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인 '더 이상은 쓸 숫자가 없다'[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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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푸히헤헤햏ㅎ 댓글 0건 조회 101회 작성일 24-05-05 1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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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편: 지도에도 나오지 않는 비밀 지하철이 있다?]

IMG_5401.png '더 이상은 쓸 숫자가 없다'

역번호란 철도 노선에서
역마다 부여하는 숫자로

IMG_5402.jpeg '더 이상은 쓸 숫자가 없다'

1983년, 서울 지하철 2호선에
세계 최초로 부여되어
지금까지 이어져오고 있다

IMG_5403.jpeg '더 이상은 쓸 숫자가 없다'

역번호는 노선번호+역순서
한 역당 한 번호가 부여되어
각각의 역을 더욱 정확하게
지칭할 수 있기에

한국 지명을 잘 읽지 못하는
외국인 관광객들에게는
생각보다 유용하다고 하는데

IMG_5404.jpeg '더 이상은 쓸 숫자가 없다'
서울 지하철 8호선의 기점인 암사역. 8월에 별내역까지 연장될 예정이다.

이러한 역번호는
혹시라도 있을
노선 연장에 대비해

기점을 시작으로
10번부터 매기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그런데, 한 가지 문제가
생겨버렸다

IMG_5405.jpeg '더 이상은 쓸 숫자가 없다'

"더이상은 쓸 숫자가 없는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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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츠고

IMG_5420.webp.ren.jpg '더 이상은 쓸 숫자가 없다'


연장구간이 너무 길어져서
더이상 쓸 번호가 없다면
어떻게 해야할까?

의외로 우리나라에는
이런 사례가 꽤나 있는 편인데

IMG_5406.webp.ren.jpg '더 이상은 쓸 숫자가 없다'

첫 번째는
노선 전체의 역번호를
싸그리 개편하는 것이다

예시로 사진의 남위례역은
서울 지하철 8호선 복정역과
산성역 사이에 신설된 역으로

이 경우 남위례역이
기존의 산성역 역번호인
821번을 가져가고

산성역이 822번을 다는 식으로
종점까지 역번호를
다 하나씩 밀어버렸다

IMG_5407.png '더 이상은 쓸 숫자가 없다'

하지만 이러한 방식은
노선이 진짜 너무 긴
수도권 전철 1호선 같은 경우에는
무리가 따르며

명징하게 쓰이던
기존의 역번호가 바뀌기에
역번호의 존재 의의까지
희석된다는 문제가 있다

IMG_5408.jpeg '더 이상은 쓸 숫자가 없다'

두번째는 하이픈(-)을 넣어
숫자를 늘려나가는 식이다

이 경우 기존의 역번호가
바뀌는 일도 없고
역번호의 부족에도 대응할 수 있어
꽤나 나쁘지 않은 방식이며

소요산역이 100번에서 끝났는데
연천까지 연장이 끝내 이루어진
수도권 전철 1호선이
이 방식을 사용하는데

IMG_5409.jpeg '더 이상은 쓸 숫자가 없다'
서울 지하철 2호선 신정지선은 신도림역(234)을 시작으로 하이픈(-)이 붙는다.

한 가지 문제점이 있다면
본래 역번호에서 하이픈(-)은
지선에 위치한 역에
붙는 기호라는 점이다

이때문에 하이픈(-)을 붙이는 방식은
기존 역번호 규칙에 어긋난다는
사소한 단점이 있다

IMG_5411.png '더 이상은 쓸 숫자가 없다'

물론 이런 고민따위는
좆까버린 지역도 있으니

바로 부산광역시 되시겠다

IMG_5410.jpeg '더 이상은 쓸 숫자가 없다'

바야흐로 2017년,
부산 지하철 1호선은
다대포해수욕장역까지
연장을 하게 되는데

IMG_5412.jpeg '더 이상은 쓸 숫자가 없다'

문제가 있다면
기존까지 종점역이었던 신평역이
101번이라는 점이다

이에 대해 부산교통공사가
내놓은 방안은...

IMG_5413.jpeg '더 이상은 쓸 숫자가 없다'

"100번 다음이니까 099번으로 하시죠?"

IMG_5414.png '더 이상은 쓸 숫자가 없다'

"?"

어떻게 보면
실로 간단한 해결책이자
혜안일지도...
(사실 1호선이라 망정이지 노선번호를 반영하지 못한다는 문제가 있다.)

IMG_5416.jpeg '더 이상은 쓸 숫자가 없다'

오늘은 이렇게
역번호에 대해 알아보았다

사실 몇년 전까지만 해도
역번호에 대해
관심을 가지지 않는 사람이
대부분이었는데

IMG_5417.jpeg '더 이상은 쓸 숫자가 없다'

요즘은 한국어를 잘 못알아듣는
외국인 관광객을 위해

안내방송에도 역번호를
꼬박꼬박 말해주고
역에도 큼직큼직하게 써두는 추세다

IMG_5419.png '더 이상은 쓸 숫자가 없다'

이건 필자의 사소한 사견이지만
이런 사소한 것들이 뭉치고 뭉쳐
경쟁력있는 글로벌 대한민국을
만들어낸다고 생각한다

사소한 것이라도
주의깊게 지켜보고
자유로운 의견을
내보이는 사회가

우리나라를 더 성장시키는
바른 길이지 않을까?

필자의 작은 소망이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작성자 도시교통 시리즈]

철도의 전깃줄은 끝없이 이어져 있을까?

의자가 없는 지하철이 있다고?

나치 때문에 반갈죽난 지하철이 있다?

수도 한복판에 버려진 지하철역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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