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인 (장문글주의)히키코모리가 일자리 안구해져서 쓰는 글...[17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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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고기먹는스님 댓글 0건 조회 139회 작성일 24-04-03 06: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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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에 알바 안구해져서 현타와서 그냥 써보는 내 인생 일대기야...


엄청 장문이니깐 읽기 싫다면 뒤로가기 해줘.. 미안 ㅠ










KakaoTalk_20240402_123435810.jpg (장문글주의)히키코모리가 일자리 안구해져서 쓰는 글...


일단 약으로라도 인증할게요 구라 아니냐고 하는 사람있을까봐



나는 00년생 남자고

아버지(59년생) 어머니(62년생)가 맞벌이셨음 지금은 어머니는 전업주부지만 암튼 아버지가 전문직이라 돈은 많이 버셨는데

주말마다 오셔서 술만 먹으면 화내고 소리 지르고 온 집안 물건 부수고 그래서 어릴때부터 많이 소심하고 겁 많았음

물론 엄마나 나는 때리지는 않으심 술만 안마시면 애정표현도 많으심...


근데 아무튼 소심하고 겁 많아서 그런가 초등학교 3학년때부터 지속적으로 학교폭력 당함

선생한테 말할까 했는데 선생은 내가 밥먹다가 가시 걸려서 병원가야했는데 나한테 오히려 가시가 왜 목에 쳐걸리냐고 화내고 문제 못풀기라도 하면 주먹이랑 발로 개같이 때리던 남선생이라 말도 못함... 부모님한테 말하고 싶어도 아버지는 타지에서 돈벌고있고 엄마도 레스토랑 운영하느라 내가 잠자는 새벽에나 들어왔음


그냥 집에 오면 아무도 없어서 말할 사람도 없고 걍 맨날 숙제하고 티비보다가 저녁은 엄마가 해놓은 반찬이랑 밥 먹고 친구도 없으니 걍 그때부터 컴퓨터 하면서 지낸듯 아침에는 그냥 밥 굶고 점심에 때우고 필요한거 있으면 스스로 사서 학교 등교하고 그랬음


그러다가 중학교 올라갔는데

중학교때도 키도 작고 음침하게 생기고 말도 없는 애가 있으니깐 다크템플러옵저버 마냥 아무도 안놀아줌...

심지어 일진 무리들이 심심하면 시비걸고 괴롭히고 그랬음

내가 중학교때는 너무 착해서 그런가 다른말로 하면 호구여서 그런가 울기만하고 뭔가 반항하고 그럴 생각을 못했던것같음


고등학교 가니깐 괴롭히는 사람은 없는데 진짜 너무 인생이 슬프고 자살생각이 존나 나는거임 나도 모르게

내가 맨 뒷자리에 혼자 앉았는데 거기서 고개 푹 숙이고 눈물 나는거 억지로 참으면서

우는 소리도 안내고 하루종일 그렇게 수업 못듣고 울기만 했음

그러다가 입학 3개월쯤? 학년 전체에서 학생 정신건강 검사한다고 문항지 주면서 검사했는데


내가 역대급으로 우울 분노 스트레스가 나와서 위험군이라고 담임선생님이 면담한거임

그때서야 엄마한테 전화가서 놀라서 뭔일있냐고 물어봐서 다 얘기함

근데 담임선생님은 정신과 보내야한다는데 엄마는 옛날분이라 그런지 몰라도 내 미래를 생각해서 정신과 보내면 나중에 취업도 못하고 약에 의존하며 살거라고 심리상담센터만 보냄


상담센터 선생님도 정신과로 보내야한다고 했는데

엄마가 안보내고 싶어하길래 그냥 내가 안간다고 함 (이때가 진짜 일생일대의 실수였던것같음)



그래서 간신히 자살충동 버티면서 고등학교 지냄.. 공부? 뭐 집중하려고 해서 3~4등급대라도 찍긴했는데 이미 초중학교때 학교폭력 당하느라 공부 안해서 그런지 기본기가 없어서 그런지 잘 안되더라... 그래도 이때 친구 2명 사귀긴함... 근데 내 인생 친구가 이게 전부임


