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인 발로란트 마스터스 마드리드 1일차 리뷰+2일차 프리뷰[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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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고기먹는스님 댓글 0건 조회 43회 작성일 24-03-15 2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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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글의 작성자는 클래식 빼고 전부 기본 총기스킨을 쓰는 발알못입니다.

필자와 독자 여러분의 의견이 다를 수 있습니다.


자정-새벽 6시라는 시간대에 경기가 진행되어 경기를 보기 힘듦에도 불구, 굉장히 많은 주목을 받으며 마스터스의 막이 올랐다.


첫날 경기에선 각 지역의 1시드가 자신들의 실력을 과시하였으나, 맞붙은 2시드 팀들도 무기력하게 지지만은 않았다.

그랬기에 매 세트 쫄깃한 경기가 이어졌고 경기 종료 후의 후유증 때문에 잠을 못자겠다던 사람도 꽤나 많이 보였다.

참고로 그 중 1명이 필자 본인으로 결국 밤샌채로 출근한 상태다. 정신나갈거같애


아무튼 위와 같은 이유로 제정신 아닌 채로 리뷰+프리뷰 시작합니다.



GAME 1

Karmine Corp(EMEA #1)vsFunPlus Phoenix(CN #2)

Marteen-Magnum-N4RRATE-tomaszy-ShinvsLife-BerLIN-AAAAY-Autumn-Lysoar

첫 경기는 유럽 1위 카르민 코프와 중국 2위 FPX의 맞대결이 이뤄졌다.

두 팀은 작년 2월 상파울루에서 열린 락인 대회에서 한 차례 맞붙어서 KC가 2:1로 이겼던 적이 있는데, KC는 그때보다 위상이 오른 반면 FPX는 그렇지 않았기에 KC의 낙승을 점치는 의견이 우세했다.

그러나 KC 멤버 대부분이 국제전 경험이 없는 반면 FPX는 국제전 경험자가 많아서, 이러한 변수를 고려했을 때 경기 양상이 생각보다 팽팽할지도 모르겠단 의견도 있었다.




1세트 - 아이스박스

main-qimg-319d2b4dfe6e3963142c916a89c567f9.jpeg 발로란트 마스터스 마드리드 1일차 리뷰+2일차 프리뷰

Karmine Corp (승)vsFunPlus Phoenix (패)

제트-킬조이-게코-바이퍼-세이지vs레이나-오멘-게코-제트-바이퍼


누구보다도흐름을격하게타는새끼들

KC의 선공으로 시작된 경기는 라이프를 제외한 FPX 전원이 말려버리며 7-0까지 KC가 앞서나갔다.

그런데 KC가 상대를 만만하게 보기 시작했는지 굳이 안 해도 될 싸움을 걸다가 계속 지면서 FPX가 흐름을 찾았고, 곧바로 7-7 동점을 만들어버리는 사태가 발생한다.


환장할 경기 운영에 KC가 정말로 무너지나 싶던 찰나, 팀 내 유일한 마스터스 경험자인 매그넘이 위기 상황마다 수습을 잘해주며 KC가 다시 주도권을 찾아온다.

이렇게 매그넘이 중심을 잡아주자 다시 초반에 보여준 강력한 기세를 KC가 되찾았고, 세트 5연승을 달리며 12-7, 매치포인트까지 격차를 벌린다. 비록 그 상황에서 FPX의 라이프가 에이스를 한 차례 띄우며 KC의 연승을 끊었지만 그뿐이었고, 13-8로 KC가 1세트를 가져갔다.



2세트 - 로터스

8jbigb.jpg 발로란트 마스터스 마드리드 1일차 리뷰+2일차 프리뷰

Karmine Corp (승)vsFunPlus Phoenix (패)

레이즈-킬조이-페이트-바이퍼-오멘vs체임버-오멘-게코-레이즈-바이퍼


나레이트는걍보법이다름

2세트는 서로 승률이 좋은(KC 4승1패, FPX 2승)맵인 로터스에서 맞붙었다. FPX의 선공으로 시작된 2세트는, 레이나-체임버 조합의 맛을 살려 공격적으로 플레이하는 FPX의 플랜이 통하면서 KC가 코너에 몰린다.

