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인 [라디오헤드 베스트 50] 45위. "스러진 영혼들을 끌어모을거야. 너의 품...[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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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고기먹는스님 댓글 0건 조회 257회 작성일 24-02-20 20:53본문
![716MpZxvJcL._UF1000,1000_QL80_.jpg [라디오헤드 베스트 50] 45위. "스러진 영혼들을 끌어모을거야. 너의 품 안으로" <Give Up the Ghost>](http://image.fmkorea.com/files/attach/new3/20240219/2120028041/25873167/6606677752/99b983892094b5c6d2fc3736e15da7d1.jpg)
오늘 소개할 곡은
라디오헤드 8집 <The King of Limbs>
7번트랙, <Give up the Gho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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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평가와 대중 둘 다 사로잡은 엄청난 평가를 받은
7집 <In Rainbows> 투어를 성공적으로 마친
라디오헤드는 휴식기에 돌입하는 것과 동시에
다음 앨범이 될 8집의 제작 방향성을 정하는데,
그건 바로 "Spontaneous Process (자발적 과정)" 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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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혈을 기울여 체계적으로 제작해왔던 이 때까지의 작업물관 달리,
8집은 멤버들이 각자 그냥 머릿속에 툭툭 떠오르는 멜로디들,
무의식적으로 흥얼거리는 멜로디들,
일상생활에서 영감을 받아 즉석에서 써 내려간 멜로디들,
심지어 물 흐르는 소리나, 새가 지저귀는 자연의 소리들 등등
자연스러운 일상에서 영감을 얻어 제작하는 방향으로 굳혀졌다.
각자 흩어져서 곡 작업을 하던 뭘 하던 조금씩 멜로디를 쌓아서 오면
서로 모였을 때 검토하는 방식으로 진행되었지만,
이마저도 거의 드물었다고 한다.
그렇기에 톰 요크는 이를 두고, 음악을 각잡고 만드는게 아닌,
자발적으로 나오는 과정 (Spontaneous process) 이라고 칭했다.
![merlin_141076701_ab33bfea-f699-4b7b-984d-e07124a9f738-articleLarge.webp.ren.jpg [라디오헤드 베스트 50] 45위. "스러진 영혼들을 끌어모을거야. 너의 품 안으로" <Give Up the Ghost>](http://image.fmkorea.com/files/attach/new3/20240219/2120028041/25873167/6606677752/99b983892094b5c6d2fc3736e15da7d1_1.jpg)
그러면서도 통상적인 락밴드 음악에서 점점 멀어지고,
샘플링을 적극 활용한 일렉트로닉에 점점 더 가까워지는듯 했던
7집의 성격에서 더 나아가, 8집은 더욱 더 일렉트로닉 음악에 가까워졌다.
자연의 소리들을 샘플링해서 넣는가 하면, 이젠 기타, 드럼, 베이스도 없고
리듬 부분이 더 강조된 앰비언트 루프만 존재하는 곡들이 수록되었다.
그 중에서도 오늘 소개하는 이 곡, Give up the Ghost는
자연의 소리를 샘플링하고, 반복되는 루프 비트에
톰 요크의 팔세토 창법이 돋보이는
어딘가 성스럽고 긍휼한 느낌마저 드는 곡이다.
Give up the ghost는 기계나 장치가 작동을 멈추다라는 뜻인데,
톰 요크는 이 곡을 고귀한 희생이나 목적의식 때문에
스러져가는 모든 이들을 위한 곡이라고 밝혔다.
나지막하게 지저귀는 새소리로 곡이 시작된다.
