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인 <삼국지> 촉의 역대 군부 1인자들, 한중 사령관을 간단하게 알아보자.[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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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고기먹는스님 댓글 0건 조회 105회 작성일 24-04-03 00:57본문
<삼국지연의>의 주인공격 세력 촉한.
이 세력의 인물들이 아마 대중들에게 가장 친숙할 것이다.
하지만 삼국 중 가장 약소국에, 내내 인재난을 겪은 국가.
촉의 역대 군부 1인자와,
국책 사업이었던 북벌의 핵심, 한중 사령관을 알아보자.
유비 생전엔 전체 군권을 유비가 직접 꽉 쥐고있었고
그러니 그 땐 걍 세력내 최고장수쯤으로 생각하면 될 듯.
기록 부재 등으로 정확하게 딱딱 순서가 있는 건 아니니
그냥 대체적 순서, 영향력 등으로 재미로 봐주시면 될 듯.
1. 관우
유비의 첫거병부터 따라온 거병동지.
그는 처음 유비를 따라나선 뒤로 사망까지 약 40년간
항상 유비 세력의 No.2였고,
친정할 때 최측근 No.2를 본거지에 남겨놓는 유비는
서주에서 다른 곳으로 원정갈 땐 그를 서주에,
익주를 침공할 땐 그를 형주에 남겨 본거지를 맡겼다.
단순 '유비의 부하장수 1' 수준이 아닌,
당대에 이미 천하에 명성이 자자하던 관우.
유비의 칭왕 후 사방장군의 필두인 전장군이 되었고
칭제 후엔 대장군이 확실시 되던 인물이었으나..
219년, 추정 50대 후반의 나이로 오와의 전투에서 전사.
2. 장비
유비의 거병동지.
유비&관우와는 단순 군신관계를 넘어,
외부인이 봤을 때도 '형제와 같다'할 정도의 사이.
관우의 죽음 뒤 세력 내 최고 장수가 된 장비.
유비의 칭제 후 딸은 태자비가 되며황제의 장인까지 예약..
또한거기장군이 되어, 표기장군 마초와 함께 최고위직 등극.
(대장군직은 공석으로, 아마 관우가 맡았을 것이다)
이릉대전을 앞두고 그는 대도독이 될 확률이 높았으나
221년, 추정 50대 중후반의 나이로 부하들에 의해 암살.
3. 이엄
제갈량과 더불어 유비의 탁고대신.
유비는 사망하며 두명에게 역할을 나눠
행정권은 제갈량, 군권은 이엄에게 승계했으나..
이엄이 군권을 전담한지 오래되지않아,
제갈량의 남만정벌 과정에서 군권도 그에게 넘어간다.
하지만 이엄이 딱히 좌천되거나 홀대받은 건 아니고,
이엄도 딱히 불만을 보였단 기록없이
북벌 시 후방 권한, 보급, 요충지 방어라는 중책을 맡았다.
하지만 저 과정에서 알게모를 불만이 있었을까.
그는 1개 주 뿐인 촉의 몇개군을 떼어 새로운 주를 창설해
자신을 그 신설주의 자사로 삼아달라 요구하고,
제갈량에게 구석과 왕위를 받으라고 은근 떠보는 등
조금씩 제갈량을 살살 긁었고
그럼에도 제갈량은 그를 달래가며 업무수행 중이었는데..
승승장구하던 4차 북벌 중, 재해로 보급이 어려워지자
이엄은 자신의 임무 실패에 대한 질책이 걱정되었고
결국 '물자 보내기 힘듦'이라고 통보해 제갈량이 회군..
그런데 돌연 그는 돌아온 제갈량에게 이번엔
'물자보낼 수 있는데 왜 퇴각함?' 하며 책임전가를 시도.
빡친 제갈량은 조정의 모든 신하를 동원해 그를 탄핵,
결국 이엄은 폐서인되어 유배된다.
그는 잘못을 반성하며 재등용을 기다렸으나
제갈량이 죽자 자신이 재등용되지 못할 것임을 예측..
234년, 유배지에서 울분으로 병사.
4. 제갈량
유비의 탁고대신.
유비 생전 그로부터 절대적인 신임을 받았고,
유비 생전엔 주로 후방을 맡아 행정을 전담.
당초 군권은 이엄, 행정권은 제갈량에게 배정되었으나
남정북벌의 과정에서 승상 제갈량이 전권을 총괄.
이후 여러차례 위를 향한 북벌을 시도했으나
괄목할 만한 성과는 거두지 못하였고
234년, 53세의 나이로 북벌 도중 진중에서 병사.
5. 장완
동네 수령으로 일은 안하고 술 쳐먹고 놀다가
분노한 유비한테 털릴 뻔했지만
'그는 국가의 대계를 논할 사람이지,
백리를 다스릴 인재가 아닙니다'
라고 쉴드받은 방통의 일화는 사실 장완의 일화.
제갈량이 매우 신임한, 직접 공인한 공식 후계자로..
촉의 상징과도 같던 제갈량이 사망한 뒤 흔들리는 촉을
대사마 장완이 안정감있게 중심을 잡으며 빠르게 수습.
촉한의 내정, 외정을 총괄한 전권을 책임지게된다.
안정적으로 훌륭하게 나라를 이끌어가던 그는
대규모 북벌또한 계획했으나 지병으로 실행하지 못했고
246년, 병사.
6. 비의
장완의 뒤를 이어 촉한의 1인자가 된 비의.
