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인 대전의 1로빈은 어땠을까?[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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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쿠로 댓글 0건 조회 92회 작성일 24-05-07 12: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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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리그1이 어느새 1로빈을 마치고 2로빈에 들어갈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광주, 울산 제외)

대전은 작년 이맘때쯤 승격팀의 돌풍을 일으켰던 모습을 어디다 팔아먹었는지 모른 채

이번 시즌 음경같은 경기력으로 11위에 당당히 랭크되어 있습니다.

현 상황이 지속된다면 대전의 열차는 아시아는 커녕 2부 리그로 향하게 생겼습니다.


대전.PNG 대전의 1로빈은 어땠을까?

이 표는 지난 시즌과 이번 시즌의 1로빈 성적을 정리한 표입니다.

한눈에 봐도 대전이 올해 굉장한 부진을 겪고 있는 것이 보입니다.

특히 홈 성적은 괜찮다고 볼 수 있으나 원정에서 극도로 약한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대체 왜 이렇게 성적이 꼬라박았을까요?


image.png 대전의 1로빈은 어땠을까?
(화난 마음 달래기용 안유진 사진 급히 투입)


1. 겨울 이적시장에서의 실패

냉정히 말해서 겨울 이적시장은 실패라고 봐도 무방합니다.

이번 시즌을 앞두고 겨울에 새로 들어온 영입생 중 성공한 영입은 이정택 단 하나라고 생각합니다.

( + 이준규 정도...?)

지난 시즌 겨울 이적시장에 영입된 선수들의 면면을 보면 주세종(완전 영입), 티아고, 안톤 등 대부분 지난 시즌의 핵심으로 활약했던 선수들이 많습니다.

허나 올해 겨울 이적시장에서 야심 차게 데려온 이순민을 필두로 홍정운, 김준범, 박진성, 호사 모두 부상에 시달리고 있습니다.

부상을 당하지 않은 영입생들도 뭐 딱히 잘한다고 볼 수는 없습니다.

송창석, 음라파는 돈을 받고 데려왔어야 할 수준이고 아론도 변준수와 트레이드를 했는데 제 생각엔 굉장한 손해를 본 듯한 느낌이 듭니다. (분명 변준수는 광주에서 한 단계 스텝업 한 거 같네요)

김승대도 사실 제값을 하고 있다? 라면 조금 애매하다고 볼 수 있죠.

특히 외국인 용병 중에 믿을 만한 선수가 안톤 하나인 게 말이 안 되는 상황입니다.

오늘 열렸던 광주와의 경기에서 가브리엘은 교체 투입돼서 경기의 판도를 완전 뒤집어놨는데

대전의 음라파, 레안드로는 팬들의 속을 뒤집어놓고 있었죠.

상황이 이렇다 보니 새로 영입한 이적생들이 이탈했던 선수들 (ex: 티아고, 마사, 김영욱 등)의 몫을 채워주기는커녕 더 커다란 구멍을 만들고 있는 격이 돼버린 겁니다.

2. 지저분한 스쿼드

이 점은 제가 대전 관련 글을 쓸 때마다 언급하는 부분입니다.

대전의 영입 기조를 도대체가 이해를 못 하겠는 것이 왜 이렇게 애매한 선수들을 차곡차곡 수집하는지 모르겠습니다.

이번 시즌을 앞두고 티아고, 유강현이 이탈했죠.

대전은 그 자리에 음라파, 송창석, 김승대를 영입했습니다.

거기다 공민현은 임대 복귀했습니다.

이런 상황이면 기존에 있던 선수들 (ex: 공민현, 레안드로)을 좀 정리하고 영입을 하든지 해야 하는데

기존에 있던 선수들은 그대로 가져가고 거기다가 이탈한 선수보다 더 많은 인원을 영입을 하니 스쿼드가 지저분해질 수밖에요.

당장 공격수로 분류되는 선수들만 구텍, 음라파, 송창석, 김승대, 공민현, 김인균, 레안드로 정도입니다.

이 중에서 냉정히 K리그1 수준이 되는 선수들? 절반도 안 됩니다.

진짜 무슨 중국집 쿠폰 모으는 것도 아니고 이게 뭐 하는 짓인지 모르겠네요.

