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인 [초스압] 의외로 교과서 때문에 왜곡 당한 백제의 군주[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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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푸히헤헤햏ㅎ 댓글 0건 조회 98회 작성일 24-05-02 1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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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부 고구려 고국원왕을 위한 변명

https://www.fmkorea.com/6965967629


근초고왕.jpg [초스압] 의외로 교과서 때문에 왜곡 당한 백제의 군주

그건 바로 근초고왕이다. 뭔 개소리냐고 할 수 있는데 왜곡 받는거 맞다. 근초고왕은 누가 뭐라 해도 백제 전성기를 열고 아주 유능한 군주임은 틀림 없다. 그런데 문제는 교과서임. 어찌보면 저평가 받는다고 봐도 되겠다.


슬픈 이야기지만 세상에 역덕은 그리 많지 않고 그것도 한국 고대사 역덕 아닌 이상은 대부분 베이스는 교과서로 잡는다. 그런데 교과서 내용이 많이 왜곡되어 있음. 사실 이것만 있다면 이 글을 적지 않았을 거임. 문제는 근초고의 훌륭한 업적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거짓 된 역사만 내세운다는 거임. 너무 진출이나 정복에 매달려서 진짜 업적들도 묻히는 실정임. 실제로 정치적인 요인 때문에 왜곡 당한 희생양이기도 함.


이 글은 교과서에 있는 근초고왕 내용을 검토해보고 이후 근초고왕의 내정에 대해 알아보자. 실제로 근초고왕은 정복만큼 내정도 개고수였음. 이렇기에 이 글에서는 교과서에서 다루지 않는 정복사업은 간략화 하겠음.


쓰다 보니 너무 길어졌기에 초스압이라고 넣었음. 한 번에 다 읽지 말고 ㅇㄷ 박고 나눠서 읽으삼. 그런데 그만큼 많은 서적들이 참고 되었고 다양한 학설들이 반영되어 있기에 나쁜 글은 아니라고 말하고 싶음.

고국원왕 글 포텐 보내줘서 정말로 감사함. 그래서 양질의 글로 보답하겠음.


+댓글 피드백 받고 수정함. 과거에는 어떻게 근초고왕의 업적이 소개되었고 근초고왕 관련 학설로는 뭐가 있는가 정도의 글로 이해하면 될 거 같음.


1. 교과서 근초고왕 내용 절반은 거짓

백제 영토.jpg [초스압] 의외로 교과서 때문에 왜곡 당한 백제의 군주

교과서가 없어서 한능검 교재 기준으로 보면 이렇다. 내가 한능검 2021년에 따서 나름 최신을 반영한다고 생각하고 나 고딩 때도 이런 지도로 배웠음. 우선 한능검은 2021년 이후는 어떻게 반영됐는지 잘 모르고 최신 교과 비판 보다는 이전 교과 내용 비판 정도로 보면 됨.


한능검 교재에 의하면 부자상속제 확립, 마한 정복, 고구려 공격, 요서 산동 지방 진출하고 중국 동진과 교류, 규슈 지방까지 진출하고 칠지도 하사,. 서기 편찬 이정도임.


위 내용을 보면 알겠지만 대부분 내용이 정복활동임을 알 수 있음. 아주 최신 교과서에는 진출이라는 용어를 제하거나 좀 수정됐다고 하는데 대부분 펨코 회원들은 한능검 기준으로 배웠을 거임.


1-1 대외진출과 학계

근초고.jpg [초스압] 의외로 교과서 때문에 왜곡 당한 백제의 군주

이거 말고도 강종훈 교수님이 경북교육청에서 프로젝트 받아서 작업했는데 이게 어느 정도 반영 될 지 이 분도 잘 모른다고 한다. 하지만 핵심은 산둥반도진출설과 규슈지방진출설은 근거 자체가 없기 때문에 학생들한테 잘못 된 역사 인식을 심어주지 않도록 유의해야 한다고 적었다.


