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인 [칼럼] 선수를 방패로 쓰는 대한축구협회, 치졸한 바닥을 드러내다[6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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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쿠로 댓글 0건 조회 85회 작성일 24-02-14 15: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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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세계 축구계, 아니 스포츠계를 둘러봐도 선수를 방패로 삼는 협회는 대한축구협회가 유일할 것이다.

아시안컵이 실패로 끝난 뒤 비난의 화살이 클린스만 감독과 정몽규 회장에게 쏟아지고 있다. 아시안컵은 클린스만 감독의 전술적 무지함을 모두가 확인할 수 있었던 대회였다. 클린스만 감독에 대한 여론의 분노는 자연스럽게 독단적으로 클린스만 감독 선임을 추진한 정몽규 회장에게 향했다.

그러나 두 리더는 침묵으로 일관했다. 국가대표팀의 사령탑이라는 사람은 귀국 이틀 만에 또다시 기약 없이 해외로 떠났고, 대한축구협회의 수장은 회의에도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책임을 져야 하는 자리에 있는 두 사람이었지만 클린스만 감독과 정몽규 회장의 행태는 실망스럽기 짝이 없었다.

비겁한 방법까지 사용했다. 바로 선수들을 방패로 삼는 것이었다. 클린스만 감독은 귀국 후 공항 인터뷰에서 선수들의 능력에 아쉬움을 표하며 아시안컵 4강 탈락을 선수들의 탓으로 돌렸다. 14일에는 외신에서 나온 불화설을 대한축구협회가 빠르게 인정하며 불화설에 동조했다.

클린스만 감독과 정몽규 회장에게 집중되던 시선은 손흥민과 이강인이라는 두 명의 슈퍼스타들에게 쏠렸다.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의 주장 손흥민, 그리고 한국 축구의 현재이자 미래로 불리는 이강인의 불화설은 사람들의 관심을 끌기에 충분했다. 대한축구협회, 특히 정몽규 회장이 바라던 그림이 아니었을까.

우리는 본질에 집중해야 한다. 우승 후보로 불리던 한국이 아시안컵에서 탈락한 결정적인 이유는 선수들 사이의 불화가 아닌 감독의 능력 부족이다. 아시안컵 탈락이라는 결과에 책임을 져야 하는 사람들은 손흥민과 이강인을 비롯해 언급되고 있는 선수들이 아니라 클린스만 감독과 그를 선임한 정몽규 회장이다.

대한축구협회는 불화설을 인정한 것이 오히려 자신들의의 바닥을 드러내는 꼴이 됐다는 점을 알아야 한다. 클린스만 감독에 대한 평가가 좋지 않을 때 그의 장점으로 이야기되는 건 매니지먼트 능력이었다. 핵심 선수들의 불화설은 클린스만 감독의 무능을 확인시키는 방증이다. 불화설을 인정하는 건 클린스만 감독의 무능을 인정하는 것과 다르지 않다.

이번 일로 클린스만 감독과 정몽규 회장을 향한 분노가 특정 선수들에게 향하지 않길 바란다. 선수들을 방패로 세우는 대한축구협회의 농간에 흔들리지 않길 바란다. 어쩌면 우리는 골든타임을 스스로 놓치고 있는 지도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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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명의 축구팬으로서 분노를 담아 작성했습니다. 우리가 분노해야 할 대상이 누구인지 똑똑히 기억하는 팬들이 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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