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인 [디 애슬레틱] 아스날의 가장 과소평가된 무기: Rest Defence[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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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푸히헤헤햏ㅎ 댓글 0건 조회 29회 작성일 24-03-12 1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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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격을 잘하면 경기를 이기게 해주고, 수비를 잘하면 우승을 차지한다" 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감독 알렉스 퍼거슨 경의 유명한 명언입니다.


이번 시즌 아스날의 활약으로 이 명언은 "공격으로 경기를 이기고, 레스트 디펜스로 우승을 차지한다"로 수정되어야 할지 모릅니다.


레스트 디펜스란 팀이 공격하는 동안 수비수의 포지셔닝 및 구조를 가리키는 용어입니다.

말 그대로 "남은 수비"라는 뜻인 이 단어는 독일과 네덜란드에서 유래한 것으로, 공 주변 선수들이 역습을 대비하는 방식에 관한 것입니다.



미켈 아르테타 감독이 아스날이란 팀을 경기를 지배하는 팀으로 발전시키면서, 역습은 점점 대가가 큰 약점이 되고 있습니다. 이는 아스날만의 문제가 아니라 점유율이 높은 모든 팀들에게 해당되는 문제입니다. 실제로 아스날은 지난시즌 노팅엄 원정에서 역습을 당해 실점해서 패배하였고, 맨시티가 리그 우승 확정을 짓게 해주었습니다.


이것은 브렌트포드전을 앞둔 외데고르의 프로그램 노트에서도 잘 나타납니다.


"우리가 공을 가지고 어떻게 플레이 하는지 또는 골을 넣는지에 대해 모두가 주목하지만, 우리의 역압박과 공을 다시 되찾는 방법을 보면 상대하기 까다롭습니다. 저도 당해본 적이 있는데, 그 압박을 벗어나는 것은 정말 어렵습니다."


외데고르가 언급한 내용은 디 애슬레틱이 수치화한 아르테타의 아스날 플레이 스타일을 보면 알기 쉽습니다. 요약하자면 아스날은 공을 가지고 있다가 빼앗겼을때, 빠르게 공을 되찾아오는데 세계 최고의 팀이라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arsenal_playing_style_over_time-1396x1536.png [디 애슬레틱] 아스날의 가장 과소평가된 무기: Rest Defence

아르테타 감독은 선수들 위치를 로테이션 시키며 유연하게 공격하는 것을 좋아하지만, 구조적으로는 일관성이 있습니다.


지난 시즌 아스날은 풀백 한 명을 안으로 집어넣는 3-2-5를 구축했지만, 2023-24 시즌에는 2-3-5 대형을 통해 공격을 시도합니다.


Team-shape-1024x576.png [디 애슬레틱] 아스날의 가장 과소평가된 무기: Rest Defence

브렌트포드전 벤 화이트가 공을 가지고 있을때 모습은 위와 같습니다. 양팀 필드 플레이어 20명 모두 브렌트포드 파이널써드 안에 들어가 있습니다. 모든 선수들은 가로 20야드,세로 50야드의 폭을 넘지 않아서 패널티 박스를 그려보았을 때, 모든 선수가 안에 들어올수 있어 보입니다.


아스날 선수들 사이의 거리가 좁아서 짧은 패스로 연결할 수 있고, 공 주변에 여러 선수가 있어서 빠르게 역압박을 할 수 있습니다. 레스트 디펜스에서 이러한 콤팩트함과 공을 소유한 선수와의 가까운 거리 유지는 필수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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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5의 장점은 3-2-5보다 두 명의 풀백이 피봇인 조르지뉴와 더 가깝다는 것입니다. 이것은 역압박하기 더 수월해집니다. 또한 아스날의 윙어들은 자주 더블팀을 맞닥뜨리게 되는데, 2-3-5를 사용하면 풀백들이 윙어들과 연결되기 때문에 언더/오버래핑하기 쉬워집니다.


2-3-5의 단점은 사이드 공간이 넓어진다는 것입니다. 만약 역압박이 완벽하지 않다면, 상대가 더 쉽게 빠져나올수 있습니다. 하지만 아스날은 키가 크고 운동능력이 좋은 마갈량이스와 살리바가 이 상황때 안전장치가 되어줍니다. 조르지뉴는 운동능력에 대해 불안함이 존재하지만, 기술적으로나 전술적으로나 피봇으로 훌륭한 선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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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아스날이 셰필드 유나이티드 원정 경기에서 6-0으로 대승한 날, 캐러거와 앙리는 아스날의 경기 접근 방식을 분석했습니다. 앙리는 살리바와 맥버니가 맞붙는 것에 대해 "우리 모두는 누가 이길지 이미 알고 있습니다. 안전한 상황입니다. 1대1 상황이잖아요. 다른 선수들은 그냥 전방으로 보내면 됩니다."라고 말했습니다.


브렌트포드전 살리바는 프리미어리그에서 가장 수비하기 까다로운 타겟맨인 아이반 토니와 맞붙었는데, 살리바는 이 대결에서도 승리했습니다. 한 번은 걷어낸 공에 대해 경합이 펼쳐졌습니다. 토니는 땅바닥에 쓰러졌고, 살리바는 여유롭게 루즈볼을 되찾아왔습니다.


이것이 아스날이 공격을 지속하고 상대를 압박하는 방법입니다.


