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인 수원삼성 글로 써보는 전술 이야기(꽤 길다. 미완성)[27]

페이지 정보

작성자 쿠로 댓글 0건 조회 138회 작성일 24-04-01 17:17

본문

1. 들어가며
이제 5경기 정도 했음.
우리의 전술이 눈에 익기도 하고 상대도 우리에 대해 충분히 대책을 마련해서 나오고 있음.

팬의 입장에서도 마찬가지임.
전술이 눈에 익으면서 좋은점도 보이는 반면 안좋은 점도 보이고 있고 바뀌었음 하는 바람도 생김.

아산전을 보고 전술에 대해 설명해준것은 아마 내가 가장 빨랐던것 같은데 지금까지 경기들을 쭉 보면서 느낀점.
안좋은점, 아쉬운점에 대해서 이야기를 해보려고 함.



2. 기본전술 : 가변적 수비라인
먼저 기본전술에 대해 설명이 필요할 것 같음.
기본적인 진형은 4-1-4-1 또는 4-2-3-1로 볼 수 있음.

우리가 축구를 보면서 포메이션은 아무것도 아니고 세부적인 전술에 따라 경기가 바뀔 수 있다고 이야기 하는 것 처럼..
사실 이건 기본적인 전형이고.

수비시에는
4-3-3에 가깝고

공격에서는 3-2-4-1에 가깝다고 생각함.

사실 이러한 전술을 아예 뚜렷하게 구사하는 크리그 팀이 많지 않음. 그래서 선수단이 적응하는것은 어렵다고 생각해. 또한 이 중에 국내 선수들이 구사하기 어려운 세부전술이 있다면 더더욱 적응하기 어렵지 않나란 생각을 하고 있어.

예를 들면 대표적인게 세오시절 이종성 센터백 세우는 점유형 뒷키타카 3백이 있겠지.

돌아와서 염기훈의 수원이 본격 가동이 되면서 보이는 모습은 확실히 특이하고 그로 인해서 전술 보는거 좋아하는 나로서는 신박하다는 생각은 여전히 하고 있어.


3. 근본적인 문제와 전제조건 : 밸런스
앞서 이야기한 기본적으로 수원의 축구는 가변적인 포메이션을 사용하고 있고 이런 전술은 리그에서 많은 팀들이 쓰지 않는다고 했지.

왜 안쓸까?
여러가지 이유가 있을 듯 한데

뭐,, 한국 선수들의 이해도 부족도 있겠지만
가장 큰 이유는 밸런스가 일반적 전술에 비해 떨어진다는게 내 생각이야.

그러니깐 축구란 종목은 볼을 기본적으로 잘 차는것이 중요한 시기에서 공간을 누가 먼저 선점하고 그 싸움에서 이겨서 연쇄적으로 상대를 부수는 스포츠가 되어 가고 있다고 생각하는데.

가변적인 포메이션을 쓰게 되면
아무래도 그 안에서 뛰는 누군가는 큰 희생을 해야하고 이 희생이 맘대로 되지 않는 경우 포지션 밸런스가 완전 깨지고 붕괴됨.

그래서 상대에게 공간을 내주게 되면 계속적으로 공간을 주게 되고 결국 실점으로 이어지는 장면이 많아질거야.

누군가는 나한테 이렇게 이야기 하겠지? 모든 전술은 완전무결 하지 않다. 전술적으로 보완하고 싸우면 괜찮을 수 있다.

OK. 부정 절대 안하고 존중함.
그래서 염기훈이 택한 이러한 결점을 보완하는 방법은 바로 에너지레벨임. 남들보다 많이 뛰고 더 빠른 기동력으로 가변전술의 밸런스 붕괴를 막는거지.

음,,,
내가 수원 축구 리뷰만 대략 20년 넘게 쓰고 많이 봐왔잖아. 우리는 차붐 시대를 겪어봐서 알거든. 이러한 전제조건이 단 축구는 약점이 생겨.

- 선수단의 퀄리티가 좋아야 함.(현재기량과 스 모두)
- 경기력의 기복이 큼

되게 모순적이거든.

수원은 윤잔디 이후 피지컬쪽을 등한시 하면서 리그에서도 피지컬이 빈약하고 쓸데없이 뛰고 나중에는 항상 지쳐서 나가떨어지는 팀인데

염기훈이 추구하는 팀은 어려운 전술을 수행하기 위해 피지컬이 좋아야 하는 팀임.

그래서 나는 의문이 들어.
이병근 감독이 진짜 어렵게 모셔온 주닝요를 데려놓고도 개판이었던 피지컬인데 나아질까?

시즌 끝을 보면 알겠지만 나는 의문이 많이 들어.


여태까지 이야기 한걸 정리하자면
수원은 참신한 가변적 포메이션 기반의 전술을 사용하는데
밸런스가 깨지는것에 대해 피지컬로 보완하려고 한다는 것.


그럼 이후에는 세부적으로 어떤놈이 어떤 역할을 하고
바라는 모습이 어떠한게 있는데 뭐는 되고 뭐는 안되는지에 대해 이야길 해보려 해.

