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인 올해는 정말 가을야구?! 한화이글스 2024 시즌 프리뷰 -1부-[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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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쿠로 댓글 0건 조회 123회 작성일 24-03-09 03:27본문
수베로 전 감독의 경질과 최원호 감독의 부임
18년만의 8연승과 4년만의 탈꼴찌
지난 시즌 한화 이글스는 여러모로 팬들의 마음을 들었다 놨다 하였다.
하지만 그 과정에서 신인왕 문동주와 홈런왕 노시환이라는 확실한 성과가 있었고, 2024 시즌을 앞두고 화끈한 스토브리그를 보내며 다크호스가 될 준비를 하고 있다.
스토브리그
1) FA 영입
기아와 롯데를 거치며 활약했던 FA 내야수 안치홍을 4+2년 총액 78억으로 영입하며 타선을 보강하였다.
내부 FA였던 투수 장민재와도 2+1년 8년계약을 맺으며 전력유출 없이 스토브를 보냈다.
2) 외국인 선수 영입
지난 시즌 초반 꽃가루 알레르기로 부진을 겪었지만, 그 이후부터 준수한 모습을 보여준 외국인 투수 페냐와 105만 달러에 재계약을 맺었다.
스미스의 대체선수로 초반 엄청난 활약을 보여줬지만 후반기에 부진했던 산체스와도 75만 달러에 재계약을 맺었다.
3) 2차 드래프트 및 방출선수 영입
이 외에 2차 드래프트에서 영입된 전 NC 투수 배민서, 팀을 떠난 내야수 오선진이 있다.
4) 포스팅 진출 선수 복귀
스토브리그 총평
스토브리그 내내 시장의 중심에 있었던 한화 이글스였고, 팀에 필요했던 부분을 적절히 잘 보강하였다는 생각이 든다.
우선 타자 쪽에서는 클린업에서 활약할 수 있는 안치홍을 데려왔고, 외국인 타자인 페라자도 현재까지는 평가가 괜찮아 보인다.
또한, 김강민을 영입하면서 우타대타 + 베테랑 외야수를 영입하면서 팀의 뎁스를 두텁게 만들었다.
투수 쪽에서는 외국인 투수인 페냐와 산체스를 재계약하며 다소 아쉽다는 평가를 들었다.
1선발을 확실히 맡아줄 수 있는 투수의 부재로 국내 1선발인 문동주의 부담이 커보였지만 막판에 류현진이 복귀하면서
1선발 에이스 + 중심을 잡아줄 베테랑 투수의 문재를 한번에 해결하였다.
예상 선발진
2선발 페냐 32G 11W 11L ERA 3.60 WHIP 1.17
3선발 산체스 24G 7W 8L ERA 3.79 WHIP 1.30
4선발 문동주 23G 8W 8L ERA 3.72 WHIP 1.31
후보 1 김민우 12G 1W 6L ERA 6.97 WHIP 1.80
후보 2 황준서 프로기록 없음
후보 3 김기중 37G 1W 3L ERA 4.63 WHIP 1.54
후보 4 이태양 50G 3W 3L ERA 3.23 WHIP 1.20
류현진 복귀와 함께 한화의 선발진은 타 팀 감독들이 1위로 평가하며 경계할 정도로 강해졌다는 평가를 받는다.
1선발 류현진은 건강하게 풀타임을 소화한다면 의심할 여지가 없는 에이스 투수이다.
비록 구속이 MLB 진출 이전에 비해 느려지긴 했지만 자체 청백전에서 최고 143km/h를 기록한 만큼 여전히 KBO에서는 경쟁력 있는 구속을 보유하고 있고, MLB 시절에도 구속이 아닌 제구와 수 싸움으로 최정상급 활약을 보여준 만큼 KBO에서도 확실한 1선발 역할을 해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하지만 수술경력과 나이로 인해 풀타임을 소화할 수 있을지는 지켜봐야 할 요소이다.
2선발 페냐는 지난시즌 초반만 해도 흔들리는 모습을 보여주며 교체설이 흘러 나왔지만, 불행 중 다행(?)으로 다른 외국인 선수인 스미스와 오그레디가 더 최악인 모습을 보여주며 팀에 남았고, 5월부터는 서서히 감이 올라오면서 7월까지는 한화팬들에게 페디 대신 페냐소리를 들으며 에이스 역할을 해주었다. 하지만 여름부터 다시 흔들리는 모습을 보여주며 확실한 1선발을 맡기기에는 부족한 부분을 드러냈다. 그럼에도 지난 시즌 한화 선발투수 중 유일하게 풀타임을 뛰며 10승 이상을 올렸고 이번 시즌에도 2선발 역할을 충실히 해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올해 4월에는 꽃가루 알레르기를 어떻게 넘길지가 지켜봐야할 요소이다)
3선발 산체스는 스미스의 대체 선수로 영입되어 첫 9경기에서 5승무패 ERA 1.48을 기록하는 미친 활약을 보여줬지만 이후 15경기에서 ERA 5.24를 기록하며 단 2승밖에 올리지 못했다. 이번 시즌을 앞두고 한화가 1선발 외국인 투수를 노리면서 교체 될 것으로 보였지만, 시장에서 적합한 매물을 찾지 못하고 결국 산체스와 재계약을 택하였다. 최고 150km/h를 던지며 좌타자 몸쪽을 찌르는 제구를 가진 장점이 확실하지만, 단조로운 투구 패턴과 쿠세가 읽히는 등 단점도 확실한 선수이다. 하지만 대체선수였던 지난 시즌과는 달리 스프링캠프부터 팀과 함께 소화했고, 나이도 97년생으로 젊은 선수이기 때문에 구종을 추가한다면 좋은 모습을 보여줄 것이다.
