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진코믹스

미국의 전통있는 라이브 코미디 쇼, Saturday Night Live의 판권이 TVN에 의해 한국으로 들어왔던 SNL korea 의 첫 회부터 쿠팡이 새롭게 리뉴얼하여 다시 런칭한 이후 최근 또다른 전성기를 맞이하는 동안 수많은 호스트들이 방문했고 다양한 크루 멤버들의 정착과 교체가 반복되었지만 그 와중에도 항상 그 자리에서 프로그램을 열고 닫으며 사람들의 귀를 사로 잡은 이들이 있었습니다. 오늘은 SNL 코리아 의 음악을 책임졌던 밴드, 커먼 그라운드의 음악들을 살펴보는 시간을 갖겠습니다.

So Good

커먼 그라운드 소개를 장황하게 해놓고 시작부터 박재범이냐 싶겠지만 So Good은 밴드인 커먼 그라운드가 세션으로 참여한 음악입니다.

SNL 코리아의 호스트로 상당한 개그감과 상당한 수위의 뻔뻔하고 과감한 연기들을 쉽게 소화해내면서 크루까지 합류한 박재범이 프로그램의 하우스 밴드인 커먼 그라운드와 함께한 Joah에 이어서 다시 한번 협업을 하며 상당히 서로의 음악 스타일을 존중하며 구현해낸게 느껴지는 곡입니다.

Amor sin fin

커먼 그라운드의 리더이자 보컬 그리고 색소폰까지 두루섭렵한 만능 멤버 Jay Kim의 색소폰 솔로 앨범 'Perfect Experience'의 타이틀 곡으로 무쌍을 찍으며 시원하게 뻗어 올라가는 색소폰 사운드가 상당히 매력적인 곡입니다. SNL 코리아의 시작부터 지금까지 코너 중간중간을 채워주는 곡으로 자리잡고 있습니다.

Groove on tonight

앨범 ' Shake It! ' 수록곡인 이 곡은 잔잔한 일렉트로 재즈 사운드에 브라스를 살짝 얹었던 정규 1집의 'Play.ers ' 수록곡 'Ticket To Ride'를 좀 더 펑키한 맛으로 살려내며 커먼 그라운드의 진가를 제대로 보여주었습니다.

Funkastik James

펑키를 무기로하는 밴드인 만큼 이 장르의 대부 '제임스 브라운'을 트리뷰트하며 만들어진 곡 'Funkastik James'는 곡의 의미를 충실하게 담고자 제임스 브라운 특유의 날뛰는듯한 분위기와 함께 가사 대부분을 'Mr. Brown'으로 가득 채우며 자신들의 근본을 제대로 알린 곡입니다.

Hot Inside

재즈바를 배경으로 한 웹드라마 '체크, 메이트'의 OST인 드라마의 여주인공으로 극 중 재즈 싱어를 맡았던 피에스타의 '린지'가 보컬로 참여하여 부드럽고 가벼운 재즈 느낌으로 로맨스의 느낌을 한껏 살렸습니다. 재즈바를 배경으로 하는만큼 음악과 함께 멤버들이 재즈바의 일원으로 소소하며 재치있는 연기력을 선보이기도 했습니다

지나보면

커먼그라운드의 앨범 'Conspiracy'의 타이틀곡으로 빠른 템포와 신나는 리듬의 다른 곡들과 다르게 스무스하고 가벼운 사운드에 진중한 목소리와 가사를 얹어 듣는 사람들에게 메세지를 제대로 전달한 곡입니다.

멤버 한명 한명의 스킬도 상당히 좋지만 이 멤버들이 함께 만들어내는 하모니의 파괴력이 상당한 팀이라고 생각합니다. 정말 오랫동안 SNL 코리아라는 대중성 있는 프로그램에서 자신들의 곡을 대중들에게 꾸준히 전달하고 있지만 아직까지도 밴드의 존재 자체를 모르는 사람들이 많다는게 아쉽기도 합니다. 그런면에서 개그콘서트의 세션으로 이름을 알린 이태선 밴드가 대단한 것 같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