브렌트포드전에서도 아스날 선수들은 마갈량이스, 살리바를 뒤에두고 상대 파이널 써드 지역에 위치했습니다. 이로 인해 브렌트포드 공격수들은 어쩔수없이 아래로 내려오게 되었고, 공을 빼앗더라도 플레이 할 수 있는 시간적, 공간적 여유가 줄어들었습니다. 그들은 그저 걷어내거나, 상대 수비와 부딪히면서 드리블을 할 수 밖에 없었습니다.


IMG_5975-2048x1536.jpg [디 애슬레틱] 아스날의 가장 과소평가된 무기: Rest Defence

아스날의 선제골 장면을 보면, 골이 들어가기 전 2분이 넘는 시간 동안 브렌트포드 진형에서 플레이 되었습니다. 브렌트포드가 패스를 차단하거나 클리어링하면서 세 번의 공격기회가 무산되었지만, 그때마다 살리바가 공을 되찾아왔습니다. 그리고 다시 아스날의 공격이 시작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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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이트는 브렌트포드의 5-3-2에 맞춰 상대 미드필드 바깥쪽 공간을 활용했습니다. 조르지뉴가 화이트에게 패스를 연결했고, 화이트는 이 공을 사카에게 연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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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탈리 야넬트와 킨 루이스 포터가 사카에게 더블팀 마크를 하러 가게 되면서 패널티박스 가장자리에 있던 화이트에게 여유가 생겼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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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이트는 박스 안으로 침투하는 라이스를 향해 크로스를 올렸고, 라이스는 헤딩으로 마무리하면서 1-0을 만들었습니다.


이와 같은 크로스는 세 명의 센터백을 사용하는 브렌트포드 상대로 상당히 리스크있는 플레이입니다. 여기서 마갈량이스와 조르지뉴를 주목해야합니다. 그들은 토니와 위사에게 가까이 붙어서 상대 센터백이 클리어링 하면 달려들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아스날은 원터치 패스를 거의 사용하지 않고 안정되게 소유권을 유지하는 팀입니다. 그들은 공을 돌리면서 공간을 만들면서도, 컨트롤 터치를 통해 턴오버를 최소화하려고 합니다. 아르테타 감독은 웨스트햄 원정에서 승리한 후 "상대에게 공을 내주는 곳이 어딘지가 중요합니다."라고 말했습니다. 아스날은 중앙 공간에서 공을 뺏기는 경우가 거의 없습니다.


브렌트포드전에서 아스날은 스루패스보단 후방에서 칩패스를 시도했습니다. 이것은 조르지뉴의 패스맵을 보면 잘 알 수 있습니다. 그의 패스는 대부분 풀백이나 8번 미드필더에게 짧은 패스로 연결되었지만, 종종 상대 수비진의 허점을 노린 딩크 패스를 시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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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스날이 이처럼 끊임없이 공격을 하면 상대 수비수들도 피로가 쌓이게 됩니다. 이것은 이번 시즌 아스날이 75분 이후에 넣은 골(16골)에도 반영이 되어있습니다. 오직 리버풀(24골)만이 이보다 더 높은 기록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를 통해 아스날 벤치의 뎁스를 알 수 있습니다.


86분 화이트의 크로스를 하베르츠가 결승골을 터뜨린 것이 증거입니다. 아르테타 감독은 70분 조르지뉴를 빼고 제주스를 투입해 공격수 숫자를 늘렸습니다. 또한 79분에 트로사르와 키비오르를 불러들이고, 넬슨과 진첸코를 투입하면서 좌측라인에 변화를 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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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로써 아스날은 3-1-6 대형을 가동하게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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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데고르가 크로스를 시도하는 장면입니다. 크리스토퍼 아예르가 크로스를 클리어링 했지만, 다시 외데고르에게 연결되었습니다. 이번에 외데고르는 화이트에게 패스를 연결했습니다. 이때 살리바를 보면 공이 토니에게 올 경우를 대비해 그에게 바짝 붙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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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이트와 외데고르가 패스를 주고 받게 되는 상황에서 살리바는 토니, 라이스는 무페이에게 밀착하고 있습니다. 결국 화이트가 하베르츠의 골을 도우며 아스날에게 승점 3점을 안겨다 주었습니다. 이 상황에서 브렌트포드는 실점하게 되었지만, 만약 공을 되찾았더라도 빠져나오기 쉽지 않습니다.


하베르츠는 최근 몇 주 동안 아스날의 공수에서 필수적인 역할을 해왔으며, 때때로 미드필더로 뛰며 유연성도 보여주었습니다.




경기 후 아르테타 감독은 아스날 선수들이 보여준 "성숙함과 감정 컨트롤" 능력을 칭찬했습니다. 만약 후반전 아스날이 극단적으로 공격적인 플레이를 했다면 경기 결과가 바뀌었을수도 있었습니다. 12분이 남은 상황에서 무페이가 교체투입 된 시점에서는 진짜 그렇게 될 것 같았습니다. 하지만 아스날이 경기를 승리할 수 있었던 것은 아스날의 레스트 디펜스의 공이 컸습니다.


이번 시즌 아스날은 역습상황에서 단 두 골만 실점했습니다. 심지어 가장 최근 실점은 9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의 경기에서 래쉬포드의 골이었습니다. 작년 아스날의 우승 경쟁이 물거품이 된 시점과 가까워 지고 있지만, 현재 아스날은 거의 뚫을 수 없는 것처럼 보입니다.




https://theathletic.com/5326484/2024/03/11/arsenal-rest-defence-title-race/

오역이 있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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