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인 파멸적 상승, 파멸적 하락!! - <자산 버블 붕괴의 역사>[16]

페이지 정보

작성자 고기먹는스님 댓글 0건 조회 188회 작성일 24-02-27 03:38

본문



1582639953082.jpeg 파멸적 상승, 파멸적 하락!! - <자산 버블 붕괴의 역사>


"인간의 욕심은 끝이 없고 같은 실수를 반복한다"


자본주의가 태동한 이래 우리 유사 인류군의 바보들은

수많은 버블에 돈을 꼴아 박았다


버블. 거품.

자산 시장의 과열.

맥주 거품 꺼지듯, 사라지는 내 돈!

아아 있었는데요..

없었습니다


이것은 꼭 한국만의 일이 아니다

영국, 프랑스, 미국과 네덜란드에서도 수많은 이들이

템즈강과 세느강과 멘하탄 앞바다의 수온을 체크하고

암스테르담의 대운하를 따뜻하게 덥혔던 것이다


그 버블의 유구한 역사!


그 레전드 속에 쓸려나간 선배님들의 아우성!


가장 인간들을 광기의 도가니로

몰아넣었던, 자산버블계의 GOAT 라인을

한번 알아보자





1. 튤립 버블(1636)

-"모든 버블의 아버지"


164313296362907_lg_N_400x400_100_5_.jpg 파멸적 상승, 파멸적 하락!! - <자산 버블 붕괴의 역사>


17세기 네덜란드는 유럽 상업의 중심지였으며

자본주의가 세계 최초로 태동하던 땅이었다


당시 네덜란드는 여러 경제 상황이 맞물려

역대급 초호황을 누리고 있었고 시중에 돈이

넘쳐나며 이 돈을 쓸만한 곳을 찾고 있었는데


그 과정에서 누군가 튤립에 투자한다는 생각을 떠올린다

단색의 튤립은 평범한 가격대였지만 희귀하고 튤립은

무척이나 비싸서 희귀한 변종 튤립의 보유는 부의 척도로

여겨지는 것을 눈여겨 본것이다


튤립은 알뿌리로 거래했는데

문제는 알뿌리에서 어떤 종의 튤립이 나올지는

꽃이 피기 전까지 확인하기 어려웠다


그렇다. 갓챠였다. 17세기의 랜덤박스!


싸게 산 알뿌리에서 SSR급 "황제" 튤립이 나온다면

인생역전이나 다름 없었다 사람들은 미치기 시작했고

이윽고 1636년 튤립 알뿌리 가격은 하루에도 몇배씩 오르는

'파멸적 상승'을 시작했다


화면 캡처 2024-02-26 201721.png 파멸적 상승, 파멸적 하락!! - <자산 버블 붕괴의 역사>


이 상승은 1년 내내 다음해까지 이어지며 튤립 가격은

몇백배로 상승한다


그러자 모든 네덜란드인들은 집 한구석에 튤립 알뿌리를 심고

기도하며 튤립을 채굴...아니 재배하기 시작했으며

튤립이 생산되기도 전에 미리 (갓챠)인수 거래를 체결하는

선물 시장이 활발히 펼쳐진다


하지만 이 튤립 버블은 곧 꺼지게 되었는데 공급이 수요를

압도하기 시작하니 가격 유지가 힘들어지고

'단순한 풀쪼가리를... 이렇게 비싸게 살 필요가 있나...?'

라는 지극히 당연한 의문이 들기 시작하면서

튤립 가격은 '파멸적 하락'을 시작한다


튤립.webp.ren.jpg 파멸적 상승, 파멸적 하락!! - <자산 버블 붕괴의 역사>

1737년이 되자 4개월만에 튤립 가격은

고점대비 95%~99%가 나락갔고 투자자들은 원금의 5%도

챙기지 못하는 처지에 놓인다


네덜란드 정부는 이에 투자금의 10%만 튤립 생산자에게

주는 것으로 모든 튤립의 기존 계약을 무효화 시켰다


이 튤립버블은 세계 최초의 자산시장 버블로서

역사에 남게 되었다



2. 남해회사 주식 버블 (1720)

-"스캠의 아버지"


AA.8418580.1.jpg 파멸적 상승, 파멸적 하락!! - <자산 버블 붕괴의 역사>



뉴턴의 전재산을 갈아마신 바로 그 버블!