강종훈 교수님은 요서진출 긍정론자임에도 논란이 많다는 걸 전제로 하고 수업할 때 이러한 점을 유의해야 한다고 밝혔음. 이러한 학자들의 노력인지는 모르겠다만 나 학창시절에 규슈, 산둥은 딱히 시험에도 나오지 않고 자세히 설명해주지 않았음. 이렇기에 학자들이 일 안하고 민족주의, 국뽕 이러는 건 반론 됨.


원래 교과서는 학계 못 따라감.


여기서 중요한 것은 우리가 흔히 근초고왕하면 배우는 대표적인 진출 2가지는 근거 자체가 없다는 거지. 이게 반영되면 백제 전성기 지도에서 화살표가 4개 있는데 2개가 날라가는 셈임.


너무 근초고의 대외활동에만 치중해서 왜곡 된 업적이 실려있음.


1-2. 요서경략설은 정치적 이유

와왕.jpg [초스압] 의외로 교과서 때문에 왜곡 당한 백제의 군주


교과서 요서경략의 최초 등장은 3차인데 국사과 교육목표가 민족사관 확립하여 민족적 자부심을 키워 민족 중흥에 이바지한다고 적혀있음. 즉 애초부터 학설보다는 정치에 연관되어 있고 비단 백제뿐 아니라 다른 국가들도 그럼.


국가 주도에 따라 요서경략 내용은 계속 달라진다. 1세기동안 먹었다거나 수군을 동원했다거나 자기 좆대로 바뀌고 있음. 위에도 갑자기 군사적 성향이 강해짐 이렇게 지적 중. 지금은 논란 있는 부분이라고 말하고 있지만 애초 한국사에서 고대사 비중이 적기 때문에 요서경략에 대한 학계의 내용은 자세히 반영이 안됨.


아마 그거 가르치는 교사들도 특별히 고대사 관심 있지 않는 이상 따로 분석 같은 건 안할 거 같음.


그럼 근초고왕 시기 요서경략의 근거에 대해 알아보자. 요서경략설의 최초의 문헌적 사료는 진서 모용황재기 봉유의 상소문이며 백제의 부여침공 기사와 엮어서 잠깐 진출하지 않았을까 정도 있으며 침류왕 시기 여암의 난과 엮어 추리하기도 한다.


이외 교과서에 실린 사료적 근거는 송서를 비롯한 남조 사서 혹은 통전을 기반으로 하고 있으나 요서경략 사료 상당수 복붙이라 크게 의미는 없으며 송서 백제전은 송서 왜전이라는 완벽한 카운터가 있음.

카운터.jpg [초스압] 의외로 교과서 때문에 왜곡 당한 백제의 군주

이러한 주장은 무려 백제사 권위자인 노중국 교수님의 주장임. 지금 위에 내용도 노중국 교수님이 토론에서 나온 말임. 교과서 논리가 송서인데 이를 적극적으로 하면 왜전 문제가 남는 거지. 환빠, 일뽕들의 기록 취사선택을 비판하고 있다.


이렇기에 사실 요서경략은 결론내기도 어렵고 자칫하면 임나일본부설을 인정해버릴 수도 있기에 어렵다고 말하고 있는데 환빠들은 송서 백제전 내용만 꽂혀서 응 백제가 요서를 비롯해 중국 남부까지 진출했어 이러고 있음. 교과서는 학계를 대변하지 못하기 때문에 과거에는 매우 위험한 주장을 했다.


봉유의 상소는 1차 사료에다가 무려북쪽 전연의 신하인 봉유가 직접 모용황한테 상소를 올린 내용으로 백제가 언급되어 있음. 그런데 문제는 봉유의 상소는 비류왕 시기로 근초고로 볼 근거가 전무함.

근초고왕 시기 요서점유에 대한 뚜렷한 근거는 거의 없음. 사실 요서경략 자체가 근거가 좀 그렇지.


