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진코믹스

By Phil hay /Feb 28, 2024

https://theathletic.com/5299675/2024/02/28/leeds-atmosphere-49ers-elland-road/

금요일 밤 엘런드 로드의 대학살 사건에서 경기장의 소음은 거의 3마일(약 4.8km) 떨어진 곳까지 전달되었다.

리즈 남쪽, M62 고속도로 방향의 미들턴 파크 가장자리에서 18세의 수학 학생인 마시에크 골딘이 집으로 달려가고 있었다. 그는 친구의 생일을 맞아 밤에 놀러 나가다가, 잊고 두고 온 신분증을 가지러 잠깐 돌아가고 있었다.

그가 현관문에 도착했을 때, 그는 리즈 유나이티드가 레스터 시티를 상대로 3-1 승리를 거둔 뒤 엘런드 로드에서 들려오는 큰 소음을 들었다. 이는 먼 거리에서도 들릴 만큼 열광적인 저녁의 원초적인 기쁨이었다. 골딘은 침실 창 밖으로 몸을 내밀고 핸드폰으로 영상을 찍었고, 이 영상은 트위터에서 빠르게 퍼졌다.

"제가 사는 곳에서는 경기 막판에 골이 들어가면 땅이 울리는 소리가 들리지만, 그렇게 큰 적은 없었습니다. 지도를 보면 저희 집은 2.4 마일 정도 떨어져 있어서 옆에 있는 것도 아닙니다."

"저는 평소에 경기에 가곤 했는데, 그날은 친구의 생일을 위해 밖에 나갔고 클럽에 가기 위해 신분증이 필요했습니다. 집으로 돌아가는 버스 안에서 모든 사람이 핸드폰으로 경기를 보고 있었고, 가는 도중 아치 그레이가 골을 넣었습니다. 제가 엘런드 로드로부터 오는 소리를 들었을 때, 저는 그것을 찍어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경기장에 훨씬 더 가까운 엘런드 로드의 서쪽 스탠드 상단에서는 리즈 유나이티드 운영진의 대부분인 포티나이너스 엔터프라이즈의 주요 인물들이 광기의 현장을 바라봤다. 이번 시즌 가장 큰 경기였기에 클럽의 운영진이 많이 참석했고 부회장인 루디 클라인 토마스가 결석했음에도 불구하고 이사석은 피라그 마라테, 피터 로이, 그리고 클럽의 새로운 최고 운영 책임자(COO)로, 경기장의 오래된 곳에 대한 재개발을 담당하는 모리 아이젠버그 등 눈에 띄는 얼굴들로 가득 차 있었다.

포티나이너스는 금요일처럼 그렇게 거칠고 폭발적인 엘런드 로드를 경험한 적이 없을 것이다. 경기 후 경기장을 떠나는 일부 팬들이 20년 만에 본 가장 치열한 분위기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었기 때문이다.

엘런드 로드에는 팀을 혼란에 빠트리는 무형의 능력이 있다. 때때로 저절로 그러는 경우도 있지만 매우 자주, 상대편들은 주위의 관중들이 흥분함에 따라 정신을 잃어간다. 리즈를 손바닥 안에 쥐고 있던 엔조 마레스카의 레스터는 경기장에서 사라져버릴 정도로 굴복하며 신고식을 치뤘다. 동점골만 있으면 충분했다. 마레스카는 "지난 10분 동안, 이 경기장에서..." 라고 말했고, 그는 이러한 문장을 중얼거린 첫 번째 원정 감독이 아니다.

주말 동안 또 다른 트위터 사용자는 골딘의 트윗에 리즈가 "마지막 위대한 올드 스쿨 축구 클럽"이라고 답했다. 어떤 사람들은 그것에 대해 이의를 제기할 것이고, 노팅엄 포레스트 또한 스포츠의 상업적 의존의 곡선 뒤에 있는 또 다른 그랜드 클럽으로 눈에 띄지만, 프리미어리그와 챔피언쉽을 살펴봤을 때 엘런드 로드는 잉글랜드의 마지막 위대한 올드 스쿨 경기장 중 하나이다. 비록 변화가 매우 필요하지만 말이다.

