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인 <부산 멍키스패너 사건_긴글주의> 1년 전 오늘이네요...(혐오주의)[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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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고기먹는스님 댓글 0건 조회 102회 작성일 24-03-02 2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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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멍키스패너 사건_긴글주의> 1년 전 오늘이네요...(혐오주의)<부산 멍키스패너 사건_긴글주의> 1년 전 오늘이네요...(혐오주의)<부산 멍키스패너 사건_긴글주의> 1년 전 오늘이네요...(혐오주의)<부산 멍키스패너 사건_긴글주의> 1년 전 오늘이네요...(혐오주의)

(친누나를 대신해서 올렸습니다.)


안녕하세요. 저는 최근에 방송된 부산 멍키스패너 스토킹 보복 살인미수 사건의 피해자 언니입니다.


이 글을 작성하기까지 수없이 고민하고 또 고민했습니다.

그동안 하루하루 간신히 버텨왔는데 도저히 이 상태로는 참을 수가 없어서 목숨 걸고 용기 냈습니다. 오늘이 사건 발생한 지 정확히 꼬박 일 년입니다.




2023년 3월 2일 목요일 17시경 근무 중에 받은 전화 한 통으로

동생을 대학병원 응급실에서 마주할 줄은 꿈에도 몰랐습니다.

수화기 너머로 앰뷸런스 사이렌 소리와 전해 들은 이야기는 너무 충격적이었습니다.

“선생님. 놀라지 말고 들으세요. 지금 동생이 칼에 찔려서 다쳤어요. 지금 병원 가고 있고요. 주소 바로 알려드릴게요.”




“.........”

엉엉 울며 그 자리에서 주저앉았습니다.




대학병원에 도착해서 제가 동생을 먼저 마주하기도 전에 본 건 피가 잔뜩 묻은 사원증과 옷가지였습니다. 그리고 동생의 상태를 보고 어떤 말로 표현할 수 없을 만큼 처참했습니다.

여러 자상들로 인해 출혈이 너무 심했고 그로 인해 수혈까지 받으며

헐떡이는 호흡으로 간신히 버티고 있었습니다.





멍키스패너로 가격 당해 왼쪽 머리는 7cm 찢어지고, 칼로 가슴과 복부를 여러 차례 찔러

흉부 자상으로 갈비뼈, 간, 횡격막, 폐 등 생명과 관련된 중요한 호흡기에 모두 심한 손상을 입었습니다. 담당 교수님께서는 칼이 조금만 더 들어갔다면 제 동생 심장을 찔러 사망했을 것이라며

현재 살아있는 게 기적이라고 하셨습니다.




가해자의 채무 문제로 헤어짐을 요구했고, 스토킹 범행을 저지르다 경찰 수사를 받자마자

동생의 직장에 찾아가 멍키스패너와 식도를 준비하여 둔기로 동생의 머리를 가격하고

흉기로 수회 찔러 동생을 살해하려고 했습니다.





동생이 자상을 입은 상태에서 피가 철철 흐르며 살려달라고 도움을 요청하는 것을 보고도

구호조치를 전혀 하지 않았고, 동생의 비명소리에 달려 나온 많은 직장 동료들이 보는 앞에서

재차 흉기로 찌르려고 하는 등 가해자의 범행은 너무 대범하고 잔인했습니다.




사건 발생 전부터 가해자가 동생을 흉기로 위협할 것 같은 불길한 예감이 있어서

위험한 상황들을 막고자 사건 당일까지도 경찰과 가해자의 부모님께 먼저 연락을 드리며

도움을 청하였고 많은 노력을 했습니다.





하지만 그럴 때마다 피고인의 부모님께서는 “우리 OO이는 칼로 위협하고 죽일 애가 아니야. OO이 기분 풀리게 OO이가 먼저 연락을 하면 안 될까? 경찰에 신고하면 우리 OO이 잘못되잖아. 경찰에 신고는 하지 마”라며 돌아오는 대답은 늘 똑같았고, 심지어 경찰은 가해자 번호를 차단하라며

차단하지 않으니 가해자가 스토킹하는 것이라고 하셨습니다.





제 동생은 가해자에게 확실한 거절 의사 표현을 하였고 차단도 했었습니다.

계속적으로 주변에 도움을 요청했지만, 어느 누구에게도 도움을 받지 못하고 결국 이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가해자는 피해자로부터 접근금지 명령이 내려졌음에도

그것도 대낮에 맨 정신으로 동생의 직장을 찾아가 범행을 저질렀습니다.





도움받아야 할 분들께 충분히 요청했음에도 보호받지 못한다면

앞으로 누구를 믿고 살아가야 할까요?