그래도 지금은 논란 되고 있음을 명시하며 강종훈 교수님을 비롯한 여러 학자들의 노력으로 이러한 극단적인 서술은 없다고 하거나 빠진다고 한다.


빡세게 고증 맞게 서술하면 백제 전성기 지도에서 고구려 동진 제외하고 모든 화살표 빠져도 이상할 거 없음.


1-3. 마한 정복

사실상 역덕들 사이에서는 고고학의 성과로 더 이상 근초고왕 시기 마한을 완벽하게 정복했다고 믿는 사람은 별로 없다. 그런데 문제는 역덕이 그렇게 많지 않다는 점임. 이렇기에 교과서에서 배운 정도로 업데이트가 멈출 수도 있다. 물론 자기 관심 분야 아니면 그게 오히려 정상이기에 이상하게 생각 안 한다.


그렇지만 중요한 것은 전라도는 웅진-사비 시대에 완벽히 들어왔다는 것이다.


1-4. 과거 교과서 근초고왕 대 대외진출을 정리해보자


참고 서적은 한능검 서적이지만 교과서도 크게 다르지 않았음.

산동 진출 : 근거 없는 거짓

규슈 진출 : 근거 없는 거짓

마한 정복 : 고고학으로 완벽히 반론 됨

요서 경략 : 논란 매우 심하며 근초고왕은 어거지로 끼워맞춘 거 아니면 불분명


그러면 남은 게 동진과의 교류인데 사실 중국 왕조랑 교류하는 건 흔한 편이기에 업적이라고 부르기도 뭐하고 정복과 관련도 없음. 교과서 내용 중에 그나마 정복 군주 포스 뽐내는 건 고구려 하나임.


이리하여 역사를 제대로 파면 근초고왕에 대해 가장 깰 수 밖에 없음. 광개토왕은 실제로 후연 쳐부수고 왜군 백제군 참교육했고 신라 진흥왕도 뛰어난 외교력과 판단력으로 신라 영토를 몇배로 불린 반면 근초고왕은 까면 깔수록 정복군주의 위상은 커녕 절반 이상은 구라라고 나오기 때문임.


교과서가 지금 어떻게 나오는 지 알 수 없지만 중요한 것은 이러한 상태로 몇십년동안 많은 사람들이 배웠으며 거짓 된 역사는 아무런 의미가 없기에 화려해도 결국 왜곡임.


그렇지만 더 자세히 파면 근초고왕은 존나 유능한 게 맞음. 다만 교과서가 이상하게 조명해서 그렇지. 이번에는 한 번 근초고왕의 진면목을 보자.


2. 근초고왕 시기 대외활동


근초고왕의 대외업적은 교과서에 비해 축소된 게 진 역사임. 원래 내정부터 다루려고 했지만 내정은 꽤 노잼이라 이 글은 고국원왕 글처럼 그림과 글 형식에다가 대화형식으로 구성됐음.

근초고.jpg [초스압] 의외로 교과서 때문에 왜곡 당한 백제의 군주

근초고왕 : 교과서 바깥으로 나가면 내 업적 대부분이 과장 되었으니 거품 취급 받을만하다. 근데 교과서가 중국에만 집착한 게 내 잘못이냐?

신라.png [초스압] 의외로 교과서 때문에 왜곡 당한 백제의 군주

근초고왕 : 내 위대한 정복 사업 중 하나는 신라 공격이다. 내 부하 목라근자를 보내 약위형제 관계를 맺었지. 말년에 신라한테 따인 적도 없으니 그런 병진 같은 것만 강조하지 마라(진흥왕 이전 한반도 정세는 고구려vs백제가 주력이었기에 좀 막힌 걸로 백제 중심이 깨졌네 이건 너무 오바해서 보는 거)


※ 다만 목라근자의 신라 공격을 광개토대왕 대로 보는 학설도 있으니 주의 요망/내가 지지하는 학설은 아니다(이주갑인상 내용은 아래에 서술)



