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인 주사위는 던져졌다! 풍운아 상남자 카이사르 vs 씹게이 비티니아 왕비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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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쿠로 댓글 0건 조회 47회 작성일 24-05-06 15: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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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사위는 던져졌다! 풍운아 상남자 카이사르 vs 씹게이 비티니아 왕비 율리우스 (1) - 미스터리/공포 - 에펨코리아 (fmkorea.com)(전편)


내전 발발 직전까지의 흐름 & 풍운아 상남자 카이사르 버전의 루비콘 강 도하(대하역사소설) feat "그 할머니"







4.jpg 주사위는 던져졌다! 풍운아 상남자 카이사르 vs 씹게이 비티니아 왕비 율리우스 (2)


기원전 49년 1월 12일, 율리우스 카이사르는 어둠 속에서 강가에 서 있었다.

동쪽 하늘을 뚫고 새벽의 첫 햇빛이 비치길 기다리며, 그는 생각에 잠겨 강에 이는 잔물결을 바라보고 있었다.

그 강은 차라리 시냇물이라 해야 할 만큼 보잘것없었지만, 엄연히 갈리아 키살피나 속주(오늘날의 북이탈리아)와

이탈리아 본국을 구분짓는 경계 - 바로 루비콘 강이었다.



훗날 역사의 증언자가 될 참모들이 카이사르의 곁에서 그를 지켜보고 있었다.

가장 맹목적인 충성을 바치는 인물이자, 훗날 카이사르의 뒤를 이어 갈리아 전쟁기를 완성시킬 히르티우스,

이름난 웅변가이자, 바로 "주사위는 던져졌다"는 말을 후세에 전한 장본인인 아사니우스 폴리오,

그 외에도 살루스티우스, 오피우스, 루키우스 발부스, 술피키우스 루푸스 등 갈리아 전역을 함께해온 부하이자 전우들.








20200605_220927.jpg 주사위는 던져졌다! 풍운아 상남자 카이사르 vs 씹게이 비티니아 왕비 율리우스 (2)


그러나 사실, 루비콘 강을 처음으로 건넌 이는 카이사르가 아니었다.

大역사가 플루타르코스의 기록과, 그가 인용한 아사니우스 폴리오의 증언에 따르면

카이사르는 내전이 터지면 첫 전략 목표가 될 루비콘 강 너머의 아리미눔(오늘날의 리미니)을 노리고

제 13군단에서 선발된 백인대장들과 최정예 군단병들로 이뤄진, 소규모 특공대를 이미 강 너머로 몰래 파견한 뒤였다.



플루타르코스의 표현을 인용하자면, "이런 일은 처음부터 대군이 필요하다기보다는, 놀랄 만한 담대함과 신속함으로

황금 같은 기회를 잘 이용해야 한다는 것을 카이사르는 잘 알고 있었다.

카이사르는 앞서서도 (갈리아 전역에서) 대군을 몰고 가 적군을 쓰러뜨리기보다는

예측하지 못한 일격으로 적군을 공포에 빠뜨려 좀 더 쉽게 이길 수 있었다."

그러므로 이 특공대는, 내전이 시작될 때 소란과 유혈을 가능한 피하고자 하는 카이사르의 뜻으로

검만을 무기로 소지한 채, 농부들의 망토를 둘러 허리에 찬 검을 감추고서

이미 리미니 시 안에 숨은 채로 밤을 보내며 카이사르가 오기를 기다리고 있었다.

이들을 통솔한 일개 대대장 퀸투스 호르텐시우스 - 카이사르가 아닌 바로 그가, 루비콘 강을 첫 번째로 건넌 사나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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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 이런 엄청난 짓을 결심하고도, 전날 카이사르는 겉으로는 믿기 어려울 만큼 태연하게 행동했다.

