 이겼다가 다가 아니라는 것 ...

고려의 영토가 고구려의 영토보다 동북에서는 더 컸다는 기록을 보면

'와 고려 짱! 이것 못지킨 조선 등 신!' 이 아니라

정말 고려가 거기까지 행정력을 투사했는지 ...

아니면 당시 사람들은 고구려의 동방 영토를 어디까지로 생각했는지를 논해야지

영토 자체에 함몰되어서는 안 된다고 하죠

그런데 삶이 힘들수록 사람들은 이건 생각 안 하고 여기까지 생각 안 한다고 하죠

특히 삶이 힘들수록 ...

그런 걸 고려하고 보면 작가 생활 꽤 윤택해진 것 같아 보이기는 합니다


16

그래서 한 번 볼만은 한데 개국편 집에 있다면 굳이 구입할 것 까지는 ....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Total 678,983건 1529 페이지
커뮤니티 목록
번호 제목 글쓴이 조회 날짜
11197 연예인
고기먹는스님
71 08:41
53843 연예인
푸히헤헤햏ㅎ
80 08:40
92393 연예인
푸히헤헤햏ㅎ
71 08:36
81117 연예인
푸히헤헤햏ㅎ
70 08:35
25040 연예인
푸히헤헤햏ㅎ
137 08:35
84721 연예인
쿠로
168 08:33
71381 연예인
푸히헤헤햏ㅎ
74 08:32
32758 연예인
푸히헤헤햏ㅎ
48 08:30
37456 연예인
쿠로
103 08:29
16057 연예인
고기먹는스님
52 08:27
35919 연예인
고기먹는스님
97 08:26
14320 연예인
쿠로
118 08:22
81913 연예인
쿠로
60 08:18
97986 연예인
고기먹는스님
134 08:12
69714 연예인
푸히헤헤햏ㅎ
74 08:10
게시물 검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