그래서 간신히 졸업했는데 졸업하고는 잠깐 해방인가 하고 일주일정도만 행복하고 얼마안가서 우울감 때문에 진짜 침대에 누워서 맨날 울기만하고 멍하게 지내면서 암울하게 지내면서 그나마 사귄 친구랑 연락도 안하고 삼


대학은 가고싶지않았음 학교라는 것 자체가 나한테는 너무 고통이여서 학교라는 게 공포의 대상이였음

그래도 부모님이 대학이라도 가자고 설득해가지고 재수했는데 잘안됐음 1년 그렇게 또 허비하고


영장나와서 공익으로 끌려갔는데 난 공익으로 끌려갈줄 몰랐음 현역으로 가면 어떻게하나 걱정하고 있었는데

내가 척추측만증이 있다하더라고?... 나도 몰랐는데 X-ray 찍어서 병무청에서 알아서 허리 장애라고 걸러주더라...


그래서 복지센터로 끌려갔는데

주방일부터 시작함, 근데 주방 아주머니가 일 존나 못한다고 나 자꾸 열외시키고 선임들 시키니깐

선임들도 나 싫어하기 시작함 막내라서 짬 다 나한테 때려야됐는데 그걸 못하니깐 화났나봄 참고로 나 소집해제할때까지 막내 안들어오다가 2개월 남겼을때 들어옴... 진짜 운도 지지리 없음 근데 그 2달도 걍 일 알려준다는 명목으로 내가 다 해줌... 호구마인드 ㅆㅅㅌㅊ? (근데 친구들은 현역인데 공익도 선임후임이 있냐고 어이없다고 하긴함)


그래서 인간관계 파탄나고 스트레스 쌓여서 지내던 어느날 입구 지키고있는데 복지센터가 하필 그전날 코로나 터져서 복지센터 2층 사무실에 못올라가게 통제해야됐거든? 복지사들이 못올라오게 하라해서? 근데 민원인 한분이 와서 통제하니깐 자기는 직접 할말이 있다고 자꾸 하는거임 그래서 못올라가신다 하면서 실랑이 하다가 걍 포기하고 올려보내는데 민원인 아줌마가 "도대체 저새끼는 멍청하게 왜 저기 서있는거야" 하면서 나 들으라는 식으로


그래서 존나 빡쳐서 나도 화가 주체가 안되어서 사무실로 들어간 민원인 따라가서 멱살잡고 그순간 필름 끊김

주먹은 안 휘둘렀는데 아줌마 멱살잡고 복지사 앞에서 몇분동안 욕 엄청했다고함 복지사들 말로는 진짜 시발 너 따라가서 머리통 터뜨려서 죽여버린다 개새끼야 어쩌구저쩌구 뭐 이런 욕을 했나봐 그러고 다시 정신차리니깐 사무실 나와서 휴게실에 와있었는데 온 몸을 내가 시베리아에서 추위에 떠는 사람 마냥 부들부들 떨고있더라 왜 그랬는지는 모르겠음


그래서 그 사건뒤로 센터장이 평소에 내가 스트레스 많이 받아하고 우울해 하는게 보인다고 정신과 가보는게 좋겠다고 부모님한테 연락해서 어쩔수없이 정신과 다니게 됨... 그 사건뒤로 선임들도 뭐라 안하고 식당 아주머니도 뭐라 안함...



아무튼 그러고 소집해제 한 뒤에 1년동안 헬스장이라도 다니고 친구들한테 연락해서 만남이라도 가져라고 의사가 조언 해서 헬스장 다니면서 친구들이랑 만나서 술마시고 얘기 좀 하면서 1년동안 치유? 라고 해야하나 아무튼 그런 기간을 가졌음


이제 뭐라도 해야겠다 해서 알바자리 구하는데

처음엔 친구가 알바 처음부터 힘든거 하면 적응하기 힘들수도 있다고 해서 조언따라서 편의점이나 PC방 야간 알바같은거 하는게 좋다고 해서 그런거 했는데

부모님 집에서 적당히 출퇴근 되는 거리에서 20곳? 넘게 연락 돌렸는데 면접보라고 연락 오는데가 없었음...