라벤나에 있던 그는 오전에는 검투사들의 연습 경기를 시민들과 함께 구경하고, 해가 지기 전에
느긋하게 목욕을 한 뒤 토가 정장으로 갈아입고서, 저녁 만찬을 즐기러 연회장으로 가는 등

마치 자기를 표적으로 원로원 최종권고가 선포된 줄도 모르는 사람처럼 굴고 있었다.

그러나 실은 그러는 사이에 이미 상술한 특공대를 아리미눔으로 침투시키도록 명령했고,

짬짬이 가장 신뢰하는 측근 참모들 - 상술한 대로 루비콘 강 앞에 카이사르와 함께 서게 된 이들 - 에게도

자기를 따르라고 귓속말하면서, 누구는 이 길로, 또 누구는 저 길로 가서 루비콘 강 앞에서 합류하라는 것까지 지시해 놓았다.








20190524_204900.jpg 주사위는 던져졌다! 풍운아 상남자 카이사르 vs 씹게이 비티니아 왕비 율리우스 (2)


땅거미가 지고 나서 얼마 지나지 않자, 카이사르는 몸이 좋지 않다는 핑계를 대고

꿈에도 사정을 모르는 다른 손님들에게 정중히 양해를 구하며, 자기가 돌아올 때까지 기다려달라고 부탁하고는 식탁에서 일어났다.

물론 두 번 다시 돌아올 생각따윈 없었다 - 내전이 시작될 그 순간까지 비밀을 지킬 시간을 벌기 위함이었다.

연회장을 떠나자마자 평범한 망토로 재빨리 갈아입은 카이사르를 기다리고 있던 것은

두 마리의 노새가 끄는 작은 이륜마차였다.

카이사르가 마차에 들어가 앉는 즉시 마부가 말을 몰기 시작했다.

그는 이목을 끌지 않기 위해 먼저 서쪽으로 가는 척하다가, 말머리를 남쪽 도로로 돌려 아리미눔으로 향하게 했다.

전해지는 이야기에 따르면, 가로등도 헤드라이트도 없는 시대인지라 마차가 어둠 속에서 한동안 길을 잃어

내전의 D-day부터 초대형 찐빠가 터질 뻔했으나, 현지인 길잡이를 찾아 겨우 제 길로 돌아갈 수 있었다.








800px-De_Gaulle-OWI.jpg 주사위는 던져졌다! 풍운아 상남자 카이사르 vs 씹게이 비티니아 왕비 율리우스 (2)


마차는 얼마 뒤, 카이사르의 신변 경호를 맡는 최측근 친위대 - 바로 300명의 게르만족 기병대와 합류했다.

그들을 지휘하던 장교 가이우스 폴리오가, 카이사르의 밀명을 받고는

도로 아래쪽에서 게르만족 기병들과 함께 기다리고 있었던 것이다.

라인 강 너머의 트레베리족과 바타비아족에서 온 이 거구의 전사들은, 알레시아 공방전 당시

골족 귀족전사 기병대를 상대로 일당백의 용맹을 증명해 보였다.

그들은 자신들을 단순한 로마군의 용병이 아닌 카이사르 '족장'의 후스카를(종사從士)로 여겨

후한 보수를 베풀고 전장에서는 늘 앞장을 서는 '족장' 개인에게 절대적 충성을 바쳤기에,

카이사르는 심지어 로마인 군단들이 불만을 품고 항명할 때조차도 이들에게는 늘 의지할 수 있었다.



역사가 아피아노스는, 게르만 기병대가 일단 합류한 뒤에도 밤의 어둠을 뚫고 루비콘 강으로 향하는 마차를

일부러 멀찌감치서 따라갔다고 이야기한다.

정체불명의 남자를 태운 작고 초라한 마차 하나와, 멀리 뒤에 쳐진 기병대를 본 행인이 있었다고 해도

그 둘을 연관지어 생각할 만한 사람은 아무도 없었을 것이고, 따라서 카이사르가 지금 군대를 거느리고

이탈리아 국경으로 향하고 있다는 신고 따위는 밤새 한 건도 들어가지 않았다.