엘런드 로드에 관한 한 리즈는 재정적으로 자신들의 경기장이 자신들에게 적합하지 않다는 것을 알고 받아들이지만 클럽이 경기장의 분위기를 사거나 만들어낼 수 없기에 두 가지 선택지 가운데 선택이 매우 어렵다.

업그레이드된 홈 구장이 일정 부분에서 우위를 유지하지 못하면 팬들의 단결이 줄어들 것이라는 느낌에서 벗어나기 어렵다. 잉글랜드 축구에는 아스널, 토트넘 홋스퍼, 웨스트햄 유나이티드, 맨체스터 시티등 독특하고 상징적인 경기장을 현대적이고 맞춤 제작된 경기장으로 바꾸는 클럽의 사례가 많이 있다. 웨스트햄은 런던 이스트엔드의 번화한 거리에 있는 업튼 파크를 깔끔한 런던 스타디움과 교환하는 현실로 인해 무엇보다 더 어려움을 겪었다.

엘런드 로드 재개발 계획은 기획, 적용 단계까지 한 번도 진척되지 못한 채 4, 5년 동안 보류됐다. 클럽의 전 소유주인 안드레아 라드리차니는 새로운 엘런드 로드의 모습에 대한 건축도가 처음 만들어졌을 때 책임을 맡았지만 그에게는 프로젝트를 혼자서 수행할 재정적 힘이 부족했다. 포티나이너스 그룹은 그들이 소액 주주인 한 그들이 완전히 통제할 수 없는 경기장의 값비싼 재건축에 전념할 준비가 되어 있지 않았다. 포티나이너스가 라드리차니의 프로젝트를 완전히 인수한 이후 9월에 공식적으로 엘런드 로드의 소유권도 함께 넘어갔지만 그때쯤 리즈는 다시 프리미어 리그 지위를 잃은 후였다.

엘런드 로드의 주요 변경은 오랫동안 리즈가 최고 수준의 지위를 유지하고, 더 나아가 이를 무한정 유지할 수 있는 능력에 대한 자신감이 있을 때만 이루진다. 지난 시즌 강등을 피했다면 인수 후 포티나이너스 그룹이 지금쯤 프로젝트를 추진했을 수도 있지만 의회에서 계획 승인을 얻는 데 최대 12개월이 걸릴 수 있다. 클럽의 CEO인 앵거스 키니어는 지난 9월 '더 스퀘어 볼' 팟캐스트에서 포티나이너스의 자금이 라드리차니 시절보다 경기장 개발을 더 실현 가능하게 할 것이라고 말했다.

키니어는 "이는 경기장 프로젝트를 시작할 수 있는 능력을 입증하여, 우리가 승격했을 때 모든 것이 준비되어 있어 더 빠르게 진행할 수 있게 만든다."라고 말했다. 이미 은행 대출에 대한 논의가 이루어졌고, 적어도 한 곳의 주요 경기장 회사가 적극적으로 논의에 참여했다. 49ers의 오랜 동료인 아이젠버그는 11월에 COO로 합류했으며 리즈는 그가 "경기장 재개발 계획의 초기 단계를 포함한 장기적인 전략적 계획"을 책임질 것이라고 말했다.

수용력 측면에서 리즈의 경기장은 충분히 크지 않다. 약 36,000명을 수용할 수 있으며 지난 10년 동안 지속적으로 매진되어왔다. 리즈가 챔피언쉽에서 경기장을 확장하기를 꺼리는 이유는 두 가지로 귀결된다. 승격이 절대적 우선순위인 리그에서 쓰이는 기본적인 예산, 그리고 만약 그들이 장기적으로 이 수준에 머물게 되었을 때 줄어들 관중의 수가 문제이다.