실제로 이번 시즌 1로빈 안에서도 대전은 주전 자리가 몇 자리를 제외하고는

굉장히 자주 바뀐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조직력이 좋을래야 좋을 수가 없는 상황이죠.

당장 이번 여름 이적시장에서라도 잉여자원들을 먼저 처분해야 합니다.

3. 부상

작년에도 느낀 것이지만 올해가 더 심한 듯합니다.

부상자가 너무 많습니다.

근데 정말 궁금한 것이 대체 훈련 때 뭘 하길래 부상자가 이렇게 늘어나는 걸까요?

훈련시간에 앞에 두 명씩 나와서 주먹이 운다라도 찍는 걸까요?

현재 부상자 명단만 봐도 위에서 언급된 선수들 외에 임덕근, 구텍, 강윤성 등 많아도 너무 많습니다.

이 중에 제 기억상으로 경기 중에 실려나간 선수는 구텍, 강윤성 정도였던 것 같은데...

그렇다면 진짜 나머지는 모두 훈련 때 뭘 하다가 다친 걸까요?

훈련의 강도나 세션을 정하는 코치진의 문제인지 메디컬 팀의 문제인지는 알 수 없지만

이 부분도 대전이 반등하려면 필히 변화가 필요한 부분입니다.

지금까지 신랄하게 비판을 해보았는데 그렇다면 대전이 1로빈에서 보여줬던 부분들 중 희망적인 면은 없었을까요?

라는 질문에 대한 답으로는 저는 NO라고 말하고 싶습니다.

그렇다면 지금부터는 그나마 희망적이었던 부분들에 대해 살펴보겠습니다.


1. 개선된 U22 활용

https://www.fmkorea.com/6897751616

이 글에서 제가 언급한 것 중 하나가 U22 자원의 활용인데요

대충 글의 요지가 대전이 U22 자원 활용을 너무 못한다는 것이었습니다.

지난 4월 21일 대구전 부터 진경선 코치가 B팀에서 1군으로 콜업되고 나서 이 부분이 본격적으로 개선되었는데요

그 이후로 이준규, 배서준 이 두 선수가 콜업되어 굉장히 좋은 모습을 보여주었고

그것이 여실히 드러난 경기가 FC서울 전이었죠.

그전 경기들과는 다른 스피디하고 간결한 공격 전개는 사실상 이 두 선수의 공이 컸다고 생각합니다.

B팀에서 코치로 지내며 B팀의 알짜배기 같은 어린 선수들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을 진경선 코치가 콜업된 것은 신의 한 수가 아닌가 싶습니다.


2. 김현우의 재발견

이 부분은 정말 깜짝 놀랐습니다.

사실 지난 시즌에도 김현우는 중용되었던 적이 있었지만 시즌 중후반부로 갈수록 잦은 실수를 보이며

주전 경쟁에서 밀려나는 모습을 보여줬습니다.

그 여파인지 올 시즌에도 기회를 받지 못하다가 대구전에 오랜만에 리그 복귀를 했는데

이게 웬일인지 빌드업 능력은 더 좋아졌고 수비력 또한 굉장히 집중력 있는 모습을 보여주면서

현재까지 주전의 자리를 어느 정도 확보한 듯 보입니다.

사실 대전의 빌드업을 놓고 봤을 때 주세종 못지않게 큰 역할을 하였던 선수가 바로 조유민이었죠.

그런 조유민이 갑작스럽게 이탈을 하고 수비진에서 빌드업이 능한 선수가 없다 보니

빌드업 상황에서 주세종에게 너무 많은 부담이 가는 상황이었습니다.

추가로 영입생 홍정운이 불안한 모습을 보여주며 연일 호러쇼를 펼치고 있었죠.

이런 상황에서 김현우의 재발견은 굉장한 소득이 아닐까 싶습니다.

글을 마치며

지나간 것은 이미 지나갔기에 어쩔 수 없는 부분이라 생각합니다.

1로빈에서는 여러 선수들을 기용해 보고 최적의 조합을 찾는 시간이었다 치고

제발 2로빈부터는 달라진 모습을 보여줬으면 좋겠습니다.

항상 위기의 순간마다 어떻게든 해결해나갔던 이민성 감독이기에

다시 한번 속는 셈 치고 믿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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