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인 칼럼) NBA의 고트 논쟁 "4만득점 찍음 고트 시켜주는거 아니었나요?"[28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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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고기먹는스님 댓글 0건 조회 104회 작성일 24-03-03 22: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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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303_184000.png 칼럼) NBA의 고트 논쟁 "4만득점 찍음 고트 시켜주는거 아니었나요?"
한국 시간으로 2024년 3월 3일, 21년차 선수 생활을 맞이한 르브론 제임스가 통산 누적 득점 40,000득점을 달성하는 대기록을 세웠다. 지난 카림 압둘자바의 통산 누적 득점을 깬 이후 본인만의 역사를 계속해서 만들어가던 르브론 제임스는 NBA에서 그 누구도 달성하지 못할 기록인 불멸의 기록을 살아있는 역사로 장식했다.



2003년 고등학교를 갓 졸업한 르브론이 리그에 첫 발을 딛은 이후, 전미 최고 유망주이자 리그의 차세대 제목이란 타이틀로 20년 동안 압도적인 퍼포먼스를 보여준 르브론 제임스의 꾸준함과 몸관리는 사실 그가 걸어온 길과 프로스포츠에서 지니는 영향력과 별개로 굉장히 존중받을 만한 기록과 퍼포먼스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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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선 40,000득점은 레이커스를 넘어 리그를 대표하는 압도적인 누적 득점이자 이를 기록한 르브론은 해당 부분에 앞으로 전무했고 후무한 기록을 가진 유일한 선수로 남을 가능성이 매우 높다.


위 그래프를 보면 30,000득점에서 40,000득점까지 기록하는데 걸린 경기수는 368경기로 그가 첫 데뷔한 이후 0득점에서 10,000득점 고지를 밟았던 페이스와 동일한 페이스를 기록했다는 부분 역시 굉장히 경이로운 기록이다. 과장을 좀 보태 19살의 몸으로 10,000득점을 했던 그 퍼포먼스 그대로 마흔이 넘은 나이에 기량을 유지하면서 기록을 세웠다고 본다면 놀라지 않을 수 없는 퍼포먼스를 보여주고 있다고 생각한다.



20240303_205709.png 칼럼) NBA의 고트 논쟁 "4만득점 찍음 고트 시켜주는거 아니었나요?"
이런 경이로운 누적에 환상이 주는 여운이 너무 강해서일까? 역시 한동안 다시 잠잠했던 농구계의 G.O.A.T 논쟁이 다시 불을 피우기 시작했다. 아마 오늘이나 당분간은 르브론의 경이로운 기록에 대한 강렬한 임펙트로 해당 주제에 대한 열띈 토론이 이어질거라 생각한다.


따라서 이번 주제에선 정말 르브론 제임스는 농구황제 마이클 조던을 넘어 농구라는 종목을 대표하는 "최고의 선수"이자 G.O.A.T가 될 수 있는지 한 번 구체적이고 객관적인 자료와 근거를 통해 비교를 해보려 한다.



(자료와 근거는 객관적인 지표를 가져왔지만 전개하는 과정에선 필자의 주관이 섞였다는 부분에서 먼저 양해를 구합니다.)




G.O.A.T

image.png 칼럼) NBA의 고트 논쟁 "4만득점 찍음 고트 시켜주는거 아니었나요?"
우선 고트 고트 하는데 사실 이게 뭔지 모르는 사람들이 있을 수 있으니 스포츠에서 의미하는 저 고트가 뭔지 간단하게 살펴보고 가도록 하자.

G.O.A.T(Greatest Of All Time) 스포츠 종목 역사상 최고의 선수를 의미하는 단어이다. 말 그대로 종목에서 차지하는 1명의 선수를 지칭하는 용어기 때문에 종목의 시작부터 현재까지 이어오는 All Time No.1를 지칭하는 말이기 때문에 최고의 선수 1명만이 고트가 될 수 있다.





종목별 GOAT

그렇다면 농구가 아닌 다른 스포츠에서 GOAT를 떠올린다면 누가 될 수 있을까? 우선 수영 종목의 마이클 펠프스, 단거리 육상의 우사인 볼트를 생각할 수 있다. 사실 두 종목의 경우 기록 스포츠인데다 단일 종목이기 때문에 순전히 개인의 기량과 기록에 의해서 줄세우는 것이 가능하기 때문에 흔히 말하는 "GOAT 논쟁'이 없는 깔끔한 종목이라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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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다면 농구랑 결이 비슷한 축구를 통해 비교해보자. 축구의 경우 한 때 메호대전이라는 말을 통해 시대를 통틀어 최고의 축구 선수가 누가 될 것이냐를 놓고 최근까지 경쟁을 했던 선수인 메시가 월드컵에 우승하면서 사실상 고트 논쟁은 종결이 됐다고 생각한다. (메시가 호날두가 아닌 마라도나, 펠레와의 비교에서 고트에 대한 우열을 가려야 한다 생각하면 축갤에 가서 물어봐라 ㅇㅇ)



농구에서 GOAT

20240303_210000.png 칼럼) NBA의 고트 논쟁 "4만득점 찍음 고트 시켜주는거 아니었나요?"
그렇다면 농구에서 GOAT는 과연 누구일까? 사실 농구라는 종목에서 역시 최고의 선수를 꼽아라 하면 대부분의 선수들이 마이클 조던을 꼽게 된다. 6번의 NBA 파이널 진출, 6번의 우승 5번의 정규 시즌 MVP, 6번의 파이널 MVP, 11번의 올 NBA 팀과 14번의 올스타는 화려한 조던의 경력을 확실하게 알 수 있는 부분이라 생각한다.