4선발 문동주는 지난시즌 국내투수 최초로 160km/h를 돌파하며 한화를 넘어선 국가대표 차세대 에이스로 성장한 시즌이었다. 지난 시즌 토종 1선발 역할을 소화하였고, 활약을 인정받아 신인왕도 수여하며 이번 시즌 기대감을 더욱 높이고 있다. 풀타임 선발 2년차를 맞아 작년보다 더 나은 모습을 보여줄 것이라고 기대하고 있지만, 자체 청백전에서 아직 컨디션이 다 올라오지 않은 모습을 보여주면서 우려되는 부분도 있다. 또한, 시범경기 기간에 스페셜 매치 대표팀에 소집되어 가기 때문에 개막에 맞춰 투구수를 올릴 수 있을지도 지켜봐야 할 것이다. 하지만, 사실상 1선발 역할을 해야 했던 작년과는 달리 올 시즌은 4선발의 여유 있는 상황으로 시작하기 때문에 충분히 준비할 시간을 주며 시즌을 시작했으면 좋겠다.
5선발 후보는 총 4명을 적었지만, 사실상 김민우와 황준서의 2파전으로 압축되는 분위기이며, 김민우가 한발 더 앞서있는 모습을 지금까지는 보여주고 있다.
2021년 14승을 올리며 토종 1선발의 역할을 했던 김민우지만 지난 시즌 구속 저하, 제구 불안, 너무 긴 인터벌로 인한 야수의 피로, 거기에 부상까지 악재란 악재가 모두 겹치면서 2017년 이후 가장 높은 ERA를 기록하였다.
하지만 비시즌에 다이어트를 독하게 하고, 미국 드라이브라인 견학을 통해 구속 상승을 기록하면서 자체 청백전에서 3이닝 퍼펙트, 최고구속 147km/h, 평균 143km/h를 기록하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직구 평균 구속이 140km/h이 안 되었던 지난시즌과 비교하면, 아직 개막도 하지 않았는데 평균 3km/h 이상을 끌어올렸고, 피치 클락에도 적응하는 모습을 보여주며 5선발 경쟁에서 한발 앞서나가게 되었다. 한화 팬들의 아픈 손가락인 만큼 이번시즌 5선발 자리에서 꾸준히 로테이션을 돌며 활약해줬으면 좋겠다.
좌완 황준서는 2024 신인드래프트 전체 1순위로 한화에 온 신인 투수이다. 최고 구속 150km/h를 던지고, 신인답지 않는 경기 운영능력을 가졌다는 평가를 받는다. 장점이 확실하지만, 이제 막 고등학교를 졸업한 신인선수이고, 아직까지 체격이나 몸이 풀타임을 소화할 수 있을지는 의문이 있는 선수이다. 1차 호주 캠프까지만 해도 최원호 감독이 5선발로 기회를 줄려고 했지만, 오키나와에서 김민우가 치고 나오면서 살짝 밀린 모습이지만 시범경기를 통해 충분히 5선발 자리를 차지할 능력이 있는 선수라고 생각한다. 개인적으로는 5선발 경쟁에서 탈락한다면 2군에서 몸을 천천히 만들면서 선발 로테이션을 돌아줬으면 좋겠지만 좌완 불펜이 부족한 팀 사정상 황준서에게 충분한 시간을 줄 수 있을지는 의문이다.
예상 불펜진
이태양 3W 3L 2HD ERA 3.23 WHIP 1.20
윤대경 5W 2L 1HD ERA 2.45 WHIP 1.15
윤대경 5W 2L 1HD ERA 2.45 WHIP 1.15
한승주 1W 4L 2HD ERA 3.95 WHIP 1.59
김범수 5W 5L 1SV 18HD ERA 4.19 WHIP 1.56
주현상 2W 2L 12HD ERA 1.96 WHIP 0.84
장시환 2W 2L 1SV 7HD ERA 3.38 WHIP 1.53
박상원 5W 3L 16SV ERA 3.65 WHIP 1.49
그 외 자원 : 김기중, 김규연, 장민재, 이민우, 한승혁, 김서현 등
지난 시즌 초반 한화가 부진했던 이유는 여러가지가 있지만, 그 중 하나가 불펜의 불안정성이었다. 장시환이 시즌 초반 감기 몸살로 이탈하면서 급하게 마무리 자리를 맡은 김범수는 안정감을 주지 못했고, 트레이드로 영입된 한승혁은 올라오는 족족 쳐 맞으면서 손혁을 ㅈ혁으로 만드는 3대장 중 하나였다.(나머지 둘은 스미스&오그레디)
하지만 박상원이 마무리 자리를 맡고, 최원호 감독이 부임하면서 어느 정도 안정감을 갖추게 되었고, 주현상이 리그 최정상급 불펜투수로 활약하면서 1점대 ERA로 시즌을 마쳤다.
하지만 군입대를 한 강재민의 공백, 정우람의 플레잉 코치 전환으로 인한 좌완 불펜의 부족 등 여러 불안한 요소도 존재한다. 최원호 감독이 이번시즌 필승조 운영을 어떻게 가져갈 것인지, 박상원이 마무리에 잘 정착할 수 있을지 등이 한화의 가을야구 진출에 있어서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하게 될 것이다.
투수진 KEY PLAYER
단순히 1선발로 로테이션을 돌아주는 것 뿐만 아니라, 어린 투수들의 멘토 역할까지 해야할 것이 많은 류현진이지만 메이저리그에서 10년 넘게 활약한 관록이 있는 만큼 충분히 그 역할을 해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결국 변수는 부상인데, 본인도 건강하게 한 시즌을 소화하는 것이 목표라 한 만큼 부디 풀타임을 무사히 소화하며 팀을 가을야구로 이끌어 주기를 바란다.
2부에서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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