제갈량이 생전 장완 다음 순번으로 공인한 후계자.
그 역시 뛰어난 능력자로, 국가를 잘다스렸으며
대규모 북벌엔 다소 소극적이었으나,
소규모 북벌을 지속하며 때를 기다리던 중이었던 비의.
너그럽고 호탕한 성격으로 항장들에게도 친절했는데..
그것이 화를 부르고 말았다.
253년, 위나라 항장 출신 곽순에게 암살.
비의를 마지막으로, 촉의 외정/내정을 총괄하는
국정 전체 1인자의 계보는 끝났고..
외정 및 군권은 강유가,
내정 및 행정권은 진지가 전담하게 된다.
7. 강유
위의 항장 출신으로 군부 1인자가 된 입지전적 인물.
집권 이전엔 제한적인 북벌을 할 수 밖에 없었지만
군권을 전담한 뒤, 한층 규모가 커진 북벌을 감행한다.
촉의 북벌 역사상 가장 큰 승리를 거둔 적도 있지만,
촉의 북벌 역사상 가장 최악의 대패를 당하기도 한 강유.
잦은 북벌과 마땅찮은 성과에 북벌회의론이 점점 일고..
안그래도 항장 출신으로 중앙조정 내 기반이 없던 그는,
미미한 북벌성과로 비판받으며 입지가 매우 축소되고
신변의 위협까지 느끼자 최전방의 구석 답중에서 둔전..
말이 둔전이지, 위태로운 중앙조정을 피한 은거 수준.
위의 침공 때 그는 꽤 훌륭한 전술적 움직임을 보여주고
위의 주력군을 검각에서 잘 틀어막고 있었으나..
산맥을 넘은 등애에게 황제가 항복, 촉은 멸망한다.
강유는 위군의 내분을 이용해 마지막 저항을 시도했으나
264년, 62세의 나이로 전사.
인재난에 시달린 촉답게, 뭔가 처절함이 느껴진다.
그리고 핵심 최전방 지역, 한중의 사령관을 알아보자.
촉의 국책사업이었던 북벌로인해,
군부 1인자들이 한중에 직접 주둔하는 시간이 길어
한중 지역 책임자들은 전선 총사령관은 아니었으나
매우 중요한 직책임은 틀림없다.
1. 위연
유비군의 일개병졸 출신으로 장성까지 오른 입지전적 인물.
한중 점령후 놀랍게도 장비가 아닌 그가 한중을 맡았으나,
장비도 딱히 반발하지않고 위연을 인정한 듯.
임명 전후엔 유비 본대가 한중에 진주 중이었고,
유비의 칭제 후 개편 땐 마초가 그의 상관으로 왔으니
당시 위연의 영향력은 생각보단 크지않았을 확률이 높다.
이후 북벌 과정에서 여러 공을 세웠으나,
병신같은 성격으로 주변(특히 양의)과 항상 갈등을 겪었고
결국 중재자 제갈량이 죽자 양의와 갈등이 곧바로 폭발.
회군을 거부하며 아군의 퇴각로인 잔도를 불태워버렸다...
본대를 적진에 고립시켜 버리고, 공격까지 감행한 위연..
그러나 양의가 보낸 왕평에게 막히고, 마대에게 붙잡혀
234년, 처형.
2. 마초
원래 유비와 동등한 군벌 출신.
조조에게 가족과 세력을 모두 잃고 유비 밑으로 들어왔고
그의 배경, 명성으로 매우 우대받았다.
단순 직책으로는 장비와 동급이거나 근소 우위일 정도.
유비의 칭제 후 표기장군 겸 양주목이 되어,
거의 전군이 오로 쳐들어간 이릉대전 당시
혹시모를 위의 침공을 막을 한중 총책임자가 되었으나
222년, 이릉대전 도중 46세의 나이로 병사.
이후엔 기존 위연이 한중을 계속 지켰고,
북벌 시작 후엔 군부 1인자 제갈량이 한중에 직접 주둔.
(물론 수도와 한중 업무를 병행)
3. 오의
유비의 후처인 목황후의 오빠로, 유비의 처남.
유비의 입촉 때 투항하여 수하가 되었다.
많은 이들이 오의or위연을 가정에 보낼 것을 추천했지만
제갈량은 마속을 보냈고, 1차 북벌은 ㅈ망하게된다.
여튼 중요 거점에 추천받을 정도로 훌륭한 장수.
이후 북벌에서도 여러 공을 세웠고,
제갈량 사후 거기장군이 되어 한중을 전담한다.
237년, 병사.
4. 왕평
고아 & 문맹 & 항장 출신.
북벌땐 국가 1인자인 제갈량이 직접 한중에 진주했고
전임자 오의 사후 왕평이 한중 책임자가 되었다.
이후 위는 대규모 침공을 감행했고..
왕평은 이들을 잘방어해내다가, 지원군 비의와 함께
위군을 거의 전멸시키는 역대급 대승을 거두게된다.
이후에도 한중 방면 사령관으로서 역할을 다하다
248년, 병사.
이후 '호제'가 한중 사령관이 되는데 기록이 거의 없고
어차피 군부 1인자이던 비의, 강유가 주로 한중에 주둔,
한중의 군정을 직접 총괄하게 되었다.
인재난에 시달렸다던 촉이지만,
저 정도 레벨의 인물들은 역시 보통 인물들이 아니다.
다만 자신의 역량을 한계치만큼 쥐어짜내서 일했던만큼
끝이 좋지않은 인물들이 많은 듯하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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