여기서 1차 멘붕옴


그래도 용기내서 어떻게든 해보자 하고 좀 더 빡센곳이라도 넣을까 해서 넣었음


어떤때는 패스트푸드점에서 면접 오라는거임

주6일인데 자기는 최저시급은 줘도 주휴수당은 못준다는거임

그리고 일 힘들어서 그런데 내가 험한말좀 할수있는데 다른사람들처럼 안도망갈수있냐? 라고 묻는데

PTSD 와서 좀 망설이니깐 바로 "음 일단 제가 연락 드릴게요" 하면서 면접 끝내버림 물론 연락없음


그리고 또 마트 지원했는데

나 보더니 여자가 아니네? 여자 아니면 잘 안뽑는데 (분명 성별무관이라고 적혀있었음)

뭐 힘은 좀 쓰나? 하는거임 그래서 네 운동 좀 해서 잘할 자신있습니다 하니깐 종이 가져오더니

나한테 여러가지 물어봄 나이 묻고 나이가 있는데 알바경험 없냐 없다 군대 갔다왔냐 하니깐 공익이다 라고 함

뭐 때문에 다녀왔냐 하니깐 정신과 라고 하긴 그렇고 그냥 허리 아파서 갔다왔다 하니깐

바로 음 그래? 일단 나중에 연락 줄게 하고 연락 없음


식당도 지원했는데 면접도 안보더니 바로 출근하라고 하는거임

그래서 됐다! 했는데 일 처음하니깐 그런지 메뉴도 못외워서 버벅이고

사람들이랑 대화를 안해서 그런지 야간식당이라 그런지(음악소리 되게 크게 해놓는데였음) 손님이나 같은 직원이 뭐라해도 잘못듣고 그러니깐 사장이 안되겠네요 앞으로 나오지 마세요 하고 하루만에 짤라버림


여기서 또 2차로 현타왔음

그래서 난 쓸모없는 놈인가 하는 자괴감에 빠져서 존나 고통받음

걍 뒤져버릴까 생각도 하고



그래서 엄마 (최근에 일 그만두심) 한테 말했더니

넌 그런거 가지고 뭐 그러냐? 하면서 정신력이 약해서 너가 대학도 못가고 군대도 못가고 그러는거야

하고 아버지도 주말에 오시는데 약 안먹어보는게 어떻겠냐고 의지력이 약해서 너가 정신병에 걸린거라고 아빠도 응원할테니깐 이겨보자고 근데 약 안먹고 이겨내보자고 하심... 근데 이 말 듣고 약 끊으니깐 단약 부작용? 이 터져서 어지럼증에 구토에 불안증세 일어나서 계속 같은자리 왔다갔다 거리고 손톱 피날때까지 물어뜯고 너무 고통스러운거임 그리고 나는 약 안먹으면 진짜 하루종일 우울할때가 있음.. 이럴때는 위험하다고 느껴서 약 끊으면 안되겠다고 생각함 ㅠㅠ

그래서 이것도 진짜 엄청 큰 고민임...




그래도 요즘 계속 구인해야지 하고 알바천국 알바몬 당근 계속 돌리는데...

나이때문에 그런가.. 알바 경험이 없어서 그런가 연락이 없네...


걍 쿠팡택배알바같은거라도 하고싶은데 내 자차도 없고 면허증도 안따봄...

아니면 자격증이라도 공부할까 싶은데 또 실패해서 우울해질까봐 걱정임 ㅠ




아무튼 긴글 끝이야.. 장문글 미안하고


하소연할데가 없어서 걍 여기다 써봄...

물론 나보다 힘든 사람들도 많겠지? 하면서 버티는중.....


그래도 공익생활할때 펨코 이슈 보는 재미로 버텼음... 고마워 펨붕이들아!!


나중에 언제 들어올지는 모르겠지만 한동안 펨코 끊었다가 다시 들어올게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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