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인 다니던 초등학교가 폐교된다고 해서 찾아가봤습니다..[7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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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쿠로 댓글 0건 조회 73회 작성일 24-05-16 12:08본문
제가 다니던 초등학교가 워낙 시골에 있던 초등학교라
한 학년에 반이 2개 밖에 없던 학교였습니다.
그래도 학생수가 적으니 금방 서로 이름도 알아가고 친해지는데 오래 안 걸렸는데..
이때가 그립네요 ㅎㅎ
근데 요즘 제가 초등학교 다닐때 살던 아파트 주변으로
초,중,고 가 여러개 건물들도 많이 생겨서 이쪽 초등학교로는 안 와서 학생수가 줄어들었다는건 알고 있었는데..
어느날 버스타고 가다가 창문을 보니 제가 다니넌 학교 뒤에 산이 휑 하길래
무슨일이지 하고 검색 해보니 폐교가 된다고 하네요..
아쉬운 마음에 10년도 넘어서 모교에 방문해 봅니다..
멀리서 봐도 휑한 산... 저기 보이는 산 밑에가 제가 다녔던 초등학교입니다.
주변에 차가 많은 이유가 렌트카,중고차 회사가 있다보니 어지럽긴 하네요 ㅠ
원래는 성민 슈퍼인데 주인이 바뀌신건지.. 카드는 안 받을꺼 같아서 안 들어갔습니다 ㅠ
이제 재개발이 된다고 주변에 있던 가정집들마저 다 무너지고 정말 남은게 없네요 ㅠㅠ
학교 끝나고 이런곳에서 숨바꼭질도 하고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도 하고..
추억이 새록새록 나네요
학교에 들어가려고 하니 한참 공사중이고 출입을 막아놨다고 하더라고요..
아쉬운 마음에 근처만 사진찍고 돌아가보려고 하다가
혹시나 하는 마음에 근처에 공사하시는 분께 안에 들어가도 되냐고 물어보니깐
잠깐정도는 괜찮다고 하셔서 빠르게 들어갔다 왔습니다... ㅎ
그리고 제가 다녔을때 있었던 기구들 마저 그대로네요 ..
초등학생때는 학교가 엄청 커서 조금만 돌아가도 숨이 찼는데
지금은 이렇게 작았나 싶네요
안에는 못 들어가게 잠겨져 있어서 멀리서 보기만 했습니다..
제가 있었던 교실들 가보고 싶었는데 정말 아쉽네요
항상 교실 뒷편으로 해서 많이들 모였는데
지금은 잡초가 무성하네요.. 뱀 나올까봐 멀리서 사진만 찍었습니다...
친구들끼리 학교 끝나고 저기서 사슴벌레나 잠자리도 많이 잡았는데..
초등학교가 유치원이랑 같이 겸하고 있어서 유치원생들이 다들 여기서 놀았는데
오전만 하고 유치원생들이 떠나면
같은반 애들끼리 점심시간에 모여서 여기서 몰래 놀기도 했습니다 ㅎㅎ
다들 초등학교 다니면서 학교에 동상에 관한 미신도 많았죠? ㅋㅋ
저희도 뭐 밤 되면 걸어다닌다니 뭐니..
순진했을땐 다 믿고 다녔는데 시간이 지나니 얘들도 자본주의 앞에서는 뭐 없네요 ㅜ
학교 다닐땐 운동장이 뭐 이리 넓어.. 이랬는데
지금 와서 보니 정말 아담하네요
6학년 올라가고 나서 학교 근처에 사시던 할머니가 돈을 기부하셨는데
기부하시고 얼마 안 있다가 세상을 떠나셨다고 하네요..
여튼 그 기부금으로 지은 강당이라고 합니다
그 전까지만해도 급식실에서 졸업식을 했는데.. ㅋㅋ
이젠 다 추억이네요 ㅠ
떠나는길에 혹시나 해서 항상 가던 문방구 아주머니가 계신가 해서 찾아가봤는데
다른분이 계시더라고요..
근데 전 주인분은 돌아가신게 아니고
몸이 안 좋아서 쉬고 계신다네요..
문방구 아주머니께 들은 얘기로는
아직 폐교가 확정된건 아니고 현재 휴교 상태라
27년도에 다시 개방할 예정이긴 한데
아직 불확실 하다고 하네요
학교를 아예 밀고 아파트가 들어선다는 얘기도 있고
학교를 이전 한다는 얘기도 있는데
거의 폐교가 될 확률이 크다고 하네요 ,.,, ㅠ
폐교 된다는 소식 듣고 여기 졸업생들도 다들 저처럼 한번씩 와서
인사하고 갔다고 하네요 ㅎㅎ
안녕 내 추억.. 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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