그러나 FPX가 이기는 과정에서도 신이 4명을 상대로 혼자서 라운드를 뒤집을 뻔 하는 등 불안한 점을 계속해서 노출했고, 나레이트는 밀리는 상황에서도 11/8/6을 찍는 등 KC에게는 역전의 불씨가 남아있었다.


그리고 그 불씨는 KC의 공격 턴이 되자 제대로 불이 붙었고, 반대로 FPX는 조급해졌는지 연달아 쓰로잉을 저지르며 끝내 스코어가 뒤집히고 만다.

그렇게 2세트도 KC가 13:10으로 승리하며, KC는 녹아웃 진출을 위한 초석을 무사히 다지는데 성공했다.




결과

Karmine Corp (승)vsFunPlus Phoenix (패)

KC는 마르틴과 토마스지가 킥오프에 비해 잠잠했음에도, 그걸 커버하는 나레이트의 맹활약+위기가 닥치면 이를 잘 수습해준 매그넘의 활약 덕분에 2:0 낙승을 거둘 수 있었다.


반면 FPX는 어텀과 라이프의 캐리력이 KC를 상대로도 통한다는 걸 확인했지만, 2엔트리(혹은 그와 유사한 조합)라는 플레이스타일을 벗어나지 못해서 유연한 플레이를 펼칠 수 없었던 점에 발목을 잡혀 KC에게 패배하고 말았다.


플레이 디테일 면에서도 베를린이 로터스에서 회전문을 타고 무리하게 전진을 나가다 죽는 등 아쉬운 장면이 많았기에, 이를 빠르게 극복하지 못하면 FPX는 다음 경기도 승리를 달성하기 어려워 보인다.




GAME 2

GEN.G (PAC #1)vsLOUD(AMER #2)

t3xture-Lakia-Munchkin-Meteor-Karonvsqck-Saadhak-Less-cauanzin-tuyz

두 번째 경기는 퍼시픽에서 깜짝 우승을 차지한 팀이자 이번 마스터스의 유일한 한국팀인 젠지, 그리고 22년 챔피언스 우승에 빛나는 명실상부 브라질의 최강자 라우드가 맞붙었다.


사전 예상에선 라우드가 작년에도 챔스 3위를 찍은 강호인만큼 라우드 우세를 점치는 의견도 많았으나, '스크림에서 무패를 달리고 있다'라는 젠지측 소식이나 KC Shin 선수의 '젠지가 2:1로 이길 것' 예측 등 젠지의 잠재력이 굉장하다는 징후도 많이 알려져서, 박빙의 승부가 펼쳐질 것으로 보였다.


1세트 - 아이스박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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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EN.G (승)vsLOUD (패)

제트-게코-케이오-킬조이-바이퍼vs제트-킬조이-바이퍼-소바-하버

깡 해 체

젠지가 킥오프에서 전승(4승 무패)을 거둔 아이스박스를, 라우드가 호기롭게 고르면서 1세트가 시작되었다.

까다로운 상대답게 라우드가 초반 4라운드를 내리 가져가며 주도권을 내줬지만, 젠지 특유의 절약왕 띄우기를 시작으로 내리 5라운드를 승리하며 경기의 균형이 맞춰졌다.

이렇게 한 쪽이 연승으로 달아나려하면 상대팀이 질세라 연승으로 따라붙는 형국이 게임 끝까지 반복되었다.


그러다 젠지가 먼저 매치포인트를 잡았지만, 라우드가 매섭게 따라붙었기에 젠지가 12:11로 아슬아슬하게 리드하고 있던 상황.

여기서 카론의 슈퍼플레이가 터졌다. 바로 위 움짤에 나온대로 투이즈를 잡아낸 후 안전한 각에서 스파이크를 끝까지 해체해낸 것.

통상적으로 1:1 상황이면 해체를 해야하는 쪽이 불리한데, 카론은 1:2 상황에서도 이를 이겨낸 것이다.


젠지 입장에선 만약 이 슈퍼플레이가 없었다면, 연장으로 끌려가 1세트를 패하고 뒤이어 2세트도 내줬을 가능성이 크기에, 이 깡해체로 1세트를 가져온 게 어쩌면 이날의 최대 분기점이었을지도 모르겠다.