글을 여기서 나눠야 하나 말아야 하나...


4. 공격
밑에도 동일하게 쓸거지만 어제 경기 포메이션을 빗대서 이야기 하자면
김현
석환 진우 툰가 상민
카즈
종성
호강
윤성 시영

이런식으로 보고 있어.

(1) 왼쪽
특이점이라면 포메이션이 왼쪽으로 몰려있다는 것이야.
왼쪽에서 선수들을 몰아놓고
왼쪽에서 풀어나오면 김현한테 가는 패스를 통해 공격을 창출하려고 해.

그런데 여기서 언급하고 싶은것 중 하나가

석환-진우-호강 의 3각 구성이 잘 안됨.
여기서 가장 소외를 받는것은 장석환임.

왜냐하면 수비시 풀백위치에서 저기까지 가는것은 자기 부담도 크고 간 이상 뭔가 공격을 끝내고 내려와야 한다는 것을 뜻해. 아니면 수비부담이 더 커지니깐.

근데 전진우는 알다시피
오른발 잡이에 여기서 에이스롤이거든.

안쪽으로 파고들어서 찬스를 만들라고 한것 같긴 한데 그럼 다른 역할을 왜 안하려는 거지?

그러니깐 전진우가 볼을 잡았을때를 보면 아무래도 오른발 잡이니깐 오른발의 밖보다 안쪽으로 컨트롤해놓고 준비를 하게 되고 이렇게 된 상황이면 장석환을 등지고 서는 상황이 자주 발생해.

결국 장석환한테 볼이 돌아가지 않는 모습이 너무 많이 나와.

전진우가 주는 상황이 되더라도 일단 볼을 너무 끌어서 상대가 이미 다 갖춘 상황에서 주는게 많다보니 석환이 공간이 있는 상태에서 공격을 한다거나 1대1로 상대와 있는 상황이 많지 않음.

한가지를 더 추가하자면
센터백으로 출전하는 한호강, 박대원의 경우 이포지션에서 뛰는데 단 한순간도 볼이 원활하게 돌아간다고 생각이 안들었음.

그냥 능력부족임.
솔직히 코치진의 이상향은 김영권, 박지수가 빌드업하는것을 꿈꾼것 같은데 현실은 한호강, 또대원이거든.ㅋㅋㅋㅋㅋㅋ

결론적으로 수원은 전방의 숫자를 늘리면서 왼쪽 사이드라인을 공격할 의도가 있었는가?
포메이션으로는 그렇다.
실제 전술상에서는 구현이 되는가?
아니 전혀 안된다.

그럼에도 전진우 사랑은 꾸준하고 답이 나오진 않는다는 점.
그럼 코치진이 또 이야기 하겠지.. 쓸 선수가 없어요..라고
이런 이야기가 나오게 되는것은 전술이 실패라는 것인데 인정하기 싫은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어.

두번째로 왼쪽에서 이야기 하고 싶은것은 전진우의 에이스 롤임. 어제 로페즈와 비교를 해보면 답이 나오지 않음? 내가 최근에 스탯을 정리 안해서 모르겠는데 그냥 눈에 보기에 전진우가 2부에서 맞붙은 상대 에이스 만큼의 위압감을 한번이라도 보여준적이 있는가?

그저 볼 끌고 앞으로 나가니깐 에이스롤을 맡는가?

난 후자라고 생각함.

봐봐.
상대가 수비라인을 5-3-2 또는 5-4-1로 맞췄을때 전진우의 패턴은 아주 멍청해보임. 상대수비가 밀집한 중앙으로 오히려 파고들면서 자신의 선택지를 없애거나 장석환 보다 더 사이드 윗쪽으로 가버려서 동선을 꼬이게 만들어 버림.

그리고 돌파한다고 뭔가를 하는데 소득이 1도 없음.

이럼 안맞는거야.

우리가 박건하 시절 5-3-2 쓰면서 두들겨 많이 맞아봤잖아.
볼이 중앙 - 사이드 - 하프 스페이스 이런 순서로 가야하는데 볼 다 끌면서 최종인 하프스페이스로 못가게 막거나 아니면 자신이 거기까지 침투하는 모습이 전혀 안나오잖아.

솔까,, 나는 우려했던게
작년에도 수원의 게임을 보면 하프스페이스까지 침투하고 공격하는 모습을 보여준건 고승범 하나였잖아.

근데 이걸 전진우가 책임감을 가지고 메울 수 있을까? 글쎄.

이자리에 섰던게 김주찬도 섰었어. 그런데 일단 김주찬은 롤이 굉장히 많은것에 대해 부담이 되는 모습을 보였고 기동성에서 생각보다 떨어져서 안되겠다.. 란 생각을 했어.

즉, 이 자리는 완벽한 크랙을 위한 자리야.
세징야, 건강하고 젊은 로페즈 이런 선수들을 위한 자리라고.

물론 언급되는 선수들만큼의 모습을 전진우가 보여주면 좋지.. 그런데 나는 그렇게 기대는 안한다.