이 사건은 버블(Bubble)이란 용어를 공식적으로 만든

버블이기도 하다

남해(South sea) 회사라는 명칭에서

'남해에 거품이 일었다'는

언어 표현이 유행했으며 이것이 시장과열을 뜻하는 '버블'로

굳어지게 된 것


버블은 항상 새로운 기회 및 기술과 함께 한다

이 시기의 그것은 신대륙 개발이었다


남해 회사는 영국정부로부터 남아메리카 무역을 독점할

권리를 양도 받았는데 (동시에 영국 정부의 빚도...)


문제는 이 당시 남아메리카를 장악하고 있었던 것은

적국 스페인이었고 따라서 수익은 거의 없었다


하지만 남해 회사는 스페인으로부터 전 남미 항구의

기착권을 따냈으며 새로운 금광을 발견했다는 개뻥카를

치며 주가를 뻠핑하기 시작한다 (익숙하다..)


그러자 사람들은 너도 나도 남해회사 주식을 사기 위해

달려들었고 배당금만 매년 몇백퍼센트씩 받게 될 것이란

소문이 퍼지며 영붕이들은 전재산을 꼴아박는다!


남해 회사 주식은 '파멸적 상승'을 시작하고 몇개월 만에

10배 이상 치솟았다


그러나 고점에 다다르자 뇌물을 받아먹은 정부 관료들과

회사 내부자들이 남해회사 주식을 팔아치우기 시작했고

(익숙하다...익숙해..)


그게 소문이 남과 동시에

조금씩 남해회사가 실질적 수익이 없다는 사실이 밝혀지자

더 이상 떠받칠 수 없던 주가는 '파멸적 하락'을 시작한다


화면 캡처 2024-02-26 193202.png 파멸적 상승, 파멸적 하락!! - <자산 버블 붕괴의 역사>

뉴턴이 보유한 남해회사 주식은 한때 평가이익 7,000파운드를

달성하기도했지만끝내는 2만 파운드를 날렸다


참고로 뉴턴과 달리 '음악의 어머니' 헨델은 고점에 팔아

엄청난 돈을 벌었다고 알려져 있는데 이후 오페라 만든다고

그 돈 다 꼴아박았다가 실패해서 전부 날렸고

그 충격으로 쓰러져서 한동안 죽도 제대로 못삼키는 신세가 되버린다


이것은 주식보다 위험한게 예체능일 수 있다는 교훈을 전달해준다...




3. 미시시피 주식 버블 (1720)

-남미에서 한번 해먹었으니 북미에서도...!

-영국이 해먹었으니 프랑스도..!


UR3uqQtSKvlISHM1Vagurx5kvq1xT9GEiXqos-7lCbN-Ioy3RnKanTxeFJnv1nJtdrNLn9sn4cSL-E9TlgPY2QIi9ecwDMk2327Jec6Xpo_G7UNkvhqf0Y2rLzTvehq4VUBj6OXxmv727HDDz6SwIw.webp.ren.jpg 파멸적 상승, 파멸적 하락!! - <자산 버블 붕괴의 역사>
-역사상 두번째로 거대한 기업이였던 미시시피 주식 회사


오 신대륙! 기회의 땅!

개발만 하면 금과 자원이 쏟아져!

오오 신대륙...!

투더문!! 아니... 투 더 아메리카!


남해 주식 버블이 영국 정부와의 합작품이라면

미시시피 주식 버블은 프랑스 정부와의 합작품이다


미시시피 회사는 프랑스 정부로부터 북미 미시시피 지역

개발권을 양도 받았고 (역시 프랑스의 빚도...)