2세트 - 브리즈

20240315_112115.jpg.ren.png 발로란트 마스터스 마드리드 1일차 리뷰+2일차 프리뷰

GEN.G (패)vsLOUD (승)

제트-소바-바이퍼-요루-아스트라vs제트-케이오-사이퍼-소바-바이퍼


투이즈가쎄요투이즈가쎄요

1세트엔 젠지가 강한 아박을 라우드가 골라줘서 놀랐다면, 2세트는 반대로 젠지가 취약한 브리즈를 자신들의 손으로 골라서 놀랐다.

당장 몇 주 전 퍼시픽 킥오프에서 TS에게 브리즈에서 참패했던 만큼, 그 사이 극적인 변화를 준 것이 아니라면 고르지 않는 편이 좋았을 거 같다는 우려가 선택 직후 나왔을 만큼 젠지의 브리즈는 의외의 픽이었다.


그러나 이러한 의외성이 인게임 플레이에 긍정적인 변화를 주는 일은 없었다.

1세트부터 좋지 않았던 라키아의 폼은 2세트에서도 여전했고, 요루와 아스트라를 뽑은 메테오와 카론도 픽의 의미를 그다지 보여주지 못한채 말리면서, 젠지는 전반전을 3:9로 밀린 채 마감하였다.

상황이 이렇게 되어버리니 정석 조합을 뽑은 라우드 입장에선 그냥 정석대로만 가도 안정적으로 승리할 수 있는 상황이 이어졌고, 투이즈가 그 길을 이끌며 2세트는 라우드가 13:8로 승리를 가져갔다.



3세트 - 어센트

20240315_112717.jpg 발로란트 마스터스 마드리드 1일차 리뷰+2일차 프리뷰

GEN.G (승)vsLOUD (패)

제트-소바-케이오-킬조이-오멘vs요루-케이오-바이퍼-브리치-오멘


라우드 차렷.

3세트가 펼쳐진 어센트는, 라우드가 일명 '3삥 조합'(섬광 캐릭터 3명을 한 번에 편성하는 조합)을 선보이며 화제가 되었던 맵이라, 젠지가 이에 대한 대비책을 어떻게 세웠을지에 대해 세간의 관심이 모였다.

라우드 또한 젠지가 대비책을 세웠을 것을 경계했는지, 기존에 쓰던 피닉스 대신 요루를 채용하며, 조합에 변주를 줘서 가만히 카운터 당하진 않을 것임을 예고했다.


그러나 막상 뚜껑을 열어보니, 좋게 말하면 압도적인 경기가, 나쁘게 말하면 싱거운 경기가 펼쳐졌다.

주사위 기질이 있는 카완진이 하필 이번 세트에 저점을 띄우며 브리치가 뭘 못하고 죽는 상황이 반복됐고, qck의 요루 또한 큰 의미를 보여주지 못한 채 끌려다니기 일쑤였다. 상황이 이렇게 되니 조합을 컨트롤하는 싸닥 또한 뭘 할 수 없었던지라 같이 말려버렸다.

게다가 어쩌다 라우드 입장에서 할만하다 싶은 상황이 와도, 카론-메테오-텍스쳐가 맥을 족족 끊어버리니 그냥 일방적으로 경기가 굴러갔다.


그 결과 3세트는 젠지가 13:5로 압승을 거두며, 마스터스 개막전을 승리하는 쾌거를 이뤘다.



결과

GEN.G (승)vsLOUD (패)

명불허전 레스와 알을 깬 투이즈의 샷은 매서웠고, 중반까지는 싸닥의 인게임 리딩에 젠지가 당하기도 하며 난적의 포스를 내뿜은 라우드.

하지만 아메리카 킥오프부터 의문부호가 붙어있던 qck는 의문부호를 떼긴커녕 추가하고 있었고, 카완진 또한 전반적으로 좋지 못한 폼을 보이니 승리 플랜이 제한되는 라우드는 결국 조금 더 단단했던 젠지 앞에서 무릎을 꿇어야 했다.


젠지 입장에선 성과와 숙제가 명확히 남은 승리였는데, 성과부터 살펴보자면

i) 카론 등 국제전에 처음 출전하는 이들이 새가슴 이슈 없이 잘 플레이해줬다는 점

ii) 텍스쳐의 캐리력이 라우드같은 강팀에게도 통한다는 점

iii) 난전 상황에서 밀리지 않고, 오히려 주도하기까지 한다는 점

이상의 3가지를 들 수 있겠다.