강가의 작은 다리 앞에 도착한 카이사르가 먼동이 터올 때까지 서 있는 동안,

게르만 기병들은 영문은 몰라도, '족장'이 다음 명령을 내리기를 말안장에 앉은 채 묵묵히 기다렸다.









5faea8ff1c1d17320041948d2e42977f.jpg 주사위는 던져졌다! 풍운아 상남자 카이사르 vs 씹게이 비티니아 왕비 율리우스 (2)
20200519_210413.jpg 주사위는 던져졌다! 풍운아 상남자 카이사르 vs 씹게이 비티니아 왕비 율리우스 (2)


카이사르가 새벽이 올 때까지 루비콘 강 앞에서 기다린 이유에 대해서는 역사학자들의 의견이 엇갈린다.

지금까지 상술했듯, 루비콘 강으로 이동하며 쿠데타를 준비한 카이사르의 행동과 계획이 워낙 치밀했고

오늘날의 남프랑스(3개 군단)나, 아예 알프스 이북 갈리아의 중부(6개 군단)에 주둔해 있던 카이사르 군단들이

내전 발발 후, 세계 최고의 정예들이라는 걸 감안해도 말도 안 되게 신속하게 남하한지라

이미 한 3주 전쯤에 군단장들에게 밀봉된 명령서를 보내, 동계 숙영지를 철거하고 비밀리에 이탈리아로 남하하라는

명령을 내렸던 게 아닌지 의혹이 제기되기도 하고 있으므로(*"내전기" 주석, 역자 박석일)

이미 그에게 망설임 따윈 추호도 없었고, 단지 휴식을 취하면서 해가 뜨길 기다린 것뿐이리란 추측도 있다.

(*스티븐 콜린스, "로마의 전설을 만든 카이사르 군단")



하지만 그래도 아직까지는, 플루타르코스를 비롯한 고대 역사가들이 전하는 대로

카이사르는 정말로 이 시점까지도 내전을 일으킬지 망설이고 있었고, 주저하면서 그들이 취할 방도에 대해

장교들과 의논했다는 설이 좀 더 우세하다. (*에이드리언 골즈워디 등, "로마 전쟁")

확실히 일리가 있어 보이는 것이, 십대 소년 시절 카이사르는 고모부 마리우스의 학살과, 이어진 술라의 내전으로

온 로마가 피로 물드는 참상을 직접 목격했고, 그 자신도 술라의 살생부에 올라 죽을 고비를 넘기는 경험을 했으니 말이다.



플루타르코스 영웅전에 의하면, 전날 밤에 이미 돌아가신 어머니와 근친상간을 하는 악몽까지 꾸었던 카이사르는

(천하의 카이사르에게도 그만큼 정신적 압박이 극심했다는 뜻일 것이다) 루비콘 강에 이르렀을 때

"지금 자신이 끔찍한 발걸음을 내딛고 있으며, 그 모험의 규모가 감당하기 어려울 만큼 커지고 있다" 고 여겨 발걸음을 멈추었고

끊임없이 흔들리는 자기 자신과 말없이 오랫동안 대화를 나눈 뒤, 곁에 있던 측근 참모들에게도

그로서는 정말 드물게도, 자신이 느끼는 혼란스러움에 대해 솔직히 털어놓으며

"그들이 루비콘 강을 건넜을 때 인간 세상에 따라올 재앙은 무엇이며, 그들이 인간 세상의 번영을 위해

할 수 있는 것은 무엇인지" 이야기했다고 한다.

"그 할머니"가 쓴 "이미 엎질러진 물이다. 이 강을 건너면 인간 세계가 비참해지고, 건너지 않으면 내가 파멸한다." 는

카이사르의 대사도, 창작이긴 하지만 나름 그 모티프가 있었던 셈이다.