“너 없으면 살 이유가 없다. 다시 한번 기회를 줄게.”

“내가 경찰이 무섭고 법이 무서웠으면 이렇게 행동하겠냐.”

“나 오늘 큰 마음 먹고 왔다. 니를 없앨까 니 주변 사람을 없앨까.”

“이제 OOO 없으니까 아무 짓 안 할 거다. 아프니까 그만 내 팔 놓아달라.”




가해자가 씩 웃으며 했던 언행입니다. 죄책감은커녕 뻔뻔한 행동들을 보였습니다.

역시나 가해자는 법정에서 피해자를 위협할 의도와 살인할 고의가 없었다며

본인 자해를 위해 흉기를 구입했다고 변명 같지도 않은 변경을 하더군요.




이후 가해자 가족들은 어느 누구에게도 알려주지 않은 저희 아버지 휴대폰 번호를 어떻게 알았는지

대뜸 전화를 하고 고향 집까지 찾아왔으며, 제 동생은 중환자실에서 홀로 사경을 헤매는 동안

가해자 남동생은 아무 일도 없다는 듯 SNS에 일상생활 사진을 올리는 등

피해자 입장에서 전혀 생각하지 않는 행동으로 2차 가해를 주고 있었습니다.





물론, 가해자 남동생이 잘못한 것은 없죠.

그래도 가해자의 가족이라면 적어도 미안한 마음과 자숙의 태도는 보여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재판부에 제출한 선처 탄원서를 보고 경악을 금치 못했습니다.




가해자 어머니 - "지난 10월 1일 OO축제행사장에서 OO이랑 언니, 남자친구, 동생과 함께 웃으며 지나가는 건강한 모습을 보고 다행이라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하늘이 무너지고 믿었던 OO이도 저렇게 까지 하나 싶어 야속하기도 합니다."





가해자 남동생 ”OO이 누나가 결혼식장 뷔페에서 밥을 뜨는 모습을 보았습니다. 건강에 대한 걱정을 그날까지 했는데 건강한 모습으로 밥을 뜨는 모습을 보고 때로는 다행이라고 생각했습니다.“





가해자 남동생의 여자친구 ”저는 OO이 오빠의 가족도 아니고 제 3자의 입장이지만 OO이 오빠가 한 잘못된 행동 때문에 믿어주는 사람 없이 억울함이 없길 바라서 이렇게 탄원서를 쓰게 되었습니다. OO이 언니의 주장은 부당하다고 생각합니다.“




가지도 않은 축제 행사장에서 저희를 보았다고 허위로 선처 탄원서를 작성하고,

아무리 고슴도치도 제 새끼 함함하다고 하지만 이건 아니지 않나요?

할 말이 있고 못할 말이 있습니다.




현재 가해자가 2심의 판결에 상소하여 대법원 결과를 기다리고 있으며,

1심과 2심 판결은 검사 구형 20년에 최종 선고는 5년 감형되어 징역 15년, 전자발찌 기각 선고되었습니다.





다만 가해자가 이 사건 범행을 인정하고 있고 다행히 미수에 그쳐 사망이라는

극단적 결과까지 이르지 않은 점, 가해자의 가족들이 가해자에 대한 계도를 다짐하며

선처를 구하고 있는 점을 양형 사유로 참작했습니다.





가해자의 공격은 자의에 의해서가 아닌 타인에 의해 제압되어 중단되었는데

재판부에서는 왜 감형을 해주는지 전혀 이해할 수가 없습니다.

오히려 특정된 인물이기 때문에 범죄를 계획하여 흉기를 미리 준비할 수 있었고,

피해자의 직장이 노출되어 쉽게 접근할 수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동생이 직장 동료들 덕분에 불행 중 다행으로 사망하지 않아 살인미수에 그쳤지만,

이는 살인과도 같고 사건 당일 직장 동료들 중 누군가가 동생의 목소리를 듣고 나와주지 않았으면

동생은 사망했을 것입니다.

출소 후 앙심을 품고 또다시 보복성으로 이 같은 범행을 저지를까 봐

벌써부터 두렵고 무섭습니다.




지난 시간들을 돌이켜보니 지금까지 참은 게 대단할 정도로 몸도 마음도 만신창이입니다.

여전히 참담하고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지만

상처를 치유하고 아픔을 회복하여 일상으로 돌아가고 싶습니다.





다시는 이런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많은 관심 가져주시길 부탁드리며,

더 이상 똑같은 피해자가 발생하지 않길 바라는 마음입니다.

두서없이 작성한 제 이야기에 귀 기울여 주시고,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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