[Intro]
Don't hurt me, don't hurt me
Don't hurt me, don't hurt me
Don't hurt me
날 아프게 하지마, 아프게 하지마
날 아프게 하지마, 아프게 하지마
날 아프게 하지마
[Verse 1]
Gather up the lost and their souls (Don't hurt me)
Into your arms (Don't hurt me)
Into your arms (Don't hurt me)
스러진 그들의 영혼을 끌어모을거야. (날 아프게 하지마)
너의 품 안으로 (날 아프게 하지마)
너의 품 안으로 (날 아프게 하지마)
Gather up the pitiful (Don't hurt me, don't hurt me)
Into your arms (Don't hurt me)
Into your arms (Don't hurt me)
Into your arms (Don't hurt me)
Into your arms (Don't hurt me)
불쌍한 그들의 영혼을 끌어모을거야. (날 아프게 하지마)
너의 품 안으로 (날 아프게 하지마)
너의 품 안으로 (날 아프게 하지마)
너의 품 안으로 (날 아프게 하지마)
너의 품 안으로 (날 아프게 하지마)
[Verse 2]
What seems impossible (Don't hurt me)
Into your arms (Don't hurt me)
Into your arms (Don't hurt me)
Into your arms
Into your arms
불가능해 보이는것들을 끌어안을거야 (날 아프게 하지마)
너의 품 안으로 (날 아프게 하지마)
너의 품 안으로 (날 아프게 하지마)
너의 품 안으로
너의 품 안으로
I think I have had my fill (Don't hurt me)
Into your arms (Don't hurt me)
Into your arms (Don't hurt me)
Into your arms (Don't hurt me)
Into your arms (Don't hurt me)
I think I should give up the ghost (Don't hurt me)
Into your arms (Don't hurt me)
난 내 것을 채웠다고 생각해 (날 아프게 하지마)
너의 품 안으로 (날 아프게 하지마)
너의 품 안으로 (날 아프게 하지마)
너의 품 안으로 (날 아프게 하지마)
너의 품 안으로 (날 아프게 하지마)
난 이제 작동을 멈춰야 한다고 생각해 (날 아프게 하지마)
너의 품 안에서 (날 아프게 하지마)
[Outro]
Into your arms (Don't hurt me) (x10)
너의 품 안에서 (날 아프게 하지마) (x10)
들어보면 알겠지만,
반복되는 루프의 멜로디와 코러스가 대부분으로,
노래 자체는 굉장히 심플한 구성을 갖추고 있다.
하지만 톰 요크가 선보이는 특유의 팔세토 창법이
이 곡을 특별하게 만들고,
심지어 긍휼하고 성스러운 느낌마저 들게한다.
Gather up the lost and their souls (Don't hurt me)
Into your arms (Don't hurt me)
스러진 그들의 영혼을 끌어모을거야. (날 아프게 하지마)
너의 품 안으로 (날 아프게 하지마)
Gather up the pitiful (Don't hurt me, don't hurt me)
Into your arms (Don't hurt me)
불쌍한 그들의 영혼을 끌어모을거야. (날 아프게 하지마)
너의 품 안으로 (날 아프게 하지마)
이 구절의 가사가 이 곡에서 말하고자 하는 핵심 주제가 아닐까 싶다.
다른 이를 위해, 본인을 아끼지않고 희생한
스러져가는 불쌍한 영혼들을 끌어모은다는 것.
I think I should give up the ghost (Don't hurt me)
Into your arms (Don't hurt me)
난 이제 작동을 멈춰야 한다고 생각해 (날 아프게 하지마)
너의 품 안에서 (날 아프게 하지마)
특히, 아웃트로 직전의 이 구절에서 터져나오는
톰 요크의 보컬은 진짜 귀르가즘을 주는 것과 동시에
이 곡에서 표현할 수 있는 극한의 아름다움을 나타냈다고 생각한다.
2011년에 선보인 From the Basement 라이브에서도
이 곡을 라이브로 불렀는데,
공간적으로, 음향적으로 모든게 완벽하게 세팅된 곳에서 선보인
이 곡의 라이브는 라디오헤드 최고의 라이브 무대 중 하나가 아닐까싶다.
톰 요크의 보컬과 무대 분위기가 믿을 수 없을 정도로 성스럽다.
노래 다 끝나고 "Please tell me that sounded alright" 하는게 압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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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러진 이들을 심플하지만 성스러운 느낌으로 기리는
이 곡을 라디오헤드 베스트 50의 45위로 선정한다.
라디오헤드 베스트 50의 45위,
<Give Up the Gho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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