라우드가 최근 들어 '유기적인 팀합'을 추구하는 쪽으로 팀 컬러를 잡아가고 있는 만큼, 순간적인 팀합이 중요한 난전 상황에서 강세를 보였다. 그런데 그런 라우드를 교전으로 이겼으니 젠지 입장에선 호재가 아닐 수 없다.


그러나 숙제도 많이 남았다.

i) 3세트 내내 부진했던 라키아의 폼

ii) 브리즈 등 취약한 맵에 대한 대책이 아직 미비하다는 점

이상의 2가지가 바로 그것이다.

다음 상대가 이러한 약점을 이용해 젠지를 흔들 가능성이 큰 만큼, 둘 중 하나라도 하루빨리 보완하는 것이 마스터스를 순항하기 위한 발판이 될 것이다.





이상으로 리뷰를 마쳤으니, 곧바로 오늘 있을 경기에 대한 프리뷰로 넘어가겠습니다.



GAME 1

Edward Gaming (CN #1)vsPaper Rex(PAC #2)

3.16 00:00 (KST)

또 너냐? vs 히히 또 나지롱

어느새 통산 4번째 맞대결을 갖는 EDG-PRX의 매치업. 앞선 3번의 대결은 모두 PRX가 승리하였기에, EDG 입장에선 이겨야할 동기가 더욱 강하게 부여될 것이다.

거기다 PRX는 찡의 입대로 인한 공백을 아직 완벽히 채우진 못한 느낌이다보니, 전력을 온전히 지킨 EDG 입장에선 이번이 승리를 위한 적기라고 보고 있을 것이다.


하지만 작년보다 전력이 약해졌다는 올해에도 젠지나 T1 등 까다로운 팀들 상대로 승리를 거둬본 PRX인 만큼, 결코 절대적인 경기력이 나쁘진 않을 것이다.

그리고 PRX 역시 익숙한 상대인 EDG를 내심 반기고 있을지도 모르는 상황인 만큼, 두 팀간의 팽팽한 승부가 예상된다.


EDG만 승률이 높은 맵: 바인드(EDG 2승, PRX 1패), 브리즈(EDG 2승, PRX 1패)

PRX만 승률이 높은 맵: 스플릿(EDG 1승, PRX 2승)



GAME 2

Sentinels (AMER #1)vsTeam Heretics(EMEA #2)

3.16 03:00 (KST)

왕의 귀환 vs 유쾌한 반란

3년만에 마스터스에 돌아온 텐즈와 센티넬의 첫 상대는, 유럽의 다크호스 팀 헤레틱스로 정해졌다.

서로의 스타일을 비교하자면, 빡빡한 운영으로 자신들이 원하는 상황을 주도적으로 조성하고 상대를 잡아먹는 게 센티넬의 스타일이고, 운영은 다소 투박해도 좋은 교전력으로 소규모 교전을 이겨가며 이득을 보는 게 헤레틱스의 스타일이라 할 수 있다.


그렇다보니 필자 개인적으론 센티넬의 승리를 예상하고 있다.

헤레틱스가 미니게임을 마음대로 못 걸게 센티넬즈가 상황을 조성하거나, 그 전에 존큐티를 비롯한 선수들이 변수를 줘서 헤레틱스의 청사진을 어그러뜨리는 그림이 자주 나오리라고 보기 때문이다.

하지만 헤레틱스는 시즌 전부터 받았던 이러한 예측을 다 깨부수고 올라온 팀인 만큼, 센티넬을 상대로도 유쾌한 반란을 일으키며 필자를 발알못으로 만들지 주목해봐도 좋을 듯 하다.


두 팀 모두 승률이 높은 맵: 선셋(센티넬 3승, 헤레틱스 2승), 로터스(센티넬 2승, 헤레틱스 2승 1패)

센티넬만 승률이 높은 맵: 스플릿(센티넬 5승 2패, 헤레틱스 1승 1패)

센티넬이 취약한 맵: 어센트(센티넬 1승 2패, 헤레틱스 전적 없음), 바인드(센티넬 1승 2패, 헤레틱스 1승), 브리즈(센티넬 2패, 헤레틱스 1승)



재밌게 읽으셨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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