근초고.jpg [초스압] 의외로 교과서 때문에 왜곡 당한 백제의 군주

근초고왕 : 아니 그리고 내가 안 한 업적은 다 집어넣으면서 막상 가야 파트에서는 근초고왕 언급도 안되어있고 그냥 광개토와 같이 싸운 정도로만 넣고 있네. 지금은 괜찮지만 예전 중국 일본 진출에만 힘을 준 가짜 역사가 내 위상에 도움이 되냐?? 아마 대부분 그 내용으로 배웠을텐데 너무 늦었다.


근초고.jpg [초스압] 의외로 교과서 때문에 왜곡 당한 백제의 군주
초고왕 : 가야 관련해서 이야기하자면 7국에 무력 시위하여 평정하고 이후 부형자제 관계를 맺었다. 이건 신라보다 더 강력했고 군사도 받을 수 있었지. 삼국사기에서 2년 이후로 활동이 안적혀있다고 해서 진짜 아무것도 안한 건 아니다. 아무 것도 안했으면 어떻게 3만 군대를 뽑았겠냐.

마한.jpg [초스압] 의외로 교과서 때문에 왜곡 당한 백제의 군주

근초고왕 : 또 내 빛나는 업적으로는 마한 정복이 있지. 다 먹지는 못했지만 그래도 영향력 행사했다. 충청도는 확실히 진출했고 전남에도 영향을 미쳤지.


※ 설명 : 고고학적 자료를 보면 4세기에 경기쪽은 백제가 직접지배했다고 봐도 무관하며 4세기 후반에 충청 북부 지역에 직구호, 아산 갈매리 유적 등등으로 백제의 진출을 보고 있다.


충남~전남은 5세기 전후하여 분묘군에서 묘제의 위치 변화가 나타나고 위세품의 존재, 백제 토기가 나오면서 근초고왕의 남정이 영향을 미쳤다고 보고 있다.


또 다른 학설 : 노중국 교수님의 견해로는 영산강 유역을 영역으로 편입한 시기를 369년으로 보고 있음. 백제본기 마한 정복 시기가 9년인데 6주갑 인하하면 369년으로 나오고 통전 변진조 진 무제 함령 시기에 삼한은 백제 신라에 병탄됐다는 기사와 특히 백제조의 진나라 이후 백제가 마한의 고지를 점령했다는 기사임.


양서 백제전을 보면 조위 대까지는 마한 진한으로 교섭했고 동진 대 사라졌기에 삼국사기 아니어도 중국 기준으로도 개연성이 있다.


그러면 고고학적 근거는 어떻게 설명할까? 우선 애들이 마한을 칭했고 마한 문화로 보는 건 마한은 연명체의 이름이지. 일국이 아니기 때문에 부정확하다고 한다. 또 414년 광개토대왕릉비에 의하면 고구려, 백제, 왜, 신라, 가야 다 나오는데 심미다례는 나오지 않는다는 점 등등을 들고 있음. 4세기 이후 영산강 유역에 위치한 국명이 하나도 확인되지 않는다는 점 등이 있다.


이리하여 고고학 관련해서 존재 양태와 연관하여 정리해야지. 독자적인 정치 세력으로 존재한 것을 보증해주는 것은 아니기에 마한이란 독자적인 세력이 존재한 것으로 보기 어렵다는 것이라고 말함.


실제로 한성백제사 다시보기를 보면 토론으로 붙기도 했음. 판단 한 번 해보삼.

질문.jpg [초스압] 의외로 교과서 때문에 왜곡 당한 백제의 군주

이게 질문이며 사진 보면 박현숙 안이라고 적혀있지만 질문 주신 분은 임영진 선생님이다. 앞에 양직공도도 언급되며 대부분 문헉사학자들이 신공기 49년조를 근초고왕대 영역확장으로 이해하고 있다고 한다. 이 분이 문헌사학자가 아니기에 옳은지 잘못된지 논할 능력은 없지만(본인이 그렇게 말함. 내 주관적 평가 아님) 고고학적으로 봤을 때 수용하거나 이해할 수 없는 현상들이 나타나고 있다고 남겼음.