포티나이너스 엔터프라이즈가 크리스마스 이전에 경기장 개발에 대한 결정된 아이디어를 공개적으로 설명할 것이라는 추측이 있었지만 아직 발표된 내용은 없다. 마르셀로 비엘사 감독 재임 기간 동안 긴 시즌권 대기자 명단이 쌓이며 좌석 수요가 극도로 높았음을 입증했다. 대기자 명단은 약 22,000명에 달한다.

포티나이너스 그룹은 1919년 리즈가 창립된 이후 홈구장으로 사용된 엘런드 로드 부지를 떠나 다른 곳으로 이전하는 옵션을 단호히 배제해 왔다. 2014년에 샌프란시스코 포티나이너스 NFL 프랜차이즈는 캔들스틱 파크에서 산타클라라의 남쪽으로 수 마일 떨어진 리바이스 스타디움으로 이전했는데, 이는 마라테와 아이젠버그가 크게 관여한 논란의 여지가 있는 변경이었다. 리즈에서 그들이 하고자 하는 것은 한 시즌에 걸쳐 서쪽 스탠드를 시작으로 동쪽 스탠드(2011년에 업그레이드됨)를 제외한 엘런드 로드의 모든 측면을 개편하는 것이다. 리즈는 최대 수용 인원으로 약 55,000명을 원한다.

리바이스 스타디움은 포티나이너스 팬들 사이에서 만장일치로 인기를 끌지는 못했지만, 그 안의 인프라와 기술은 매우 현대적이며 상업적 능력은 프렌차이즈 운영에 매우 중요하다.

포티나이너스 엔터프라이즈가 2018년에 처음으로 리즈에 투자한 후 키니어는 경기 하프타임에 엘런드 로드의 중앙 홀 중 한 곳으로 대표자들 중 일부를 데려가 ‘세 가지 p’(people, process, and product - 사람, 과정, 그리고 결과)에 대해 이야기했다. 대체로 그는 그들에게 세 개 중 두 개에는 충분한 시간이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오래되고 개선이 필요한 기업 시설은 NFL 경기장이 제공하는 것과 비교할 때 이질적이었고 대부분의 프리미어 리그 경기장과도 상충되었다. 상업적으로 리즈는 사실을 무시할 수 없었다. 일반적인 잉글랜드 캠페인에서, 엘런드 로드는 약 20M(약 340억 원) 벌었다. 1B(약 1700억 원) 규모로 지어진 토트넘의 새로운 홈 구장은 토트넘에게 5배나 많은 수익을 안겨주었다.

이러한 차이는 돈이 성공을 주도하는 스포츠에서 그 원인을 말해준다. 그러나 금요일은 포티나이너스 엔터프라이즈와 엘런드 로드의 향후 개발 프로젝트를 감독할 사람들에게 딜레마를 안겨주었다. 땅을 바꾸지 않고 경기장을 바꾸는 방법은 무엇일까? 아니면 소울을 잃지 않고 벽돌과 시멘트, 투박한 외관을 어떻게 바꿀 수 있을까? 어떻게 하면 엘런드 로드가 상대팀을 혼란스럽게 만드는 능력을 잃지 않고, 수 마일 떨어진 곳에서 더 이상 응원 소리가 들리지 않는 일 없이 상업적 수익을 증가시킬 수 있을까? 어떻게 하면 그 뿌리를 유지할 수 있을까?

이 도전의 핵심은 리즈가 클럽으로서, 팬들, 그리고 도시로서 그들 스스로의 본질을 보는 것에 있다. 그 사고방식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1960년대 엘런드 로드에서 약 1마일(약 1.6km) 떨어진 곳에 건설되었다가 없어진 국제 수영장을 보면 된다. 프로젝트 실패로 인해 2007년에 문을 닫고 폐기되었다. 어느 날, 수영장 한 쪽 끝에 있는 "Welcome to Leeds(리즈에 온 것을 환영합니다)" 현수막에 낙서가 되어 있었다. "Now f*** off. thank you.(이제 꺼지시길. 감사합니다.)" 금요일 레스터에게 보여준 환대가 바로 이것이었다. 분위기의 변화가 보이지 않을 수는 있지만, 그것 없이 리즈는 절반에 불과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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