이 외에도 조던은 자신의 브랜드인 '에어 조던'과 1992년 미국 국가대표팀으로 나선 국제 무대에서 자신을 전세계적으로 알리면서 미국 프로스포츠였던 NBA의 세계화에 공헌한 부분과 스포츠를 넘어서 문화의 아이콘으로 자리잡은 영향력을 생각하면 농구에서 GOAT역시 조던에게 마음이 기우는 것은 이상한 일이 아닐 수 있다.



그렇다면 이미 농구에서 GOAT로 인정 받고 있는 마이클 조던과 누적의 신예로 우뚝 선 르브론 제임스가 조던을 넘어서 최고의 농구선수가 될 수 있는지 NBA에서 과거부터 현재까지 동일한 기준으로 인정받은 실적인 우승, 개인 수상, 누적을 통해 비교해 보려 한다.




비교의 기준

image.png 칼럼) NBA의 고트 논쟁 "4만득점 찍음 고트 시켜주는거 아니었나요?"
그렇다면 NBA에서 왜 최고의 선수를 가르는 기준을 놓고 우승, 개인 수상, 누적 스텟의 3가지 카테고리로 비교를 하냐? 라고 물어볼 수 있다. 기준을 선정한건 필자의 주관이지만 개인적으로 위 3가지 기준을 필자가 제시하는 이유는 절대적으로 통용될 수 있는 조건이 필요하기 문이다.

마이클 조던은 1984년 드래프트를 통해 NBA에 데뷔한 인물이고 르브론 제임스는 2003년에 NBA에 입성한 선수다. 두 선수의 데뷔 연도가 19년이 차이나고, 동시대에서 동일한 환경과 기준을 놓고 경쟁했던 선수가 아니기 때문에 사실 19년이란 갭 차이는 서로 상이한 기준으로 인해 제대로 된 비교를 하는 것이 사실상 어렵다.

따라서 종목 최고의 선수를 가리는 기준인 만큼 과거와 현재 모두 동일한 가치와 위상으로 인정되는 기준 역시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따라서 리그에서 우승은 리그가 태동한 이래로 언제나 1팀만 우승을 해왔다. 조던 시대에도 그랬고 현재도 마찬가지다. 개인 수상과 실적 역시 마찬가지라 생각한다. 정규 시즌 가장 농구를 잘했던 선수에게 건내는 수상인 MVP와 팀을 우승시키는데 가장 큰 공헌을 한 선수에게 돌아가는 파이널 MVP 리그에서 가장 농구를 잘한 선수 15인을 수상하는 올느바 수상 등 다양한 수상 조건들은 조던 시대와 현재 르브론이 뛰고 있는 리그에서 수상의 가치가 과거와 동일한 위상을 유지하는 수상 항목이라 생각한다.

여기에 하나 더 추가하고 싶은 부분으로 필자는 누적을 넣었는데, 프로는 결국 증명의 무대고 증명은 곧 실현할 수 있는 기량(퍼포먼스)를 말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부상을 잘 관리하면서 결장을 많이 하지 않고 꾸준히 자신의 평균 스텟을 내줄 수 있는 선수도 최고의 선수로 인정 받기위한 항목 중 하나의 기준에 들어간다 생각하기 때문에 누적 스텟을 넣었다. (스텟 역시도 변하지 않는 기록으로 증명이 가능한 부분이라 생각한다.)




우승 실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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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BA 에서 올타임을 기준으로 선수를 평가할 때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하는 실적이 바로 정규시즌 MVP, 우승과 파이널 MVP의 수상 기록이다. 이 타이틀에서 6번 우승을 해낸 마이클 조던이 4번 우승을 해낸 르브론 제임스에게 우위를 점하기 때문에 NBA MVP 횟수 비교의 경우 르브론이 셰어라도 우위에 있음을 고려하면, 우승과 파이널 MVP야 말로 비중이 매우 높으면서 르브론이 가장 밀리는 지표라고 생각할 수 있다. (우승만 놓고 보면 조던 6우승, 르브론 4우승으로 르브론이 밀린다.)