다만 고고학으로 봐도 근초고왕 시기 전남지역이 영향권 세력권에 해당 될 수는 있다고는 보고 있음.

답변.jpg [초스압] 의외로 교과서 때문에 왜곡 당한 백제의 군주

노중국 교수님의 답변임. 시간 문제 때문인지 여기서 토론이 끝나긴 하지만 양직공도 등등을 답변하고 있음. 그리고 간혹 문헌쪽 파는 애들은 고고학에 무지하다 같은 주장도 보이는데 당연히 이쪽 애들보다는 못하겠지만 그래도 박사짬 어디 안가서 수준 높음.


물론 좆문가인 내가 백제사 권위자 노중국 교수님의 견해에 대해 뭐라 하는 거 자체가 좀 그렇긴 한데 나는 이쪽을 지지하지 않기는 함.


근초고.jpg [초스압] 의외로 교과서 때문에 왜곡 당한 백제의 군주

근초고왕 : 내 최대 업적. 고구려 공격도 내 아들을 주력으로 밀어서 비류왕 대와 달리 부자관계로 왕위계승도 했다.


개로왕의 국서를 보면 평양성 전투를 근구수의 단독적인 활동으로 기록하고 있다. 개로왕의 국서가 472년이라는 점에서 삼국사기보다 더 신뢰도가 높음. 또 근초고왕은 이 당시 고령이었을 가능성이 높다고 한다. 즉 백제의 정복 군주는 근초고보다는 의외로 태자가 주도한 것으로 볼 수 있고 당시 백제인들도 그렇게 생각해서 국서에는 근구수만 적혀있다.


근초고왕의 정치력을 엿 볼 수 있음.

근초고.jpg [초스압] 의외로 교과서 때문에 왜곡 당한 백제의 군주

근초고왕 : 물론 교과서에 나온 대로 산동이나 규슈, 요서에 진출하지는 않았다. 그렇지만 꼭 중국 일본으로 진출해야 훌륭한 정복활동인가? 그리고 가야, 심미다례 신라, 고구려 등등 반도에 있는 거의 모든 나라들과 싸워 패한 적이 없다.


3. 근초고왕의 내정 업적


3-1. 어떻게 3만 군대를 뽑았는가?


근초고왕은 비류왕 시기에 쌓인 포텐을 제대로 뽑아낸 군주다. 비류왕 시기에 백제는 부체제가 해체되고 있었고 반란들도 진압하는 시끌벅적한 시대를 지내고 있었음. 비류왕 역시도 부자계승에는 실패했지만 결과적으로 봤을 때 매우 유능하다는 점은 틀림 없는 사실임.

3만군.jpg [초스압] 의외로 교과서 때문에 왜곡 당한 백제의 군주

짤린 지방군사조직 정비 근거는 3만의 정병 모두가 중앙군으로 보기 힘들어서 그런다고 보고 있는데 일리 있음. 아무래도 백제 기록이 적다 보니 사료부정하거나 모든 걸 다 소설로 취급하는 그런 극단적인 애들도 간혹 있다.


그렇지만 백제가 이러한 대군을 뽑았다는 건 근초고왕이 내정을 잘했기 때문에 그런 거지. 하늘에서 뚝 떨어진 것이 아니며 사진을 보면 알겠지만 기록에 의거해 논하고 있다.

적어도 교과서의 규슈 산동 어쩌고보다는 훨씬 근거 있음.