20200701_220559.jpg 주사위는 던져졌다! 풍운아 상남자 카이사르 vs 씹게이 비티니아 왕비 율리우스 (2)


그렇지만 더 늦기 전에 결국 결단을 내린 카이사르는, 완전무장을 갖추고 임페라토르(총사령관)의 진홍색 망토를 걸친 뒤

총사령관이 탈 말의 고삐를 쥐고 있던 아시니우스 폴리오에게로 걸어갔다.

플루타르코스와 아피아노스가 둘 다 인용한 폴리오의 저서 [내전의 역사]에 따르면(안타깝게도 현대에는 실전되었다)

카이사르는 말에 오르면서, 저 유명한 "주사위는 던져졌다Alea iacta est"는 말을 혼잣말로 중얼거렸다.



그런데 이 말은 사실 라틴어Alea iacta est가 아니라 그리스어로 중얼거린 것으로, 카이사르의 창작도 아니고

시인 메난드로스의 시에서 인용한 구절이며, 직역하면 "(이미)던져진 주사위다"였다. (* "플루타르코스 영웅전" 주석, 역자 신복룡)

그러니까 모두가 생각하는 "주사위는 던져졌다!"는 우렁찬 외침이 아니라, "주사위는 던져졌구만..."정도 뉘앙스였던 것이다.

게다가 당시 로마에서 주사위란 도박에 쓰이는 대표적인 도구였으므로, 종합해보면

당시 카이사르의 말을 21세기 한국 버전으로 의역해보면 이런 뉘앙스였다는 소리가 된다.








20210411_131816.jpg 주사위는 던져졌다! 풍운아 상남자 카이사르 vs 씹게이 비티니아 왕비 율리우스 (2)


"하...시발, 낙장불입..."









800px-De_Gaulle-OWI.jpg 주사위는 던져졌다! 풍운아 상남자 카이사르 vs 씹게이 비티니아 왕비 율리우스 (2)


게다가 바로 곁에 있던 폴리오나 줏어들었지, 다른 이들에게는 과연 들렸을지조차 의문인 데다

들었다 해도 로마인인 참모들이나 알아들었겠지, 게르만 기병들은 "족장님을 따르자!!!" 같은 함성은커녕

? 족장님이 갑자기 "로마말"로 혼자 뭐라고 궁시렁거리시는겨? 이상의 반응은 보이지 않았을 것이다;;;








2.png 주사위는 던져졌다! 풍운아 상남자 카이사르 vs 씹게이 비티니아 왕비 율리우스 (2)


앤디 워홀은 그런 말 따윈 한 적 없는 루머에 불과하지만 "유명해지면 사람들은 네가 똥을 싼대도 박수를 쳐줄 것이다"라는 말마냥

후세 사람들이 단지 카이사르라는 역사의 거인이 루비콘 강을 건너며 한 말이라는 이유로,

온갖 미사여구로 의미를 부여해준 셈이다.








20200601_231423.jpg 주사위는 던져졌다! 풍운아 상남자 카이사르 vs 씹게이 비티니아 왕비 율리우스 (2)


그러나 우렁찬 함성 따윈 없어도, 모양새가 아무리 빠지더라도, 그 순간은 분명 로마사 최대의 분기점이었고

율리우스 카이사르가 이제 결단을 내리고, 자신의 미래를 운명의 손에 맡긴 것은 확실했다.

카이사르와 폴리오가 앞장을 서고, 그 뒤를 따르는 기수의 손에서 카이사르의 총사령관기가 힘차게 펄럭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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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르만족 기병대가 루비콘 강 위의 다리를 건너 이탈리아에 발을 들인 그 순간, 카이사르는 코르넬리아 마제스타티스 법 -

로마의 장군은 원로원에 의해 배정된 속주 바깥으로 멋대로 군대를 끌고 가는 것을 엄금한다는 법을 명백히 위반했고

여기서부터는 돌아갈 길도, 그리고 돌아갈 생각도 없었다.



카이사르는 대체 언제 망설였냐는 듯 전속력으로 말을 달려, 이른 아침 햇살을 받으며

아리미눔으로 이어지는 아이밀리아 가도를 따라 내려갔다.