(2) 오른쪽
오른쪽은 일단 유22인 이상민이 붙박이로 출전하고 있어. 그런데 이상민이 돌파를 제대로 해서 크로스를 날린게 그리 많지 않아. 더군다나 왼발잡이니 오른쪽에서는 짝발이야.

나는 이상민을 윙보다는 풀백이 맞는 선수로 보고 있어. 이상민의 장점은 나이대 선수대비해서 성실하게 뛰고 피지컬을 잘 갖췄다는 것인데 이점이 당장 공격에서 보여지는게 애매함. 그러니깐 사이드라인을 등지고 1대1을 통해 돌파할 능력을 갖고 있는것도 아니고 라인을 따라가다 브레이킹 하는 능력이 되는것도 아니고 패싱력이 아주 좋아서 키패스를 넣어주거나 슛기술이 있어서 슛까지 가는 선수도 아니니깐.

오히려 단점을 가리고 장점을 살리려면 풀백으로 가서 지금부터라도 하나씩 배워야 한다고 생각하고 있어.

결론적으론 윙 이상민으로는 홀로 개인능력으로 크로스를 올릴 능력이 거의 없다고 봄. 얼리크로스 능력도 그닥인데다 짝발 위치이고..

그런데 아산전은 크로스로 어시를 했지? 그건 왜 일까??
박상혁이 수비진을 끌고 내려오면서 크로스로 돌파가 되었기 때문이지.

하지만 박상혁을 부상으로 잃어버렸어.
지금 그자리는 툰가라가 뛰고 있어.

툰가라는 이제 들어온지 얼마 안되엇 보여준게 크진 않지? 근데 나는 좀 부정적으로 보여. 그러니깐 내가 생각하는 필요한 크랙형은 아니고 볼 에쁘게 차고 싶어하는 공미로 보이거든.

박상혁이 보여준 활동량에 이은 연계는 툰가라한테 볼수가 없어. 볼을 잡더라도 아직까진 잃어버리는 모습이 훨씬 많은 선수인데 이걸 적응의 문제라고도 볼수 있겠지만 내 생각엔 피지컬이 너무 빈약해서 툭치면 날라가버리니 개선 가능성은 적다고 생각함. 아휴.. 김종우보다 피지컬이 더 약해보임.

이런 상황이 되어 버리다보니
현재의 오른쪽은 무색 무취가 되어 버렸어.

선수가 있긴 한데 왜 있을지에 대한 고찰이 필요할 수준임.


음,, 측면을 다 쓰고
카즈키와 김상준을 비교해서 수행능력 작성하고
좌우 전환에 대한 프리맨 이야기 하고

수비가 왜 병신이 되는지에 대해
전방압박
밸런스 붕괴
센스 떨어지고 몸부터 나가는 수비진과 커버범위

요런거 작성하려고 했는데 귀찮아서 그만 써야겠음.
이 글보고 반응 있으면 좀 더 쓰고 아니면 안쓸려고.


5. 마치면서
요 근래 게임을 보면서 느낀점은 개막전인 아산전이 이팀의 베스트 일 수도 있다는것임. 앞서 이야기 한대로 전술이 의도한대로 수행은 전혀 안되는 상황에서 이에 대한 보완은 전술의 실패는 인정하지 않은채 피지컬 적인 면으로만 보완을 하려고 해.

근데 이 피지컬이라는것은 선수들도 기본적인 피지컬 수준을 갖춘 상황에서 경기마다 차이가 보여지는게 현실이거든.

어제 실점을 보면 수비가 연쇄적으로 공간을 내주면서 부셔지는데 중미에 있는 선수들이 내려와서 커버해주는 에너지레벨이 화연히 떨어져 보였고 결국 후반에 교체를 당하지.

그렇다고 딱히 보완도 없어. 그저 선수 갈아끼기 할 뿐.

생각보다 2부리그를 보면서 강팀도, 약팀도 없는 전력이 고만고만하다는 생각을 하게 되는데

팀이 말하는 이번시즌 승격에 대해서는 현재의 모습만 고수한다면 어렵겠단 생각이 든다.

염기훈 감독에겐 미안하지만 초보가 되게 축구도사인척 하는 느낌임.


끝.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Total 684,453건 1530 페이지
커뮤니티 목록
번호 제목 글쓴이 조회 날짜
19402 연예인
고기먹는스님
99 10:01
76733 연예인
푸히헤헤햏ㅎ
95 10:01
51139 연예인
고기먹는스님
98 09:59
81143 연예인
푸히헤헤햏ㅎ
100 09:41
76378 연예인
고기먹는스님
121 09:40
53496 연예인
고기먹는스님
101 09:38
20128 연예인
푸히헤헤햏ㅎ
107 09:36
81915 연예인
푸히헤헤햏ㅎ
122 09:36
45822 연예인
고기먹는스님
110 09:21
36453 연예인
쿠로
149 09:18
14360 연예인
쿠로
132 09:16
92587 연예인
고기먹는스님
122 09:15
91500 연예인
푸히헤헤햏ㅎ
127 09:14
14645 연예인
푸히헤헤햏ㅎ
128 09:13
13464 연예인
고기먹는스님
135 08:52
게시물 검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