3-2. 지방통치

지방통치.jpg [초스압] 의외로 교과서 때문에 왜곡 당한 백제의 군주

지방통치 관련해서 일본서기 기년 관련 기사를 신공기부터 인덕기까지 2주갑 인하하여 본다. 여기서 2주갑은 120년임. 2주갑이 일반적이긴 한데 무조건 그런 건 아니고 기록에 따라 해석이 달라짐. 이러한 건 전문가의 영역이고 무조건 2주갑이다 이거 아님. 과학처럼 이주갑인상의 법칙 이런 게 아님.


다른 저자이기는 하나 신공기를 연대 조정해서 광개토 대왕 시기나 여러 가지 시기를 반영해 해석함. 갠적으로 전문가들이 각 잡고 연대조정하는 거 본 적 있는데 그냥 아마추어의 영역이 아니더라고.


그리고 우선 백제가 3만 군대를 뽑고 고구려 원정 아니어도 반도에서 여러 활동을 하였기에 내부정비를 하나도 안했다가 오히려 말도 안되는 소리이며 각 기사의 내용을 극단적으로 받아들일 필요도 없다. 여기서는 근초고왕 8년으로 파악하고 있다.


2주갑을 그냥 받아들이면 개로왕 시대로 올라가는데 부체제의 해체가 이루어진지 오래인 시점에서 제대로 된 지방통치조직이 그 이전에 아예 없을 거라고 생각하는 게 오히려 비이성적임. 근초고 이후로 백제가 뽑아내는 군사의 숫자 자체가 달라지는데 이는 근초고왕 때 내정을 ㅈㄴ 잘해서 그럼.


담로제 역시도 웅진 시대로 파악하고 있는 견해도 있지만 상한선을 보여주는 기사도 아니며 담로제를 한성백제로 보는 건 충분히 논리적이라고 봄. 웅진으로 갔다고 한성백제 제도 다 손절하지는 않았겠지.


한능검 교재를 보면 무령왕 시기 담로를 설치했다고 하나 이건 상한선을 보여주는 기사가 아니라서 무턱대고 받아들이기 애매한 면이 있음. 타국 사료에 있는 상당수 기록들이 그럼. 대표적인 게 342년 봉유의 상소인데 이게 요서경략 아니어도 백제라는 국명이 언급되었기에 가치 있음. 그리고 당연히 상한선을 보여주는 기사가 아니기 때문에 342년에 뭔 일이 있었다 이렇게 보는 게 아니라 342년 이전에 백제라는 국명(굳이 요서경략 아니어도)이 들어갔다고 보고 있음.


이렇기에 근초고왕 시기 담로제가 무령왕 시기 담로가 아닐 수는 있어도 담로제 시행 자체를 이 기사만을 토대로 보는 건 봉유의 상소처럼 상한선을 보여주는 기사가 아니라서 비판해서 봐야함.


저자는 이를 지방통치조직을 만든 근초고로 보고 있고 실제로 군규모로 증명함. 담로제의 역할이 지방관 파견이기에 논리정연하다고 볼 수 있다.


3-3. 유교 사업

유교 사업.jpg [초스압] 의외로 교과서 때문에 왜곡 당한 백제의 군주

유교사업은 그 윤곽이 확실히 뚜렷함. 고흥이 박사였다는 건 다 아는 사실이고 이리하여 근초고왕 시기 유학이 발전했음을 알 수 있음.


하지만 근초고왕 시기에 고구려처럼 태학 같은 게 있는 지는 확인할 수 없음. 중요한 것은 근초고왕 재위 기간에 유학 관련 된 인물이 등장하고 그 결과물 중 하나가 서기라는 것이다.


유학의 발전은 중국계 지식인들을 많이 받고 서기를 편찬하면서 역사를 정리하여 정통성 강화 및 유교를 강조해 왕권강화로 이어질 수 있음.


3-4. 율령 반포


보통 교과서 기준으로 보면 내정은 고이왕이 먹고 있고 정복군주의 모습은 근초고왕이 보여줌.

그렇지만 고이왕대의 기록을 사료 비판 없이 곧이곧대로 받아들이는 건 문제가 있다.

