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인 [라디오헤드 베스트 50] 41위. "넌 나의 태양, 달, 그리고 별같은 존재...[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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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쿠로 댓글 0건 조회 94회 작성일 24-03-09 00:32본문
오늘 소개할 곡은
라디오헤드 1집, <Pablo Honey>의
1번트랙 <You>
라디오헤드의 위대한 시작을 알린 1집에서도
1번트랙을 담당하고 있는 곡으로써,
3집 이후로 초창기 1집, 2집의 곡들을 잘 안해주기로 유명한 라디오헤드도
이 곡은 간혹가다 한번씩은 해줬을 정도로 애정이 남아있던 곡이다.
물론 지금은 라이브에서 안한지 20년이 넘어간다..
이 곡은 라디오헤드가 "On a Friday" 라는
정말 극초창기 시절의 스쿨밴드로 활동할 때 부터
이미 데모로 만들어진 곡으로써,
여러번의 수정을 거친 후에 그들의 첫 EP인
Drill 앨범에 수록되기도 했고, 거기서 몇 번의 프로듀싱 과정을 더 거쳐서
결국 그들의 정식 데뷔 앨범인 1집에까지 실리게 되었다.
멜로디컬하면서도 굉장히 파워풀한 에너지가 뿜어나오는게 특징인데,
얼핏 보면 크립처럼 사랑 노래 같지만, 사실 사랑 노래라기보단,
본인의 줏대없이 다른 사람들의 의견에 맹목적으로 의지하고 휘둘리다보면
언젠가 이 사회와 세상이 불길에 휩싸여 멸망할 것이란
무시무시한 메세지를 담고있다..
대부분 라디오헤드가 3집부터 이상해진다고들 생각하는데
사실 1집, 2집의 노래들 가사를 보면 라디오헤드는
이미 데뷔 때부터 참 독특한 노래를 하는 그룹이었다.
크립이나 하이 앤 드라이 같은 곡들이 그나마 중화시켜줬을뿐.
그마저도 본인들이 굉장히 싫어하는 곡들..
에드 오브리언의 감미로운 기타라인으로 곡이 시작된다.
[Verse 1]
You are the sun and moon and stars are you
And I could never run away from you
너는 태양과, 달과 별과도 같은 존재야.
난 너에게서 절대 도망칠 수 없어.
[Verse 2]
You try at working out chaotic things
And why should I believe myself, not you?
넌 혼란스러운 문제를 풀어보려고 하는데
왜 내가 날 믿어야 해, 널 따르면 되는걸?
[Verse 3]
It's like the world is gonna end so soon
And why should I believe myself?
세상이 곧 멸망할 것처럼 보이는데
왜 내가 내 자신을 믿어야 하는건데?
[Bridge]
You, me and everything
Caught in the fire
I can see me drowning
Caught in the fire (x2)
너와 나, 그리고 모두가
불길에 사로잡혀 있어.
내 자신이 불길에 사로잡혀서
잠겨가는 것이 보여. (x2)
이 곡의 굉장한 독특한 점들 중 또 하나는,
보면 알겠지만 이 곡은 후렴부분이 없다.
1절, 2절, 3절 하고 샤우팅 후, 바로 브릿지로 넘어가고 끝난다.
이 곡을 그냥 들을 땐 후렴이 없는지 못 느꼈는데,
가사를 해석하다보니 알아챘을 정도로 참 자연스럽게 녹여냈다.
You are the sun and moon and stars are you
And I could never run away from you
너는 태양과, 달과 별과도 같은 존재야.
난 너에게서 절대 도망칠 수 없어.
1절만 얼핏 보면 사랑하는 사람에게 전하는 세레나데 같지만,
사실 본인이 절대적으로 의존하는 관계의 사람을 표현한 문구다.
You try at working out chaotic things
And why should I believe myself, not you?
넌 혼란스러운 문제를 풀어보려고 하는데
왜 내가 날 믿어야 해, 널 따르면 되는걸?
It's like the world is gonna end so soon
And why should I believe myself?
세상이 곧 멸망할 것처럼 보이는데
왜 내가 내 자신을 믿어야 하는건데?
본인이 굳이 애쓰지 않아도 본인이 의존하는 사람이 모든 걸 다 해결해주는데,
심지어 세상이 곧 멸망하기 직전인데도
이 사람만 의지하면 다 해결될 것 같은데
왜 내 자신이 스스로를 믿고 애써야하는지 의문을 가진다.
You, me and everything
Caught in the fire
I can see me drowning
Caught in the fire
너와 나, 그리고 모두가
불길에 사로잡혀 있어.
내 자신이 불길에 사로잡혀서
잠겨가는 것이 보여.
그리고 세상은 멸망했다...엔딩
참 뭔가 간단명료하면서도 기괴한 가사가 아닐 수 없다.
파워풀하게 몰아치는 조니 그린우드의 기타와
중반부에 터져나오는 톰 요크의 샤우팅이 굉장히 인상적인 곡이지만,
인트로를 여는 에드 오브리엔의 기타라인도 이 곡의 핵심이라 생각한다.
사실 라디오헤드에서 키만 크지 존재감은 거의 바닥 수준인 에드가
라디오헤드의 시작인 1집 앨범의 첫번째 트랙을 시작하고,
또 1집 앨범의 마지막을 장식하는 곡, Blow Out을 기타 솔로로 마무리하는게 인상적이다.
언급했듯 중반부에 터져나오는 톰 요크의 샤우팅이 참 인상적인데,
초창기 라디오헤드의 프레시한 신인다운 에너지와 패기를 보여주는 부분이라 생각한다.
지금은 뭔가 저 멀리 우주로 가버린 괴짜 음악가같지만,
초창기 금발 양아치 시절의 톰 요크는 정말 패기가 넘쳤다.
초창기 레전드 라이브 무대 중 하나.
다들 참 젊다.. 드러머 필 설웨이도 이땐 머리가 있었다...
말하면 입 아플 정도지만, 초창기 때도 참 라이브를 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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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사람들에게 너무 의존하지 말고
본인의 의견을 피력하며 줏대있게 살자고 노래하는
이 곡을 라디오헤드 베스트 50의 41위로 선정한다.
라디오헤드 베스트 50의 41위,
<Yo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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