아리미눔에 다가가자, 시내에서 준비하고 있던 호르텐시우스와 13군단 특공대원들이 잽싸게 성문을 열어 주었고

카이사르와 기병들은 시내로 들어가, 잠이 덜 깬 리미니 시민들이 영문을 알아차리기도 전에 도시를 접수했다.

카이사르가 내전에서 거둔 첫 번째 무혈의 승리였다.

이제 전령이 13군단 본대와 나머지 장교들을 불러오기 위해 라벤나로 말을 달려 전력질주했고,

곧 소식을 들은 안토니우스와 쿠리오도 합류하기 위해 아리미눔으로 달려왔다.










800px-Paolo_Uccello_044.jpg 주사위는 던져졌다! 풍운아 상남자 카이사르 vs 씹게이 비티니아 왕비 율리우스 (2)


아리미눔 함락은 (아마도 플루타르코스가 서술했듯 카이사르가 노린 대로) 단순히 도시 하나가 점령된 것을 넘어

온 이탈리아에 엄청난 정치적, 심리적 충격효과를 가져다주었다.

지난 8년간, 카이사르와 그의 군단은 갈리아 전역에서 백전백승했을 뿐더러, 무지성으로 늘 그랬던 것은 아니지만

"필요하다면" 극도의 잔인함을 보이기도 했고, 많은 사람들이 그들이 이탈리아에 들어왔다고 해서

갑자기 신사적이 되리라 여기지는 않았다.

기원전 49년 초에 쓴 키케로의 편지들은, 카이사르 군단이 진격해올 때 예상되는 유혈사태에 대한 암울한 전망으로 가득한데

심지어 키케로는 카이사르가 "로마의 장군이 아닌, 한니발처럼 행동하면 어찌하느냐"고 우려했다.



물론 카이사르는 이탈리아 전격전에서 거의 저항을 받지 않았고, 오히려 그의 장병들에게 약탈을 엄금해

그의 군대가 진격하는 과정에서 (적어도 이탈리아 본토에서는) 어떤 학살이나 혼란도 발생하지 않았다.

하지만 로마인들은 지난 40년 간 잊을만하면 벌어진 내전의 기억, 특히 악명높은 술라의 살생부가 남긴 악몽을 여전히 기억했고

제 1차 삼두정치 때, 집정관으로 재직하며 "필요하다면" 정치깡패를 동원한 폭력에도 손을 댄 카이사르 또한

내전이 시작될 당시만 해도, 로마 시민들이 보기에는 딱히 다르게 행동할 리가 없어 보였다.



플루타르코스가 이르기를, "국경이 무너지고 나라의 법도 무너져, 로마 시는 가정을 버리고 도망쳐 들어오는

이웃 도시의 주민들로 가득차, 곧 침몰할 배와도 같았다."

무정부 상태가 된 로마를 방어한다는 게 도저히 불가능하다는 사실을 깨달은 폼페이우스는

왜 카이사르가 고개를 숙이면서 타협하러 들어올 때 받아들이지 않았느냐는 비난과

"땅을 발로 구르기만 해도 군대가 솟아날 거라 했으니, 어서 그렇게 해 보시죠!"란 야유를 들으며 로마를 포기하는 수밖에 없었고

원로원파 의원들은 사투르누스 신전에 있는 국고조차 신경쓰는 일 없이, 각자 자기 집 재산만 챙겨서 죄다 달아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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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주사위는 던져졌지만" 카이사르는 루비콘 강을 건넜고, 로마 시와 이탈리아를 거의 무혈로 손에 넣어

로마가 공화국이 아닌 제국으로 가는 첫발을 내딛었던 것이다.





- 카이사르 저, 박석일 역 "내전기",

신복룡 역 "플루타르코스 영웅전",

스티븐 콜린스 저 "로마의 전설을 만든 카이사르 군단",

에이드리언 골즈워디 외 저 "로마 전쟁 : 위대한 정복자 카이사르와 그의 유산" 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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