미시시피에 엄청난 금광이 매장되어 있다는 소문을

내며 주가를 뻠핑한다! '파멸적 상승'이 시작되었고

주가는 500리브르에서 1만5천 리브르까지 치솟았다


그러자 프붕이들은 미시시피 회사의 주식을 사기 위해

전재산을 꼴아박았다


하지만 역시나 미시시피에 대단한 금광은 없다는 사실이

밝혀지고 프랑스의 지랄난 화폐정책으로 인플레이션이 덮치며

정부 불신과 함께 공기업 개념이었던 미시시피에 대한 불신으로

'파멸적 하락' 이 시작되었다


그 과정은 모두 엄청난 후유증이 되어

프랑스를 덮쳤으며 프랑스 정부는 통화정책이 완전히

망가지고 이때 파탄난 프랑스 재정은 결국 회복하지

못한채 수십년 뒤 프랑스 대혁명으로 이어졌다


그리고 미시시피(루이지애나)에 국가적 트라우마가 생긴

프랑스는 그 땅을 미국에 팔아버렸다...



4. 영국 철도 버블 (1845)

-"기술 버블의 시작"

o-THE-570.jpg 파멸적 상승, 파멸적 하락!! - <자산 버블 붕괴의 역사>


산업혁명의 파멸적 변화가 몰아치던 19세기 영국

증기기관과 기차라는 것이 발명된다

당시 영국은 경기 호황과 저금리 기조로 시중에

풀린 돈이 많았다. 영붕이들은 생각한다


철도가 전 영국과 유럽을 연결하며 여기서 엄청난

기회가 창출 될 것이다

철도는 이제 인류의 삶을 영원히 바꿀 것이다


이 기회에 올라타지 않는 것은... 바보야!


사람들은 철도회사에 실물 투자 하기 위해 몰려들었고

수없이 많은 철도회사가 급조되어 난립했으며

있지도 않은 철도의 계획서와 딱 한대만 있는 기차

(혹은 기차 모형)를 근거로 홍보하며 투자자들의

돈을 끌어모으는 난장판이 펼쳐진다


그 뿐만 아니라 호텔, 사무실, 거리, 건물, 기업마다

'철도'라는 단어만 붙이면 가격이 오르는 진풍경이

펼쳐진다


1845년 신규 철도부설 심사를 받은 철도의

길이는 13만km였는데 이는 영국 남북 길이의

20배에 해당하는 길이였다


하지만 영국 정부가 경기 조정을 위해 금리를 올리자

사람들은 회사와 약정한 투자금을 비싼 금리를 지불하며

대출해야 하는 상황에 놓였고 대다수 사람들은 청약을 포기한다


그러자 수없이 많은 기업들이 소송과 파산에 직면하고

계획 되었던 철도 건설의 1/3이 삽조차 푸지 못하고 무산되었다


영국 철도.png 파멸적 상승, 파멸적 하락!! - <자산 버블 붕괴의 역사>

결국 수많은 철도회사가 통폐합 과정을 거치며

청산 된 이후에야 영국 철도 산업은 정상적으로

작동하기 시작한다


하지만 확실히 철도는 위대한 신기술이 맞았다


살아남은 철도기업들은 굉장한 성장을 이룩하며

영국의 산업 혁명을 이끌어 나간다. 하지만 대다수의 투자했던

영붕이들은 그 수익을 누리지 못했다..


이 철도 버블은 "최초의 기술 버블"로 역사에 남아있다

또한 우리에게 신기술이 반드시 나의 수익으로 연결되지 않는다

교훈을 남겨줬다고 볼 수 있을 것이다



--------------------------

위 내용들은 에드워드 챈들러의 <금융 투기의 역사> 책을 참고 하였습니다


시간이 되면 현대 버블을 다룬 2편도 써보겠습니다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Total 671,734건 2238 페이지
커뮤니티 목록
번호 제목 글쓴이 조회 날짜
97230 연예인
푸히헤헤햏ㅎ
76 18:36
91217 연예인
고기먹는스님
81 18:33
18098 연예인
쿠로
70 18:33
96744 연예인
쿠로
88 18:31
66855 연예인
고기먹는스님
118 18:30
11673 연예인
쿠로
80 18:29
72744 연예인
쿠로
74 18:28
28848 연예인
쿠로
116 18:19
66999 연예인
푸히헤헤햏ㅎ
65 18:13
46364 연예인
쿠로
65 18:04
32356 연예인
푸히헤헤햏ㅎ
81 18:03
64329 연예인
쿠로
71 17:58
88727 연예인
푸히헤헤햏ㅎ
66 17:50
79363 연예인
고기먹는스님
84 17:49
56206 연예인
쿠로
72 17:48
게시물 검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