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인 “우리 개막은 어쩌라고”···MLB 이벤트 게임에 ‘국가대표’로 불려가는 ...[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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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쿠로 댓글 0건 조회 107회 작성일 24-03-05 13: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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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의리는 개막까지 남은 일정에 대해 “지금까지는 순차적으로 잘 되고 있고 앞으로도 계획대로 갈 수 있다. 그 뒤 대표팀 일정이 있는데 그 뒤는 잘 모르겠다”고 말했다. 이의리가 말하는 대표팀 일정은 MLB 월드투어 서울시리즈다.

이 개막 2연전 외에 이벤트 경기를 추가했다. 17~18일 낮에 다저스-키움, 샌디에이고-LG가 경기한다. 그리고 저녁에는 ‘팀 코리아’가 각각 샌디에이고, 다저스와 경기를 한다. KBO는 이 ‘팀 코리아’를 국가대표로 구성하고 있다. 이미 2월초에 예비명단 35명을 발표했다. 지난해 국가대표에서 활약한 젊은 선수들이 모두 들어있다. 특히 각 팀 선발 투수들이 상당수 포함됐다. 이의리를 비롯해 문동주(한화), 곽빈(두산), 원태인(삼성), 김영규, 신민혁(NC), 나균안(롯데) 등이다.

이 중 최종엔트리에 포함되는 선수들은 23일로 예정된 KBO리그 개막을 일주일도 남겨놓지 않은 시점, 19일까지 치러질 시범경기 기간 도중에 ‘팀 코리아’로 소집된다. 개막에 맞춰 투구 수를 끌어올리고 최종점검해야 할 시기에 메이저리그 이벤트 경기를 위해 소속 팀 훈련과 개막을 위한 일정에서 벗어나야 하는 것이다.

어린 선수들은 현역 빅리거들과 만날 수 있다는 꿈 같은 기회로 여기고 참가 의욕을 드러내기도 한다. 그러나 정규시즌 개막에 머리를 싸매고 고민하는 구단 입장에서는 난감하기 짝이 없다. 현장의 고민은 매우 크다.

일본 오키나와 캠프에서 있었던 한화 류현진의 라이브피칭 과정만 봐도 선발 투수의 개막 전 일정 조정이 얼마나 예민하고 중요한지 알 수 있다. 류현진은 불펜피칭을 2차례 치른 뒤 지난 1일 라이브피칭을 잡아놨는데 비가 내려 2일로 연기했다. 그러나 이날도 비 예보가 있었고 다시 연기되면 류현진의 23일 개막전 등판이 어려워져 한화는 개막 선발 로테이션을 재조정해야 하는 사태를 걱정했었다. 1~2일만 계획에서 빗나가도 팀 스케줄 전체가 달라진다. 그런데 각 팀 젊은 선발 투수들이 개막을 코앞에 두고 팀 밖으로 뿔뿔이 흩어지고 개막 직전 투구 수 올리기가 중단되는 것이다.

현장 감독들의 우려와 불만이 높다. 한 구단 감독은 “선발들이 시범경기에서 50~60개 던지고 그 다음에 70~80개 이상으로 올려야 하는 시점에 대표팀으로 가야 된다. 그때 되면 마지막으로 투구 수를 올려서 90개 정도는 던지고 개막 준비해야 되는 시점인데 투구 수 자체를 올릴 수가 없다. 각 팀 선발들을 데려가서 (팀 일정대로) 전부 맞춰줄 수 있으면 모르겠지만, 대표팀 경기가 2경기로 국한돼 있는데 어떻게 거기서 다 던지게 해줄 수가 있나. 결국 시즌 첫 등판부터 70~80개 정도로만 시작해서 5이닝 겨우 던지고 불펜으로 교체해야 되는 것”이라고 고민을 털어놓았다. 다른 감독은 “차라리 이런 경기는 불펜 투수들만 데리고 가라”고 했다.

또다른 구단의 한 감독은 “작년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이야 공식 국제대회지만 이번엔 그야말로 친선경기 아닌가. 야구 세계화, 흥행 명분도 좋지만 당장 우리 KBO리그 경기는 그럼 후순위인가”라고 불만을 드러냈다.

개막을 앞둔 선발 투수 일정 문제는 한 팀의 시즌 출발에 있어 굉장히 중요하다. 이번 ‘팀 코리아’에 10개 팀 선발 투수가 고루 1명씩 모두 포함되는 것도 아니라 형평성 문제도 등장할 수 있다.

허구연 총재의 KBO는 메이저리그 이벤트에 집착하고 있다. 2022년에는 11월 메이저리그 올스타와 팀 코리아가 대결하는 MLB 월드투어 개최를 추진했다가 계약 이행 문제로 10월 취소된 바 있다. 당시 선발됐던 KBO 선수들은 시즌을 마치고도 몸을 만들고 있다가 황당해했다. 갑자기 취소해버린 MLB사무국의 결정에 KBO는 “당황스럽다”며 피해자로 반응했지만 아무런 결정권 없이 선수만 차출하려 한 현실이 여실히 드러나 망신을 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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