고이왕.jpg [초스압] 의외로 교과서 때문에 왜곡 당한 백제의 군주

온조왕의 사례처럼 고이왕 대의 기록은 후대왕의 기록이 소급 된 것이라고 보는 게 맞음. 사료비판 없이 받아들일 경우 고구려보다 발전이 늦은 백제가 갑자기 내정 천재국이 된다는 건데 저정도 수준이면 진작에 고구려 땄음.


무려 기록으로만 따지면 사비기 기록을 반영하고 있는데 고이왕은 몇백년을 추월한 내정의 신이 되어버림. 이렇게 가정해버리면 백제 제도 발전이 싸그리 다 무시되는 거랑 같음. 고이왕 때 이미 만렙 찍었다가 되어버리니.


다른 시대는 모르겠다만 교과서 고대사는 근초고왕 아니어도 왜곡된 부분이 조금 있음.

율령반포.jpg [초스압] 의외로 교과서 때문에 왜곡 당한 백제의 군주

근초고왕 시기로 보는 근거는 죄와 벌이 나오는데 실제로 집행되고 있으며 율령에서 죄와 벌은 기본임.

칠지도 관련해서는 근초고왕 대 하사했다는 통설과 전지왕 대 하사했다는 신설이 있는데 전지왕 대도 전문가 견해라 논리적이지만 나는 근초고왕 대가 더 맞다고 생각함. 저번 글에서도 그렇게 언급했고.


율령의 근거는 이러한 기록들도 있지만 중국과의 교류도 있음. 이 당시 무제가 태시율을 사용하고 있고 고고학적으로 봤을 때 서울 풍납토성과 몽촌토성, 경기도 화성시 사창리에서 출도된 대구는 진식대구를 본 받은 것이기 때문에 백제가 진나라 영향 받았다고 가정해도 전혀 무리 없다.


또한 칠지도 명문으로보면 동진의 연호 태화가 나오고 중국 연호의 사용은 그 연호를 제정한 나라와 교섭했다는 것을 의미함. 진무제 태시율보다 후대이기에 이를 모법으로 삼아도 요서경략과 달리 타임라인 꼬이는 거 하나 없음.


그리고 근초고 이후 백제 정치조직의 변화를 보고 율령이 재정비되고 발전됐을 거라고 보고 있다.


& 추측이 과한가?


위에 고고학 자료도 인용되어 있긴 한데 아무래도 고대사가 워낙 기록이 없어서 추측이 너무 많다고 생각이 들 수 있다. 물론 위 내용이 교과서에서 나오는 근초고왕 시기 대외정벌보다는 뚜렷하며 실제로 의논이 되고 있는 부분이다.


근거가 아예 없지도 않고 요서경략처럼 시간대 개판이지도 않고 심하게 파편화 되어 있지도 않음.

정황으로 어느 정도 아다리도 맞고 전문가가 고쳤기에 품질은 보장한다.


고대사는 사실 어쩔 수 없다. 그런데 전문가들의 주장을 무조건 추측 혹은 승자의 기록 심하게는 소설쓰기 어쩌고 하는 것도 보기 흉하긴 함. 그렇게 아니꼬우면 본인들이 논문 써서 명쾌하게 반박하면 되고 승패 여부 상관 없이 진심으로 응원한다.


https://www.fmkorea.com/6946142094 승자의 기록 어쩌고도 사실 깊게 들어가면 좆도 아닌 헛소리임.


4. 나가면서


원래 고국원왕 때처럼 그림과 글 형식으로 라이트하게 적어보려고 했는데 내용 대부분이 내정쪽이라 그림과 글 형식으로는 힘들 거 같아서 이렇게 됐다. 그래서 원래 근초고왕 대외활동이 3번이었는데 2번으로 옮김.


다음에는 고구려 인물 다시 한 번 꺼내서 적어보겠고 한국고대사 애들 끝나면 위진남북조 인물로 넘어가겠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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