개인 수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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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다면 현역인 르브론 제임스와 은퇴한 마이클 조던의 개인 수상 커리어를 한 번 보도록 하겠다. 우선 커리어만 놓고 본다면 조던이 르브론 보다 앞서는 커리어는 MVP, 파이널 MVP, 디펜시브 퍼스트 팀, 디포이가 있고, 르브론이 마이클 조던보다 앞서는 개인 수상 실적은 올느바 퍼스트 팀, 올느바 세컨 팀, 올느바 서트 팀 이렇게 3가지 수상 실적은 앞선다 볼 수 있다.

두 선수의 선수로 뛴 기간이 명백하게 다르기 때문에 올느바 개수로 비교하는게 좀 억지라 생각할 수 있지만, 건강하게 몸을 만들면서 꾸준히 경쟁하는 르브론의 몸관리드 능력이라 보기 때문에 절대적인 수치로 비교하도록 하겠다. (사실 이렇게 해도 릅이 밀린다.)



누적 기록

마지막 비교 카테고리로 누적을 준비했다. 누적 스텟은 사실 크게 중요한가? 라고 생각할 수 있지만 누적이라는게 얼마만큼 꾸준하게 프로의 무대에서 활약하면서 본인의 평균 이상의 퍼포먼스를 유지했느냐를 볼 수 있는 지표기 때문에 필자는 이 누적 스텟 역시 굉장히 중요하다고 여긴다.

마이클 조던의 누적 스텟을 정리하면 15년차를 뛰었던 조던은 통산 32,292 득점, 6,672 리바운드, 5,633 어시스트를 기록하고 있다. (이 통계에서 플레이오프 스텟은 포함되지 않은 수치다.)

르브론 제임스의 경우 통산 4만 득점, 1만 리바운드, 1만 어시스트, 5000턴오버 기록을 가지고 있는 역대급 누적의 아이콘이다. (누적에 있어 릅의 경우 정확한 지표를 말하지 못한건 죄송합니다. 그래도 4만 1만 1만이 깔끔하니까 봐주세요)


두 선수의 연차가 다르고 조던의 경우 서른 다섯 이후의 커리어가 없는 부분을 감안하면 현재 마흔이 넘어도 코트 위에서 여전히 활동하는 르브론과 단순히 누적으로 찍힌 스텟으로만 비교하긴 어렵지만, 엄격한 몸관리과 꾸준함을 자랑하는 르브론의 누적 기록은 선수 개인 커리어에 있어서 무시 못할 부분이라 생각한다.






결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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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승에선 조던의 승리, 수상 실적에서도 조던이 앞서고, 누적의 경우 르브론이 앞서기 때문에 3가지 항목 중 2가지 항목에서 우위를 보이는 조던이 결국 농구 스포츠의 고트라고 생각한다.

누적이나 우승, 수상을 뒤로한다고 하더라도 조던은 쓰리핏을 통해 시대의 지배자라는 농구의 아이콘으로 우뚝 설 수 있었다. 비록 조던의 농구 세대를 경험하지 못했지만 조던이 보여줄 수 있었던 압도적인 기량과 퍼포먼스는 그가 종목을 대표하는 최고 권위자로 자리매김 할 수 있음을 스스로 증명하는 대목이라 생각하기 때문이다.





글을 마치며

사실 고트는 위에서 설명했지만 종목의 태동부터 현재까지 올타임 넘버 1을 상징하는 선수를 지칭하는 표현이다. 하지만 현대를 살아가는 사람들에겐 르브론의 데뷔부터 현재까지 보여주었던 파괴적인 기량과 퍼포먼스, 꾸준하고 근면한 한결같음은 충분히 현재를 살아가는 젊은 농구 세대에게 귀감이 될 수 있는 존재라고 생각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내가 경험하지 못한 세대인 조던을 고트라고 말하는 사람들 역시 한 편으로 이해가 되는게 고트라는 단어는 종목에서 가장 위상이 높은 선수 한 명을 지칭해야 하는데, 현재를 살아가고 있는 개개인을 기준으로 개인이 영감을 받은 선수를 고트라고 인정하면 올타임 넘버 1이란 전제 자체가 성립될 수 없다. 따라서 종목의 역사를 통틀어 최고의 기록과 시대를 지배했던 영향력 등을 내가 비록 경험하지 못했더라도 기록을 통해 남겨진 부분이 있다면 그런 부분도 충분히 참고해서 고트를 선정해야 한다는 의견에도 동의할 수 있을 것 같다.



image.png 칼럼) NBA의 고트 논쟁 "4만득점 찍음 고트 시켜주는거 아니었나요?"

르브론 제임스는 분명히 대단한 선수고 위대한 선수다. 농구가 세상에 등장한 이후 르브론과 같은 선수는 이전에도 없었고, 어쩌면 이후에도 없을 전무후무한 누적의 신예이자 새로운 농구의 아이콘으로 사람들에게 기억될 수 있을거 같다. 꾸준함과 성실함으로 매 경기마다 새로운 역사를 써내려가는 르브론의 여정이 어디까지 이어질 수 있을지 앞으로 유심히 지켜볼 예정이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내용 관련 피드백은 환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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